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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2리110

칼세도니카와 작약 심기 칼세도니카와 작약 심기 작년 봄 쌈지공원에 심었던 칼세도니카가 반 정도만 살아났다. 비료도 충분치 못했고 월동을 위해 부직포라도 덮어주어야 하는데 내버려둔 탓에 잘 자라지도 못하여 더러는 죽었다. 듬성듬성 떨어져 있는 칼세도니카를 한 곳으로 몰아 심고 빈 공간에는 다른 꽃으로 바꾸기로 했다. 집 정원에 심어둔 칼세도니카는 엄청 튼실하게 잘 자랐는데 쌈지공원의 것은 역시 햇볕과 비료부족으로 모양새가 잡히지 않았다. 추후 비료라도 충분히 주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명성암 스님이 심고 남은 작약 50여개를 얻어 쌈지공원과 클린하우스 옆 빈 공간에 모두 심었다. 작은 뿌리 한 개가 500원 내외라고 하니 진작 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2년 후면 작약꽃이 필 것이다. 2023년4월18일 2023. 4. 26.
참나리 이식 참나리 이식 참나리 새싹들이 정원 구석구석에서 땅을 뚫고 나오고 있다. 씨가 바람에 날려 운 좋게 자리 잡아 활착하는데 성공한 것들이다. 꽃이 너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고향인 울릉도 산하에 가득 있어 어렸을 적부터 익숙해 있던 터라 좋아하는데 키 큰 것이 문제다. 글라디올러스처럼 긴 지지대를 받쳐주지 않으면 쓰러지는 것이 안타깝다. 쌈지공원 뒤쪽에 100여개 심으면 좋을 것 같아 우선 43개를 옮겨 심었다. 큰 것과 작은 것을 포함한 것인데 수일 내로 정원 주위에 있는 것들을 추가로 캐내어 조금 더 넓혀야겠다. 공원이 야생화 꽃밭으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지금 온실에서 한창 자라고 있는 새로운 식구들이 합세하면 완벽해질 것 같다. 2023년4월10일 2023. 4. 18.
쌈지공원 꽃밭 사전 작업하기 쌈지공원 꽃밭 사전 작업하기 아직도 아침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있어 덮개를 벗겨줄지 말지를 고민하다가 며칠 전에 벗겨내기로 했다. 덮개 수량이 부족한 탓도 있었지만 지난 늦가을에 심었던 해국, 청하쑥부쟁이와 수염패랭이 그리고 오리엔탈포피 양귀비에만 덮개를 씌워 관리를 했었는데 걱정이었다. 추위에 잘 견뎌냈는지 매우 궁금했다. 수염패랭이는 마치 새순이 돋아난 듯 파란 잎 그대로였다. 올해는 멋진 꽃들이 필 것이다. 해국모종이 작고 늦게 심은 탓에 월동이 걱정되었는데 조금씩 싹을 보이고 있어 약간 안심이 된다. 다만 오리엔탈 포피가 너무 일찍 싹이 터 덮개 탓에 햇볕을 받지 못해 흰 잎이 나와 약간 실망했다. 작업방법은 이미 나오기 시작한 잡초를 뽑아내고 퇴비와 유박을 뿌려서 성장을 촉진하는데 있다. .. 2023. 3. 21.
꽃모종이 시작된 날 꽃모종이 시작된 날 새로운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이 긴 것 같아도 잠깐이다. 작년 봄이 엊그제 같은데 또 하나의 봄이 이만큼 와있다. 겨우내 운동도 게을리 하고 막걸리만 줄기차게 마셔댄 때문일까 배가 나와 걷기조차 불편한데 이제 바깥일을 부지런히 하여 뱃살도 줄여야할 것 같다. 작년에는 비닐하우스가 마땅히 없어 쌈지공원 옆 터에 간이 미니하우스를 만들고 매일 덮개를 씌우고 벗기기를 반복하는가 하면 남종면에서 하우스 있는 곳에 백일홍을 심는다고 하여 모종 전부를 베란다로 옮겨 관리하는 바람에 무척 힘이 들었었다. 또한 쌈지공원에 심었던 여러 꽃모종들이 뿌리를 내렸으나 식재시기가 늦어 꽃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일부는 긴 장마로 인해 녹아버린 것들도 있었다. 새로운 꽃모종을 준비하여 빈 곳에 보충도 .. 2023. 3. 5.
농산물 직매장 대청소 농산물 직매장 대청소 동네를 깨끗하게 하는 데는 큰어르신이 늘 중심에 있다. 수년 전 마을회관 청소만 해도 그랬다. 회관 앞 구석진 곳에 수 년 간 쌓여있던 고장 난 안마기, 찜질기 등을 과감하게 버려야한다는 큰어르신과 정부 돈으로 구입한 것이어서 허락을 받은 후에 처리하겠다는 이장과의 의견차이가 있었지만 모두 들어내어 폐기한 적이 있었다. 또한 회관 2층에 있던 오래된 가구와 전기제품들도 큰어르신의 지휘 아래 몽땅 정리된 바 있었다. 오전에 큰어르신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2시경 마을 입구 버스정유소에 있는 농산물직매장을 대청소한다는 것이었다. 이 어른이 또 나선 것이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네 아주머니들이 이곳에서 토마토와 농산물을 판매하던 곳이다. 그러나 전 이장이 세상을 떠난 이후 수 년 째 .. 2023. 3. 3.
노인회 노인회 지난해 9월인가 우리 마을에도 노인회가 결성되었다. 65세 이상이면 노인회 가입 자격이 있다고 한다. 대충 20여명은 족히 될 성싶다. 회장의 부탁이 있어 우리 마을 노인회의 정관을 만들어 주었으나 임원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은 거절했다. 일체의 모임 임원은 맡지 않기로 이미 결심을 한 터라 뒤에서 무엇이던 도와주겠다고 했다. 우리 마을 노인회에 나오는 정부 지원금이 연간 360만원이라고 한다. 매월 30만씩이며 이 돈의 사용처는 오로지 먹는 데만 국한되어있다고 한다. 슬리퍼 한 장도 구입할 수 없으며 음식을 외부로 반출도 못 한다고 수차례 강조를 한다. 지난 연말에 결산보고를 겸한 회의가 있었다. 별도의 보고서 없이 보관하고 있는 영수증을 펼치면서 사용설명과 동시에 소소한 금액을 읽어 내려갔다. 명.. 2023. 1. 1.
벌개미취를 쌈지공원에... 벌개미취를 쌈지공원에... 씨앗이 떨어져 여기저기 작은 벌개미취 어린모가 정원 여러 곳에 많이 나와 있다. 번식력도 좋고 늘 푸른 잎과 연보라색의 꽃이 예뻐 쌈지공원에 어울릴 것 같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일단 옮겨심기로 했다. 봄에 옮겨 심는 것이 안전할 것 같으나 강한 야생화임으로 믿고 시도해보기로 했다. 위치가 안쪽 경사진 곳이고 약간 음지지만 잘 적응할 것 같다. 벌개미취는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라 구석진 곳이라 해도 그다지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모두 육십여 개나 되었다. 경사로 인해 흙이 쉬 파이는 곳이어서 우정 땅을 깊게 파고 상토를 약간 섞어서 뿌리를 깊숙이 넣어 심었다. 물도 두 번 씩 주었다. 지난달에 심었던 해국과 더불어 2~3년 지나면 멋진 꽃 덤불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공.. 2022. 10. 25.
잔디밭 수리 잔디밭 수리 폭우로 인해 하천에 쌓인 모레와 돌을 급히 퍼내기 위해 굴삭기가 쌈지공원 잔디밭을 가로질러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이로 인해 굴삭기 바퀴자국이 깊게 패인 채 장기간 놓여있었다. 보도블록도 몇 군데 망가지고 꽤 넓은 면적이 보완이 늦어 눈살을 찌푸렸는데 오늘 아침부터 굴삭기 소리가 요란하여 나가보니 굴삭기 한 대와 잔디 그리고 인부들 몇 명이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장마의 폭우는 대단했다. 모레와 돌이 마을회관 마당까지 올라오고 팔당호 쪽으로 이어진 배수구가 막힐 지경이 되어 긴급히 굴삭기가 동원되어 길이 아닌 잔디밭을 경유한 후유증으로 오늘 하루 종일 다섯 명의 인부와 마을 사람들 몇 명이 잔디밭 수리에 나선 것이다. 잔디밭 양쪽 입구에 심어둔 비비추 꽃도 모두 캐내고 잔디로 대체했다. 꽃이.. 2022. 10. 23.
쌈지공원의 ‘청하쑥부쟁이’ 쌈지공원의 ‘청하쑥부쟁이’ 여기저기서 가을 꽃 판매를 위한 선전이 한창이다. 예전 같았으면 눈을 크게 뜨고 신품종이라도 있는지 살피겠으나 이제는 꽃밭이 많이 축소되어 야생화 심을 공간도 부족하니 관심이 들 하긴 하다. 지난 봄 쌈지공원에 심었던 야생화 모종이 몇 군데 실패하여 이를 보완할 꽃들을 찾느라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고 있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재작년인가 이웃 김 교수댁에서 몇 뿌리 얻어온 꽃이 쑥부쟁이인데 이름을 몰라서 궁금하던 차에 ‘예푸른’ 유튜브에 들어갔더니 ‘청하쑥부쟁이’라고 한다. 내가 즐겨 마시는 술 ‘청하’와 같아 이름 외우기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좋고 내가 좋아하는 맑은 청색이어서 더욱 좋다. 개당 3천원이어서 약간 비싸긴 하나 월동이 잘 되고 많이 번져서 쌈지공원에 제격인 것.. 2022. 10. 3.
해국(海菊) 서른 개 해국(海菊) 서른 개 동네 큰어르신이 자신도 꽃 심기에 일조하겠다며 내게 5만원을 주었는데 무슨 꽃을 구입할 것인지 며칠 고민하던 끝에 해국으로 결정했다. 지금이야 10센티 포트 크기 정도로 볼품이 없지만 3년만 견뎌주면 키도 적당하고 잎이 두텁고 푸른 잎이 가을까지 계속됨으로 공원의 꽃으로 제격일 것 같다. 적어도 3년은 기다려야 한다. 사오년이 되면 서른 개의 해국들이 서로 엉키어 초가을에 장관을 이룰 것이다. 야생화는 원래 성장이 느린 편이어서 인내를 필요로 한다. 내년 봄에 심을까하고 고민도 했으나 가을 모종이 시장에 나와 있어 일단 시도해보기로 했다. 11월 중에 부직포를 덮어주어 올 겨울을 넘기고 나면 매년 월동을 하며 크게 자라날 것이다. 땅이 좋지 않다. 지난봄에 퇴비를 뿌리고 로타리 농기.. 2022. 9. 29.
쌈지공원 꽃밭 잡초 베기 쌈지공원 꽃밭 잡초 베기 지난봄 쌈지공원에 애써 심었던 꽃모종들이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하여 씁쓰름했는데 잡초마저 기성을 부려 꽃밭이 오히려 지저분하기까지 하다. 미니 예초기라도 있으면 내가 할 수도 있는데 이장이 해주기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답답해하던 차에 큰어르신이 자기 집에 있는 배터리 예초기를 가져다 쓰라고 한다. 시골에서 이웃의 농기구를 빌려 쓴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어서 매우 조심스러워하는데 이분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특히 마을을 위해 쓰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건전지 충전이 많이 되어있지 않아 이틀에 걸쳐 소나무 밑과 뒤쪽 공간에 있는 잡초를 제거했다. 땀 흘려 작업을 마치고나니 한가위 전이라서 더욱 기분이 좋다. 마을전용 예초기로 사용해도 되나 휘발유용으로 작.. 2022. 9. 15.
쌈지공원 잔디밭 쌈지공원 잔디밭 어제 비로인해 연기된 마을 청소를 오늘 한다고 한다. 쌈지공원의 잔디밭이 꽤 넓어져 정기적으로 잔디를 깎아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쌈지공원의 잔디를 깎는 일만 해도 그렇다. 몇 년 전에 구입한 휘발유용 잔디 깎기 기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장 혼자서 예초기로 길게 자란 잔디를 깎는 통에 잘려나간 잔디뭉치가 파란 잔디를 덮고 있어 미관상뿐만 아니라 잔디의 생육에도 지장을 주는 듯하다. 여인들은 영산홍 속에서 비집고 올라온 잡풀을 제거하고 반장과 나는 잔디밭에 널브러져 있는 마른 잔디를 한 곳에 모아 버리는 작업을 했다. 지난봄에 심었던 잔디 위로 잘려나간 마른 잔디가 덮고 있어 관리가 엉망이다. 잔디가 썩어가고 있다. 잔디밭 관리를 위한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겠다. 우선.. 2022.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