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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창포8

새끼 모종을 옮겨 심다 새끼 모종을 옮겨 심다 지난 3월 초에 파종했던 씨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남종면 이장들이 만든 협동조합하우스를 무상으로 빌려 작업한 것 들이다. 이장과 함께 고생해서 파종했던 것들인데 플레이트에 옮겨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고된 작업이다. 울릉도 친구가 보내온 물엉겅퀴와 미역취 그리고 작년에 심고 남은 부지갱이를 각각 모판 한 개씩 가득 심었는데 거의 실패한 것 같다. 물엉겅퀴만 겨우 10개 내외로 모종이 되어 이것이라도 귀하게 키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살비아 꽃은 모두 실패했다. 작년에는 완벽했었는데 올해는 완전히 망쳐버렸다. 씨나 파종이 문제였다. 나머지 꽃들은 대부분 잘 나왔다. 작년에 실패했던 꽃창포, 노랑창포, 흰창포가 이번에는 멋지게 올라왔다. 작업을 끝내고 정리해보니 50개 들이 플레이.. 2024. 4. 12.
데크에 올해도 미니하우스를 데크에 올해도 미니하우스를 올해는 딱 한 판만 집에서 파종하기로 했다.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네페타와 벨가못은 벌써 싹이 나오고 있고 황코스모스와 문빔은 소식이 없다. 씨인지 마른 꽃잎인지 구별이 안 되어 씨를 받을 때부터 확신이 없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된 씨를 받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흰창포는 원래 시간이 오래 걸려야함으로 예외로 쳐도 또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일단, 미니 하우스를 만들어 두기로 했다. 데크의 반만 만들었다. 바닥에는 작년에 쓰던 부직포를 두 겹으로 깔고 비닐과 차광막으로 마감했다. 몇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겨우 완성했다. @2024년3월21일 2024. 4. 4.
희귀종 흰 창포 희귀종 흰 창포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독일붓꽃일 수도 있고 창포의 변이종일 수도 있으나 수 년 전 노랑창포와 꽃창포 사이에 뾰족이 나온 꽃이 이 꽃이다. 처음에는 꽃창포의 변이종으로 생각했다. 이 색깔의 꽃을 구입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우리 동네의 어느 집에도 이러한 꽃이 없기 때문에 변이종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아서이다. 몇 년 전부터 씨를 받으려고 애를 썼고 겨우 몇 알 건져서 모종을 한 것이 대 여섯 개가 싹을 틔워 이제 꽃을 피운 것이다. 정원의 붓꽃은 이미 오래전에 졌고 이제 짙은 남색이 아닌 엷은 남색의 붓대모양의 봉오리가 몇 개 올라오더니만 꽃을 피웠다. 한 개는 꽃창포가 나왔고 두 번째는 색깔이 약간 짙은 모양이고 세 번째는 흰색이 더 많다. 꽃창포가 나온 것은 씨가 섞여 들어온.. 2022. 6. 4.
모래 뿌리기와 꽃씨 심기 모래 뿌리기와 꽃씨 심기 지난해 가을, 잔디에 모래를 뿌렸음에도 겨울을 나면서 패인 곳이 더러 있어 듬뿍 뿌렸다. 모래가 꽤 많이 남아 화단에도 뿌리고 그래도 남은 것은 비닐봉지에 담아 보관하기로 했다. 매년 한 포대에 2천원씩 주고 사오던 수고는 당분간 안 해도 될 것 같다. 화단 흙이 좋지 않아 퇴비 위에 모래를 뿌려주었다. 퇴비와 함께 섞이면 흙이 부드러워져 좋을 것 같아서다. 햇볕이 따스하여 꽃씨를 플레이트에 심기로 했다. 우선 몇 가지 종류를 정해서 스타트하는 것이다. 흰 창포와 오리엔탈 오렌지 양귀비, 펜스테몬 블루 그리고 흰 붓꽃을 우선 선정하여 심었다. 창고에 보관해두었던 몇 가지 물건도 꺼내고 질석가루도 찾아서 뿌렸다. 이층 내방에 옮겨두었는데 올해는 가습기가 있어서 큰 실패는 없을 것 .. 2022. 3. 16.
꽃창포 꽃창포 노랑창포가 서서히 지면서 보랏빛 꽃창포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예년에 비해 키가 더 자란 느낌이다. 꽃이 좀 더 오래 피어있었으면 좋을 텐데 개화기간이 너무 짧은 것 같다. 잠깐이나마 정원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다른 꽃들에게 바톤을 넘겨줄 태세다. 올해도 어김없이 흰창포가 피었다. 아직도 꽃 이름을 정확히 모르는 그냥 흰창포는 매력적이다. 다행히 작년 가을에 씨받기에 성공하여 현재 10포기 정도 잘 자라고 있다. 개화기간이 짧은 꽃이긴 하나 10포기 정도를 한 곳에 모아 몇 년 키우면 멋진 창포 그룹에 끼어 으스댈 것만 같다. 동네 사람들이 모여 쌈지공원에 심어둔 꽃 사이로 마구 자란 풀을 뽑았다. 모두들 힘들어 한다. 노인이 많은 우리 동네라 자발적으로 풀을 뽑을 수 있는 주민은 그의 없다. 이번에.. 2021. 6. 10.
이름 모를 붓꽃이 정원에 이름 모를 붓꽃이 정원에 한 열흘 전인가보다. 정원에서 집으로 올라오는 계단 옆에 붓꽃이 하나 피어있었다. 붓꽃은 씨가 날려 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뿌리를 내려 자라는 꽃이라 무심결에 지나쳤는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자세히 보니 다른 붓꽃과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색깔이 일반 붓꽃에 비해 엷은 남색을 띄고 있고 꽃 잎 맨 위쪽 세 개의 꽃잎이 뒤틀리며 위로 솟구치지 않고 바깥 방향으로 얌전히 누워있으며 특히, 다른 것은 꽃잎 안쪽에 있는 금빛 무늬가 여섯 개라는 것이다. 다른 붓꽃이 세 개의 금빛 무늬가 있는 것에 비해 이는 완연히 다른 붓꽃이었다. 며칠 째 틈만 나면 어떤 붓꽃인지 인터넷을 검색해보는데 시원한 답을 찾아내지 못했다. 타래붓꽃도 아니요 부채붓꽃도 아닌 것 같았다. .. 2021. 5. 26.
꽃씨 받는 계절이 오다 꽃씨 받는 계절이 오다 큰 꽃씨는 받아내기도 쉽고 모판에 심을 때도 무척 편리하다. 핀셋으로 쉽게 씨를 잡아 모판에 집어넣을 수가 있어서다. 매년 여러 다년초를 구입하여 꽃이 마음에 들면 씨를 받아 밀집해서 키우고 싶어진다. 헬레니움이나 디키달리스는 씨앗이 많이 달리고 씨 여부를 쉬 알 수 있어서 작업이 용이하다. 크기도 알맞아 모판에 옮겨심기가 편리하나 조금 귀한 꽃들은 씨받기 자체가 어렵다. 너무나 작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씨앗도 있다. 꽃이 지고난 후에 씨방을 조심스럽게 비비면 밑씨가 나와야 하는데 한 번도 성공을 못한 꽃들이 꽤나 있다. 베르가못과 플록스가 그렇다. 눈이 나쁜 탓도 있겠지만 꽃씨가 작은 것은 더욱 힘들다. 이듬해 봄이 되면 꽃씨가 떨어져 절로 싹을 틔우기도 하지만 그 수가 적.. 2020. 10. 22.
흰창포 꽃 흰창포 꽃 우리집에 어떻게 해서 흰 꽃창포가 피게 되었는지 난 지금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한데 어우러져 있는 노랑창포와 보라색창포의 교잡으로 돌연변이가 되었다고 말 할 수도 없다. 실물을 본 적은 없지만 그림으로 본 다른 곳에서도 하얀 꽃창포가 있었으니 말이다. 몇 년 전부터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났다고 해야 할 것이다. 너무나 반가워 이 귀한 손님의 자손을 넓히려고 몇 차례 씨받이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봄이면 어디쯤이 흰창포 줄기인지 몇 차례 확인을 해야 했다. 지난겨울을 무사히 넘겨 올해도 꽃을 피워줄지 궁금해서이다. 두 서너 개이던 꽃이 올해는 제법 많이 퍼진 것 같다. 꽃은 역시 귀해야 제대로 대접을 받는 것 같다. 노랑창포가 먼저 피는가 싶더니 이내 지고 보랏빛 창포가 뒤를 있고 흰창포도.. 2020.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