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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만들기7

제2공원에 야생화 꽃밭 보다 넓게 제2공원에 야생화 꽃밭 보다 넓게  잔디밭이 있고 포장마차와 몽골식 텐트가 있는, 그리고 파라솔이 세 개나 있는 넓은 공간에 잡초가 무성하다. 둔덕 여섯 개에 작약이 있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다. 가장자리에 잡초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우정 이곳에 꼭 맞는 꽃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잡초밭으로 두기보다는 일단 뭔가 만들어 놓고 보자는 생각이었다. 대충 계산해 보니 열여섯 개의 야생화를 심을 수 있는 모종이 가능했다. 물론 정원에서 월동이 가능한 꽃들의 씨앗을 키운 것들이다.  톱풀, 세이지, 꼬리풀, 네페타, 꽃창포, 노랑창포, 흰창포, 우단동자, 서양도라지, 자엽펜스테몬, 부처꽃, 오리렌탈포피, 흰에키네시아 등 야생화와 일년초 살비아를 모종이 되는대로 심기로 한 것이다. 동네 이장의 협조로 로타리 .. 2024. 7. 12.
비단동자 심기로 마무리하다 비단동자 심기로 마무리하다 제2공원의 왼쪽, 샐비어의 붉은 꽃잎이 하나둘씩 피고 있는 옆 마지막 빈터에 비단동자를 심었다. 모종이 크지 않아 일찍 심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소나무 있는 곳까지 흙을 파고 집에서 준비해 온 비단동자 모종을 심었다. 이로서 오른쪽과 왼쪽 빈터에 내가 준비한 꽃들을 모두 심은 셈이다. 지난 4월부터 왼쪽 코너에 심은 꽃들은 샐비어, 크림매발톱, 흰붓꽃, 빈카마이너, 우단동자, 수염패랭이 그리고 비단동자다. 큰어르신의 개인 농원에 내가 이렇게 제2의 공원이라고 명명까지 하면서 갖은 꽃들을 심는 것을 두고 마을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혹시 돈을 받고 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뭔가가 있어 늙은이가 저렇게 애를 쓰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이다. 그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들은바.. 2023. 6. 28.
쌈지공원 꽃밭 사전 작업하기 쌈지공원 꽃밭 사전 작업하기 아직도 아침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있어 덮개를 벗겨줄지 말지를 고민하다가 며칠 전에 벗겨내기로 했다. 덮개 수량이 부족한 탓도 있었지만 지난 늦가을에 심었던 해국, 청하쑥부쟁이와 수염패랭이 그리고 오리엔탈포피 양귀비에만 덮개를 씌워 관리를 했었는데 걱정이었다. 추위에 잘 견뎌냈는지 매우 궁금했다. 수염패랭이는 마치 새순이 돋아난 듯 파란 잎 그대로였다. 올해는 멋진 꽃들이 필 것이다. 해국모종이 작고 늦게 심은 탓에 월동이 걱정되었는데 조금씩 싹을 보이고 있어 약간 안심이 된다. 다만 오리엔탈 포피가 너무 일찍 싹이 터 덮개 탓에 햇볕을 받지 못해 흰 잎이 나와 약간 실망했다. 작업방법은 이미 나오기 시작한 잡초를 뽑아내고 퇴비와 유박을 뿌려서 성장을 촉진하는데 있다. .. 2023. 3. 21.
제2공원 준비작업 제2공원 준비작업 큰어르신이 매입한 500여평의 땅에 퇴비를 섞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물론 이건 봉사다. 이장과 노인회장 그리고 내가 세 시간에 걸쳐 작업을 완료했다. 퇴비를 160포대나 빈 땅에 끌어다 늘어놓고 이를 한 포씩 칼로 잘라내고 쇠스랑으로 골고루 퇴비를 흩뿌리는 작업이었다. 노인들이어서 정말 힘 드는 작업이다. 이장이 로터리트럭을 가지고 와서 텃밭을 만들 곳과 꽃밭 만들 곳에 흙을 뒤집어 놓는 작업도 마무리했다. 지난봄에 큰어르신이 뿌려둔 코스모스, 해바라기와 꽃양귀비가 싹이 많이 났다. 이곳 한 곳에 꽃을 심을 계획인데 당장 진행하기에는 힘이 들 것 같다. 우선 돌이 너무 많아 골라내는 일도 쉬운 것이 아닐뿐더러 모종을 심어두면 매일 물을 주어야 하는데 이 또한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리.. 2022. 6. 1.
2단계, 공원 꽃밭 작업의 시작 2단계, 공원 꽃밭 작업의 시작 공원미화를 위한 첫 단계 꽃밭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미루어 두었던 2단계 작업 중 첫 코너를 만들기로 했다. 이웃 한씨와 함께 잔디를 캐내고 돌들을 뽑아 꽃밭 준비를 완료했다. 잔디가 침범하지 못 하도록 잔디엣지를 주위에 두르고 모종이 완료되는 대로 심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흙 뒤집기와 돌 꺼내기, 퇴비 섞기 등 이 과정이 힘들다면 힘 드는 과정이다. 이 모든 것이 완료된 후에 모종을 심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다. 이장의 이야기로는 특별지원금으로 꽃나무나 야생화를 심으면 어떻겠느냐고 내게 물어왔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내년이라고 한다. 올해에 신청을 해서 내년 4~5월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년의 사례를 보면 이해가 되지 않으나 그렇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정부의.. 2021. 5. 28.
쌈지공원 꽃밭 만들기 쌈지공원 꽃밭 만들기 지난 번 큰어르신이 직접 골라 심었던 꽃들이 야생화가 아니란 사실이 들어나 실망했지만 우리 집 정원에 있는 여러 야생화를 공원에 심기로 했다. 다만 위치 선정이 문제다. 꽃이야 이미 우리 집 정원에서 몇 해를 보낸 꽃들이어서 이들의 생리를 잘 아는 터라 큰 문제는 없다. 난 공원 안쪽의 잔디밭에만 야생화를 심을 생각했는데 큰어르신의 동의를 받기가 쉬울 것 같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잡초 밭으로 남겨져 있는 도로 옆 다섯 곳이 좋을 것 같았다. 어차피 잡초로 가득 찰 공간인데 야생화를 심어놓으면 훨씬 좋을 것이다. 마침 큰어르신이 나들이하려고 차를 몰고 나오기에 이곳에 야생화를 심으려고 하는데 어떠냐고 의견을 물었다. 무슨 꽃을 심느냐고 묻기에 스마트폰에 찍어 둔 그림 다섯 개를 보여주.. 2021. 5. 20.
이웃집 꽃밭 만들기와 비료 주기 이웃집 꽃밭 만들기와 비료 주기 일기예보에 오늘 낮 정오부터 비가 내린다고 한다. 엊그제 쌈지공원에 심고 남은 꽃을 큰 어르신이 심어야하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걱정을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먼저 흙이 문제다. 당신의 넓은 땅에 좋은 흙이 많이 있어 몇 수레 퍼내오면 될 것을 그것도 무상으로 경작 하고있는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고 한다. 꽃 심을 곳에 흙이 없어 조금 퍼내었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바로 대문 옆에 좋은 흙이 있다는 걸 듣고 기뻐서 내게 전화를 했다. 흙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말이다. 뭐든지 할 수 있는 분이 이 조그만 흙 문제로 고민을 하다니 난 빨리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전화를 하고 바로 올라갔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런 간단한 일이 아니겠는가? 마침 집 앞에 좋.. 2021.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