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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야기

2단계, 공원 꽃밭 작업의 시작

by 빠피홍 2021. 5. 28.

 

 

2단계, 공원 꽃밭 작업의 시작

 

 

공원미화를 위한 첫 단계 꽃밭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미루어 두었던 2단계 작업 중 첫 코너를 만들기로 했다. 이웃 한씨와 함께 잔디를 캐내고 돌들을 뽑아 꽃밭 준비를 완료했다. 잔디가 침범하지 못 하도록 잔디엣지를 주위에 두르고 모종이 완료되는 대로 심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흙 뒤집기와 돌 꺼내기, 퇴비 섞기 등 이 과정이 힘들다면 힘 드는 과정이다. 이 모든 것이 완료된 후에 모종을 심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다.

 

이장의 이야기로는 특별지원금으로 꽃나무나 야생화를 심으면 어떻겠느냐고 내게 물어왔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내년이라고 한다. 올해에 신청을 해서 내년 4~5월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년의 사례를 보면 이해가 되지 않으나 그렇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정부의 지원금이라는 것이 집행이 그리 간단하지가 않아서 될는지 모르겠으나 어쨌건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원 안에 심을 꽃나무와 야생화 심을 곳을 미리 예측하여 준비를 해두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마침 큰어르신과 함께 꽃나무 심을 장소가 어디가 좋을지 같이 가보기로 했다. 대 여섯 곳에 막대기를 꽂았다. 그리고 팔당호로 빠지는 구석진 곳에는 목수국을 심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분의 생각은 우선 노지월동이 되는 것으로 적당한 키에 야생화가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넓은 공원에 여백을 두어야지 너무 많이 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 적당한 루드베키아 모종을 찾기 시작했다. 기존의 루드베키아 근처이거나 조금 떨어진 곳에 새순이 많이 나와 있어 이를 잠시 키워서 옮기려는 것이다. 72개 들이 플레이트를 운반이 용이하도록 둘로 쪼개어 한쪽에는 키 큰 모종을 다른 한쪽에는 손톱만한 모종을 옮겨 심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겨우 숫자를 채울 수 있었다.

 

제법 큰 모종은 내주에 심고 남은 모종은 다음 달 중순경이 되어야 심을 수 있을 것 같다. 루드베키아는 약간 흔한 꽃이긴 하나 번식력이 좋고 꽃도 오래가며 나중에 다른 무늬의 것들을 보완하면 화려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부터 표시해둔 꽃밭 예정지를 마을 사람들과 조금씩 미리 만들어놓아야겠다.

분홍 달맞이꽃과 에린기움 사이에 끼어 보이지 않던 노란색 꽃 여섯 개를 캐내어 옮겨 심었다. 잎과 꽃이 매우 작은 미니알리움 같은데 꽃이 너무 예쁘다. 그동안 음지에 있었는데 내년에는 밝은 곳에서 더 예쁜 꽃을 피워주길 기대한다.

 

 

@2021년5월26일

 

 

▲▼ 여섯개를 옮겨 심었다
▼ 루드베키아 심을 꽃밭을 만들었다
▼ 노지에 있던 루드베키아 새순을 캐서 모판으로 옮겨 심었다
▼ 정원에 있는 루드베키아, 벌써 한 놈은 꽃망울을 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