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66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8-안양에서 김포까지, 우호와 협력으로 맺은 울릉군 자매도시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8-안양에서 김포까지, 우호와 협력으로 맺은 울릉군 자매도시 울릉군이 김포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자매도시가 되었다는 소식이다. 국내는 물론 국제 공항이 함께 있는 서울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게다가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되어야 한다는 김병수 시장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수도권이 한때 메가시티 이슈로 떠들썩했던 그 김포시가 울릉군과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것이다. 김포시청에서 개최된 자매결연식에서 남한권 군수와 김병수 시장이 함께하고 있다. 자매도시(姊妹都市, Sister City)가 발원하게 된 시초는 1944년 영국의 코번트리시와 소련의 스탈린그라드(현재의 볼고그라드)로 알려져 있다. 현시점에서 본다면 체제가 다른 두 국가가 어떻게 자매도시가 될 수 있었는지 의아스러울 수 .. 2024. 10. 11.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7-울릉도의 영화관과 영화제작 그리고 영화제까지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7-울릉도의 영화관과 영화제작 그리고 영화제까지 현포항에서 ‘우리나라 가장 동쪽 영화제’가 열렸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이라면 울릉도뿐인데 문화소외지역인 울릉도에서 무슨 영화제를 한다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상설극장조차 없는 울릉도라 예전부터 민간 단체에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 적이 자주 있어 그중 하나쯤 되겠거니 했는데 올해가 벌써 여섯 번째로 2019년부터 빠짐없이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극영화 상영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베니스국제영화제나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제작자나 감독, 배우들도 참석하는 작으나 본격적인 영화제였다.2024년8월 현포항에서 제6회 영화제를 즐기는 동호인들의 환호 게다가 6회째인 올해는 ‘울릉, 섬, 자연’이라는 주제로 207편.. 2024. 9. 18.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6-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의 놀라운 변화, 금융조합에서 농정활동까지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6-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의 놀라운 변화, 금융조합에서 농정활동까지 예전 울릉도의 유일한 관문은 도동항이었으나 지금은 저동항과 사동항으로 확대되어 그 폭이 꽤 넓어졌다. 그래도 도동은 많은 기관이 밀집해 있어 여전히 울릉도의 중심지로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 도동항 입구에 울릉도에서는 흔치 않은 5층 신축건물이 갑자기 나타났다.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 건물: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 울릉농협특산물판매장과 365 Auto Bank 등 안내판이 보인다 지난 5월10일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한 군민들이 모인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 울릉도의 유일한 금융기관인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의 신사옥이다. 2022년 8월 신축공사에 착공한 지 20개월 만에 건물을 완공했다.. 2024. 8. 31.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5-남양터널과 남양의 랜드마크 남양해수풀장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5- 남양터널과 남양의 랜드마크 남양해수풀장 2년 만에 찾은 남양은 많이 변해있었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남양리보다는 골계라고 자주 불렀던 것 같다. 행정리를 사용하는 지금의 ‘남양리’보다는 예전 자연마을 이름인 ‘골계’가 내게는 더욱 정겹다. 남양3리로 불리는 통구미도 마찬가지이다. 터널이 없던 옛날 가끔 친구들과 통구미 초등학교 뒤쪽 오르막길을 넘나들었던 남양이다. 남양항에 멋진 해수 풀장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신문에 소개된 그림에는 야자수가 있는 남쪽 나라 어느 관광지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어서 가 보고 싶어졌다. 도동에서 남양을 가려면 지금은 차로 통구미 터널을 지나쳐야만 한다. 바위를 뚫어 원웨이로 만든 터널이어서 입구에서 당연히 교차 신호를 .. 2024. 7. 24.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4-육지에서 소주 사서 들고 오던 관광객이 사라진 까닭은... 울릉농협 하나로마트 남양점 신축건물과 당일 오픈한 매장 안 모습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4-육지에서 소주 사서 들고 오던 관광객이 사라진 까닭은... 지난 3월15일 울릉농협이 남양리에 새로운 건물을 완공하고 하나로마트 개점행사를 했다는 소식이다. 언뜻 보아도 육지의 어느 곳과 다를 바 없는 멋진 건물에 매장면적도 꽤 넉넉해 보인다. 50평 가까운 148㎡라고 한다.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현대식 시설이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조합장을 비롯한 많은 당사자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었음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남양리와 남서리의 인구를 합쳐봐야 구백 여 명도 되지 않는 곳에 1층에는 이렇게 훌륭한 매장을 갖추고 2층에 농협 남양지점 사무실 그리고 3층에는 회의실까지 갖추게 되었으니 남양.. 2024. 5. 6.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2-집안 대청소와 김장에서 생신상 차려드리기까지 자원봉사의 변화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고추장 만들기, 김치 담그기, 밑반찬 만들기와 고로쇠된장 담그기 울릉도의 대변신 -12- 집안 대청소와 김장에서 생신상 차려드리기까지 자원봉사의 변화 지난 3월5일 울릉군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의 집 정리와 대청소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랫동안 방치된 쓰레기와 잡동사니들로 인해 발 디딜 틈조차 없고 악취마저 심한 집안을 정리해 드린 것이다. 봉사자들은 방과 베란다, 화장실, 주방, 냉장고 등의 쓰레기를 깨끗하게 정리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냈다. 예전 우리네들은 품앗이나 두레(농민들이 농번기에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하여 부락이나 마을 단위로 만든 조직)로 이웃을 돕는 전통적인 상부상조활동이 봉사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삶이 윤택해지면서 그.. 2024. 4. 4.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1- 울릉도(鬱陵島), 에메랄드 보물섬으로 재탄생 되다 에메랄드 울릉도의 심벌, 오각형 대각선에 각기 다른 다섯 개의 짙고 옅은 색으로 잘 조화되어있다.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1- 울릉도(鬱陵島), 에메랄드 보물섬으로 재탄생 되다 2023년10월25일 울릉군은 설군 123주년 울릉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에메랄드 울릉도’를 선보였다. 울릉공항 개항과 100만 관광시대를 맞이하여 이에 걸맞은 도시브랜드를 새롭게 만들어 선포식을 하게 된 것이다. 맑고 투명한 녹색 에메랄드가 울릉도 위에 사뿐히 내려앉아 보석 가득한 섬으로 변신하는 느낌이다. ‘에메랄드 울릉도’? 미지의 세계로 보물을 찾아 떠나는 신비의 보물섬이다. 때 묻지 않은 깨끗한 푸른 바다와 태곳적 숲의 정령이 살아있는 녹색 원시림 속 희귀식물이 가득한 이곳을 울릉군은 에메랄드 보석으로 형상화한 새로.. 2024. 3. 19.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10-‘맛의 방주’를 개척한 나리분지의 한귀숙 지부장 ‘맛의방주’에 등재된 품목과 함께 울릉도산 나물로 만든 토종밥상 울릉도의 대변신 -10- ‘맛의 방주’를 개척한 나리분지의 한귀숙 지부장 며칠 전 ‘울릉도 땅과 바다, 삶터를 일군 여성들’이라는 책이 손에 들어왔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발간한 것으로 네 여인의 삶을 통해 개척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울릉도 여성들이 농어업 현장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 중 한귀숙씨의 ‘울릉도 농군, 나리분지에서 희망을 실현하다’가 눈에 다가왔다. 한귀숙 대표는 나리분지에서 울릉도 농가맛집 1호인 ‘산마을’ 식당을 운영하면서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울릉지부장을 맡고 있다. 2013년4월 한국슬로푸드 협회가 울릉군과 슬로푸드 MOU를 체결하면서 울릉군도 이 운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슬.. 2024. 3. 11.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9>동쪽 먼 망망대해 한 점 섬에 극동방송 개국되다 극동방송 울릉중계소 스튜디오 개소식이 저동교회에서 개최되었다.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동쪽 먼 망망대해 한 점 섬에 극동방송 개국되다 울릉도에 FM 96.7MHz인 극동방송(FEBC)이 설립되었다. 신청한지 5년 만에 거둔 결실이라고 한다. 공식 명칭이 ‘포항 극동방송 울릉 중계소’다. 1962년 KBS 대구방송 울릉중계소로 출발했던 KBS 제2라디오와 FM방송이 유일한 울릉도방송이었으나 지난 해 11월10일 기독교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민간 라디오 방송국이 등장함에 따라 울릉도 방송사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다. 라디오 방송국 중계소 하나 설립하는데도 한국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사항이어서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던가보다. 설립허가의 어려움에 대해 현포리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양문교회 김신일 목사는 극.. 2024. 3. 1.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8>최병권 의원, 이영관 이사장에서 한익현 대표의 장학금 기부까지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최병권 의원, 이영관 이사장에서 한익현 대표의 장학금 기부까지 새해 들어 울릉군에 장학금을 기탁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 들려오고 있다. 그것도 적은 금액이 아닌 몇 백 몇 천만 원 규모다. 특히 2012년부터 한 해도 그르지 않고 꾸준히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우정산업의 한익현 대표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중소 레미콘공장을 운영하는 업체 대표로서 1월12일 남한권 울릉군수를 방문하여 장학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장학금 외에 ‘희망나눔 캠페인’ 모금활동에도 참여해 매년 성금을 기부하고 있으나 장학금 기부만으로도 누적 액이 1억3천5백만원이 되었다고 한다. 한익현 대표가 이토록 10여 년 이상 거액을 기부한다는 것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한 대표의 진정한 후배사랑이 없었다면 불가.. 2024. 2. 15.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7>두 장군(將軍)이 만들어 낸 울릉도 지원 특별법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두 장군(將軍)이 만들어 낸 울릉도 지원 특별법 2023년12월20일은 울릉도의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다. 그토록 염원했던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이 만장일치로 국회본회의를 통과하였기 때문이다. 특별법 명칭이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으로 바뀌긴 했지만 추진한지 10여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본회의 통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국회의원들의 방문을 두드리며 특별법제정을 호소하던 남한권 군수가 지친 몸으로 전철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짠하게 다가온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모습 그대로다. 본회의 통과 사흘 전까지 동분서주했던 남군수가 지친 몸을 뒤로한 채 전철에 앉아 귀도하고 있다. 한 나라에 국운(國運)이 있다면 동해의 작은 섬 울릉도에도 도.. 2024. 2. 4.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6>막걸리에서 와인 그리고 수제맥주까지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막걸리에서 와인 그리고 수제맥주까지 지난 3월21일 사동리의 농업기술센터에서 특산작물을 활용한 ‘가공제품 품평회’를 가졌다는 소식이다.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가공제품이라고 해봐야 명이와 부지갱이, 더덕, 마가목 그리고 호박 같은 원료 정도여서 가공품 개발에는 한계가 있을 텐데 품평회까지 할 정도라고 하니 뭔가 변화가 있는 것 같아 호기심이 발동했다. 생채로 즐기던 명이는 농가재배가 활착되면서 절임과 김치로 변모하여 이젠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게 되었고 남양리의 김연만씨가 개발해 만들고 있는 ‘명이빵’도 십여년 전에 개발되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부지갱이는 만두소로 개발되어 로칼만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도 오래되었고 더덕과 마가목 또한 즙을 내어 주스나 비닐 팩에 담아 울릉.. 2024. 1. 26.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