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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2리110

수염패랭이 수염패랭이 패랭이 종류는 무척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키 작은 패랭이가 많아 키 큰 패랭이는 그리 쉽게 볼 수 없다. 3년 전 한국원예종묘사에서 꽃씨를 구입하여 모래를 섞어 노지에 뿌렸는데 바로 당해에 예쁜 꽃들이 피어났다. 바로 수염패랭이 꽃이다. 왕수염 패랭이라고도 하는 키 큰 패랭이다. 줄기가 곧장 위로 올라가기보다는 옆으로 꺾이고 다시 휘어지는 등, 줄기가 꺾이는 습성을 가져 바람과 비에 쉽게 휘어지는 꽃의 하나다. 그러나 가을에 씨받기가 너무 좋고 모종관리도 편리하다. 큰 어려움 없이 제 때에 물만 잘 주면 속성으로 자란다. 게다가 여러 색상으로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가히 초여름 정원의 여왕답다. 모양과 색깔이 조금씩 다른데 대충 열 가지는 될 것 같다. 겨울 철 보온을 위해 조금만 노력한다면 .. 2021. 5. 27.
부처꽃과 에키세니아를 마지막으로 공원에 부처꽃과 에키세니아를 마지막으로 공원에 쌈지공원에 야생화를 심는 작업 마지막 날이다. 어제 김 교수와 약속한대로 아침 8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두 품목은 트레이에 담겨있어 옮기기에는 간편하나 모종화분으로 옮긴 기간이 짧아 뿌리가 흙을 감싸주지 못해 허물어질 수가 있어 걱정을 했는데 그럭저럭 두 품목 모두 잘 심었다. 이로서 1차 계획 분인 다섯 품목을 우리 정원에서 가지고 나와 주민과 함께 심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이것도 물론 차광막을 세우고 뜨거운 여름 열기에 대비했다. 이제부터 계속 물주는 일만 남았다. 물뿌리개는 아예 창고 뒤쪽에 보관해놓았다. 이번 일로 새삼 느낀 것은 자그마한 일이라도 건성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거친 땅을 한 삽 정도 깊게 파서 돌을 캐내고 흙을 부드럽게 한 다음 퇴.. 2021. 5. 25.
범꼬리와 천인국, 쌈지공원으로 범꼬리와 천인국, 쌈지공원으로 쌈지공원 일이 신경이 쓰인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모종을 옮겨심기에는 조금 늦은 것 같아 서둘러야 할 것 같고 트레이에 옮겨 심어둔 에키세니아와 부처꽃은 뿌리 안착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다. 오늘은 일단 노지에 나온 범꼬리의 새순과 제법 큰 키의 모종을 옮겨심기로 했다. 키 큰 놈들은 날씨가 더우면 뿌리활착에 다소 문제가 있을 것 같아 모종삽으로 깊이 파고 묻었다. 내 나름대로 터득한 것인데 깊이 파고 묻어야 물 흡수력도 좋고 뿌리가 쉬 흙에 달라붙어 활착이 빨라질 것 같아서다. 세 번째 야생화 심기는 천인국이다. 곡괭이와 삽으로 땅을 파보니 크고 작은 돌들이 여전히 나오고 잡초 덩어리가 그대로 있어 애를 먹었다. 이번에는 지난번과 달리 퇴비를 소량 섞어 모종을 .. 2021. 5. 24.
쌈지공원 꽃밭 만들기 쌈지공원 꽃밭 만들기 지난 번 큰어르신이 직접 골라 심었던 꽃들이 야생화가 아니란 사실이 들어나 실망했지만 우리 집 정원에 있는 여러 야생화를 공원에 심기로 했다. 다만 위치 선정이 문제다. 꽃이야 이미 우리 집 정원에서 몇 해를 보낸 꽃들이어서 이들의 생리를 잘 아는 터라 큰 문제는 없다. 난 공원 안쪽의 잔디밭에만 야생화를 심을 생각했는데 큰어르신의 동의를 받기가 쉬울 것 같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잡초 밭으로 남겨져 있는 도로 옆 다섯 곳이 좋을 것 같았다. 어차피 잡초로 가득 찰 공간인데 야생화를 심어놓으면 훨씬 좋을 것이다. 마침 큰어르신이 나들이하려고 차를 몰고 나오기에 이곳에 야생화를 심으려고 하는데 어떠냐고 의견을 물었다. 무슨 꽃을 심느냐고 묻기에 스마트폰에 찍어 둔 그림 다섯 개를 보여주.. 2021. 5. 20.
꽃 지지대와 모종 만들기 꽃 지지대와 모종 만들기 이틀째 비가 왔다. 스마트폰에서 보는 요즘의 일기예보는 거의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내 기억으로는 박 근혜 대통령 재임 시에 미국에서 기상전문가를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월급을 주고 고용했다. 바로 미스터 크로포드로 기억한다. 엄청난 돈을 들여 구입한 기상예보 대형컴퓨터를 다룰 사람이 없어 이분이 2년인가 기상대에 근무하면서 요원을 훈련시킨 결과로 알고 있다. 한동안 시끄러웠다. 엄청난 월급을 주고 고용을 했는데 잘 맞추지 못한다고 신문에서 떠들어댔는데 그 제자들이 제대로 공부를 한 것 같다. 오후가 되면서 실비로 변했다. 계속 내린 비로인해 꽃의 무게에 비해 가지가 약한 놈들은 휘어지거나 꺾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비 속이지만 문제가 된 꽃들에게 지지대를 세워주었다. 꽃 양귀비.. 2021. 5. 19.
꽃밭 물주기와 돌멩이 치우기 꽃밭 물주기와 돌멩이 치우기 마을사람들이 모여 쌈지공원에 꽃을 심은 지도 벌써 한주가 지났다. 당시 꽃밭을 조성하느라고 땅을 파는 과정에 크고 작은 돌들이 많이 나와 이를 한 곳에 모아두기도 하고 아니면 산발적으로 흩어져있어서 정리가 필요했다. 잔디밭 옆에 돌멩이들이 흩어져 있어서야 되겠는가? 내가 하지 않으면 그 어느 누구도 하지 않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장을 포함해서 모두들 돌을 그냥 두든 치우든 관심이 없다. 우선 꽃밭 조성 시에 나온 돌을 한 개씩 주워 담아 여섯 수레나 옮겼다. 한 시간 반이 걸렸다. 그리고 꽃밭 뒤쪽에 널브러져 있는 크고 작은 돌들을 삽으로 긁어모아 놓고 다음날도 다섯 수레나 옮겼다. 몽땅 치우고 나니 개운한 기분이다. 이제는 이장에게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하는.. 2021. 5. 17.
이웃집 꽃밭 만들기와 비료 주기 이웃집 꽃밭 만들기와 비료 주기 일기예보에 오늘 낮 정오부터 비가 내린다고 한다. 엊그제 쌈지공원에 심고 남은 꽃을 큰 어르신이 심어야하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걱정을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먼저 흙이 문제다. 당신의 넓은 땅에 좋은 흙이 많이 있어 몇 수레 퍼내오면 될 것을 그것도 무상으로 경작 하고있는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고 한다. 꽃 심을 곳에 흙이 없어 조금 퍼내었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바로 대문 옆에 좋은 흙이 있다는 걸 듣고 기뻐서 내게 전화를 했다. 흙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말이다. 뭐든지 할 수 있는 분이 이 조그만 흙 문제로 고민을 하다니 난 빨리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전화를 하고 바로 올라갔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런 간단한 일이 아니겠는가? 마침 집 앞에 좋.. 2021. 5. 13.
쌈지공원 물 주기와 곤줄박이 둥지 쌈지공원 물 주기와 곤줄박이 둥지 마을 쌈지공원에 심고 남은 꽃을 명성암 스님과 우리집 그리고 큰어르신 집과 몇몇이 조금씩 갈랐다. 꽃집 주인이 분명히 노지월동된다고 하여 구입한 것인데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꽃잎의 모양을 보아 노지월동이 불가능할 것 같아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춘절국을 제외하고 비벤스와 로벨리아는 노지월동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주인에게 영수증에 ‘노지월동’을 써달라고 하여 확인을 받아두긴 했으나 큰어르신은 이제 와서 따져본들 뭣하겠느냐는 식으로 물러서고 만다. 내가 산 것이라면 전량 반품을 했을 것이다. 내년 봄에 떨어진 씨에서 새싹이 나온다면 다행이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어쨌건 꽃이 당분간 계속 이어진다고 하니 올해라도 만족할 수밖에 도리가 없다. 텃밭 쪽에 자리를 만들어 세.. 2021. 5. 11.
장아리나물 장아리나물 2년 전 동네 아주머니가 참나물이 맛이 있다고 하여 명성암에서 몇 포기 가져다 키웠는데 정말 내 입에 딱 맞는 나물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참나물은 생나물로 먹으면 좋다고 되어있었다. 집사람이 먹는 방법을 어떻게 알았는지 양념에 묻힌 참나물은 정말 매력적인 맛을 가지고 있어서 자주 먹는다. 금년 들어 동네 아주머니가 명성암 근처에 있는 장아리나물도 맛이 있다고 했다. 델피늄 꽃대와 유사한데 작은 흰 꽃이 피어있는 나물이었다. 먹어 본 적은 없지만 근래에 와서 나물이 당기는 통에 이를 심기로 했다. 명성암 까지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절 입구에 도착하자 길 양 옆으로 장아리나물이 여기저기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잎은 과감하게 쳐내버리고 일곱 개던가 여덟 개를 캐서 심었다. 내년 봄을.. 2021. 5. 7.
쌈지공원 정자입구에 화분 놓기 쌈지공원 정자입구에 화분 놓기 평일에는 덜한 편이지만 주말이면 우리 마을 입구에 상춘객들의 차량이 북적거려서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막을 수도 없는 일이어서 잔디밭에서 놀거나 하는 것이 눈에 띄면 지적하는 정도인데 문제는 배수로 덮개 위에 차량이 마구잡이로 주차를 하는 통에 덮개의 손상이 우려되고 차량의 통행에도 방해가 되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옆으로 옮기도록 지적을 하면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마지못해 옮기는 실정이어서 매번 잔소리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다. 이 친구들 도무지 상식이라고는 없는 것 같다. 동네 입구 도로상에 차를 세워놓고 차량 문 전부를 활짝 열어놓고 제 집 안마당이라도 되는 듯 마른걸레질을 하지 않나 정자로 들어가는 입구에 차를 막아놓지를 않나 정말이지 동네사람들에.. 2021. 5. 6.
쌈지공원에 비비추 심기 쌈지공원에 비비추 심기 비가 하루 종일 내릴 줄 알았는데 아침에 그쳤다. 수레에 삽과 괭이를 싣고 쌈지공원으로 바로 나갔다. 며칠 전 김 교수 내외와 함께 심어둔 능소화가 나쁜 흙과 약한 뿌리 때문에 모두 죽은 것 같아 새로 심으려면 새로운 흙으로 교체해야 하고 큰어르신 집에 있는 비비추를 이곳에 옮기려면 사전 작업을 해두어야 하는데 이 두 가지 일이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이다. 우선 고사목 밑에 있는 흙을 여섯 수레나 걷어내 버리고 새로운 흙으로 교체했다. 김 교수가 능소화를 사오기로 했기에 난 흙만 바꾸는 일을 한 셈이다. 그리고 미리 정해놓은 비비추 심을 자리를 삽과 괭이로 잡초와 잔디를 캐내어 버리고 삽으로 깊게 흙을 파헤친다. 다음에 마을 총무가 가져온 퇴비를 섞어서 흙을 부드럽게 하는데 명성암.. 2021. 5. 4.
온실 해체 온실 해체 실내에서 꽃씨 파종한지 두 달이 되었고 정원의 미니하우스에서 키운 지 한 달이 넘어 남쪽에 있던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일부는 심고 일부는 다시 다른 하우스에 넣었다. 서둘러야하는 이유는 텃밭을 만들기 위함이다. 지금이 고추모종을 심고 기타 야채를 심을 때인 것이다. 윗동네 형님뻘 되는 주민에게 퇴비와 유박의 배합에 대해 재차 자문을 받고 나름대로 잘 섞었다. 지난 달 심은 상치의 경우에는 시간이 촉박하여 유박은 쓰지 않고 퇴비만 넣어 섞었는데 골고루 섞이지 않아 상치 두 개가 비료과잉으로 죽어버렸기 때문에 재차 확인하고 퇴비와 유박을 약간씩 섞어 몇 차례 뒤집고 골을 만들었다. 수일 내로 고추, 토마토, 깻잎, 쑥갓, 오이, 상치모종 약간을 사서 심어야겠다. 밭이 세 쪽 만들어졌는데 이것이면 .. 2021.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