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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22

꽃밭 정리4 꽃밭 정리4 예전 같았으면 하루에 다 해치웠을 것을 며칠 걸려 잡초를 대부분 제거했다. 작은 화단이 깔끔해 보인다. 흰창포를 한 곳으로 모으고 여기저기 흩어져 나오던 부처꽃을 모아 한 곳에 심었다. 홍화민들레는 수양단풍 밑에 노랑민들레는 펜스테몬 옆 수국 앞에 옮겨심었다. 그리고 앞쪽에 심어져 있던 백합을 솎아내어 쌈지공원으로 옮겼다. 빈 공간은 내년 봄에 생각해봐야겠다. @2023년10월10일 2023. 10. 24.
여름 꽃이 절정을 이루다 여름 꽃이 절정을 이루다 큰 비가 예보되긴 해도 잠깐 내리다말고 뜨거운 햇볕이 내려 쬐이는 요 며칠이다. 백합이 조금씩 피는 가 하더니만 어느새 만개했다. 우리 집 백합은 향기가 뛰어나다. 밖에서도 향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숫자 또한 많은 편이다. 벨가못, 루드베키아, 리아트리스, 초롱꽃 그리고 원추리도 한창이다. 대학친구 이병철과 그의 친구 내외가 백합을 보러 왔다. 빵과 립턴 차를 사들고 찾아온 것이다. 백합을 무척 좋아했다. 특히 순백의 백합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작년에 한 개 보냈더니 좀 더 필요했던 가 보다. 새끼구근을 포함해서 여덟 포기를 파서 포장해드렸다. 어찌나 더운지 백합구경도 잠깐, 시원한 실내에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즐겁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2023년7월3일 2023. 7. 5.
금계국과 백합을 옮겨 심다 금계국과 백합을 옮겨 심다 집에서 키웠던 금계국을 제2공원에 심으러 가는 도중에 우박 섞인 비가 내려 꽃 심기는 미루고 땅 파는 삽질만 했다. 금계국이 너무 흔한 꽃이어서 신선한 맛은 없지만 넓은 땅의 뒤쪽에 심어두면 한 몫 하는 꽃이다. 실은 노랑색의 꽃이 하늘거리면서 예쁘기도 하지만 추위에 강하고 번식력 또한 좋다. 척박한 땅에 이만한 꽃도 드물 것이다. 내년에는 확실히 꽃을 피울 것이며 이 또한 제2공원의 식구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다. 100여개를 심고 남은 스무 개는 쌈지공원 빈자리에 심었다. 쌈지공원에 심어둔 백합과 작약, 펜스테몬 사이에 작은 공간이 있어 신품종 꽃으로 채울 것인가 아니면 백합을 보충하여 늘릴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작년에 새끼 구근으로 정원에서 키워낸 작은 백합을 심기로 했.. 2023. 6. 21.
천인국과 백합을 쌈지공원으로 천인국과 백합을 쌈지공원으로 천인국을 쌈지공원에 심는다고 몇 차례 씨앗을 받아두었으나 실행하지 못했는데 정원에 있는 천인국 주변에 씨가 떨어져 어린모종들이 꽤 나왔다. 대충 훑어봐도 수십 개는 될 것 같아 옮겨심기로 했다. 날씨가 워낙 더워서 이 어린 것들이 뜨거운 열을 견뎌내기가 만만치는 않겠으나 결행했다. 축 늘어져있는 모습이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죽을 것 같지는 않다. 꽃 모양도 예쁘지만 쉴 새 없이 꽃이 피어나는 것이 좋다. 노랑 것도 있는데 같이 섞어 심었으면 좋으련만 있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어린 백합도 20여개 정원에서 캐내어 옮겨 심었다. 작년 가을에 새끼를 친 백합의 작은 구근을 상토를 뿌려놓고 잔뜩 심었는데 올봄 제법 많은 백합이 나와서 보충할 수 있었다. 작년 늦가을에.. 2023. 6. 15.
백합 구근 심기 백합 구근 심기 매년 이맘 때 즈음이면 백합 뿌리에 붙은 새끼 구근을 떼어내어 옮겨 심곤 한다. 백합의 종류에 따라 새끼구근이 많이 달리는 종이 있는가 하면 몇 년이 가도 좀처럼 새끼가 없는 종도 있다. 특히 트라이엄페트 종은 향기도 좋을 뿐 아니라 새끼를 많이 쳐서 좋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숫자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형성된 손톱크기만한 새끼에도 이미 뿌리가 서너 개 달려있다. 몇 해 전에 심어보았는데 2년이 지나고 나니 꽃이 피었다. 새끼 구근 육십 여개를 정원에 임시로 심고 중간 크기의 백합 30 여개는 쌈지공원에 심기로 했다. 시작이 반이어서 수 년 내로 공원에 백합을 많이 늘려야겠다. 임시지만 쇠막대기로 경계도 쳐놓았다. 올봄에 퇴비를 섞어 로터리기계로 땅을 뒤집어 부드럽게 해놓았음에도.. 2022. 11. 8.
꽃보다 친구 꽃보다 친구 매년 7월5일을 전후하여 우리 집 정원에는 900송이에 가까운 백합이 앞 다투어 핀다. 종류도 꽤 다양하다. 은은한 향을 내뿜으며 백합의 잔치가 열린다. 혼자 보기에는 뭔가 아까운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올해도 어김없이 이병철 친구가 꽃구경 가도 되느냐고 한다. 물론이다. 두 명이면 어떻고 열 명이면 어떠랴. 꽃보다 친구인 것을. 먼 곳에서 그것도 한증막에 가까운 더운 여름에 친구집에 온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젊었을 때라면 무에 문제가 되겠느냐 만은 팔십에 가까운 나이다 보니 움직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도심의 아파트에 거주를 하다 보니 친구 집을 방문한다는 것은 나처럼 시골에 살지 않고서는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공기 좋은 전원에서 그것도 단독주.. 2022. 7. 12.
백합 심기 백합 심기 꽃밭을 개조하느라 크고 작은 백합 수 백 개를 여느 해보다 일찍 캐내어 보관했는데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보통 이맘 때 즈음 백합 구근을 캐내어 이식하면 구근의 색깔이 노랗고 싱싱한 맛이 나는데 너무 일찍 캐낸 탓에 약간 시든 느낌이다. 잘 자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양쪽 꽃밭 앞으로 세 줄씩 대형과 중형 구근을 심고 소형 구근은 영산홍 뒤쪽과 모과나무 뒤쪽에 심었다. 별 문제가 없다면 대형과 중형은 내년 4월 중순에 싹이 나올 것이고 소형은 한 해를 더 기다려야 꽃을 피울 것이다. 백합은 향도 좋을 뿐만 아니라 자태가 화사하여 정원의 여왕답다. 내년 봄이 기대된다. @2021년10월21일 2021. 10. 29.
정원 새로 꾸미기 [2] 정원 새로 꾸미기 [2] 어쩌면 난 매우 소심한 성격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시절 큰 형님이 “너 좀 내성적인 것 같아”라고 내뱉은 그 말이 나를 무척 당황케 했었고 어느 정도 인정이 되어 많은 변화를 시도한바 있었다. 그래서 내 딴엔 외향적인 성격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이웃집과의 경계 때문이다. 땅을 팔았으니 경계를 임시라도 해주어야 그들이 자기소유의 땅임을 인식할 것이고 보다 자유롭게 사유지를 활용할 것이어서 천천히 해주어도 되겠지만 며칠에 걸쳐서 경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즉, 측량선 보다 20센티미터 우리 집 안쪽으로 구덩이를 파고 맥문동을 심고 벽돌로 마감을 했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 소심한 탓일까 어찌됐건 쪽 팔리기 싫어서.. 2021. 9. 8.
800 송이의 백합 800 송이의 백합 완연한 여름이다. 팔당호수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일까 시원한 바람은 늘 내게 즐거움을 준다. 7월5일이면 대학친구들이 우리 집 정원에 가득한 백합을 보러온다고 한다. 다음 주 월요일이다. 직전 동기회 회장이 단톡방에 이를 알리고 희망하는 자는 전부 가도 되겠느냐고 한다. 물론이다. 한 해가 달라지는 우리나이에 조금 더 지나면 이웃나들이가 점점 힘들어진다. 먼 곳이지만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루 즐기는 것이 얼마나 좋겠는가? 딱히 백합구경이야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만은 파란 잔디밭에 무성하게 피어있는 백합과 함께 막걸리 한잔 같이하는 즐거움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살고 있는 귀여리 옆 분원리에는 맛있는 매운탕집도 많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민물매운탕 집을 소개하고 내가 쏠 작정이.. 2021. 6. 28.
고향 후배들과의 하루 고향 후배들과의 하루 내가 좋아하는 후배들 몇 명이 집에 오겠다고 한다. 정말이지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후배들이다. 인품이 좋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동향의 후배들이다. 우연히 내가 이곳에 살고 있다고 했더니 열흘 전부터 자기와 가까운 사람들과 연락을 취해서 누구누구와 오늘 오겠다고 했다. 그 중 한사람은 서울에서 식품사업을 오랫동안 경영하다가 자식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고향에서 멋진 집을 짓고 거주하는 분이다. 멀리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경관이 아주 좋은 곳에 위치할뿐더러 땅이 넓어 각종 나무와 꽃을 심으면 좋을 것 같아 많은 설명을 해주었다. 가을에 씨를 받아 보내주기로 했다. 몇 가지를 선별하여 보내야겠다. 고향사람들이 같이 모인다는 것은, 특히 마음에 맞는 동향인들과 자리를 같이 하게 되면 그렇게.. 2021. 5. 14.
꽃잔디와 윤판나물 꽃잔디와 윤판나물 도로변의 꽃잔디가 이젠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이 번식을 했다. 간혹 듬성듬성 빈 곳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큰 낙엽이 날아와 묻혀 꽃잔디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주저앉은 것뿐이다. 꽃잔디를 심기 전까지는 잡초가 무성하여 엉망이었는데 교회의 윤장로의 아이디어로 꽃잔디를 심었던 것이 이제는 제대로 모양을 내고 있다. 꽃잔디 사이로 간혹 나오는 잡초는 정말 미미하다. 주차장 입구에도 심었는데 주차 시의 부주의로 꽃잔디가 바퀴에 짓눌려 죽어버린 곳에 여덟 개를 심고 위쪽의 빈 공간에 네 개를 심었다. 가을 즈음이면 빈 공간을 채워줄 것이다. 물론 부드러운 흙도 보충해 넣어주고 물도 자주 주어야겠다. 꽃잔디를 심기 전 까지는 잡초를 제거하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던가? 꽃잔디는 빈 구멍을 내어주지 않.. 2021. 4. 7.
잔디에지 작업과 백합의 끈질김 잔디에지 작업과 백합의 끈질김 푸른빛이 매력인 측백나무 종류 ‘반펠츠블루’ 두 그루를 서쪽방향의 입구에 심어두었는데 잔디가 안으로 파고들어 골치였다. 이웃 큰어르신 댁에 작은 화단 두 개를 만들어 주고 여분으로 작업을 했다. 나무를 뽑지 않은 채로 좁은 공간에 깊이 20cm를 파내기가 쉽지가 않다. 잔디에지 끝이 잔디밭 보다 약간 올라왔다. 다시 파내고 잔디밭과 평행되게 균형을 맞추어 박기가 귀찮다. 그냥 될 것 같기도 하다. 비가오고 눈이 오면 약간 내려가겠지 하고 스스로 되었다고 자인하며 마감을 했다. 깜작 놀랐다. 대문 쪽 잔디밭 가운데에 백합 두 송이가 불쑥 올라와 있다. 잡초인줄 착각하고 하마터면 밟을 뻔 했다. 작년에 이곳에 있던 화단을 없애고 잔디를 덮었는데 이때 미처 파내지 못했던 백합이 .. 2021.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