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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기탈리스7

쌈지공원에 꽃 보충하다 쌈지공원에 꽃 보충하다 쌈지공원에 매트를 깔고 보니 정말 잘 한 것 같다. 우선 매트면적만큼 잡초관리가 용이해졌고 매트로 된 길과 꽃밭이 확연히 구분되어 꽃을 심을 수 있는 공간도 더 넓어지고 무엇보다 깔끔한 느낌이 들어 안정감을 준다. 남아있는 비단동자와 디기탈리스 모종을 심기로 했다. 작년에 심었던 비단동자의 빈 공간 두 곳에 보충을 하고 마지막 남아있던 작지만 빈 공간에 디기탈리스를 심었다. 이제 다음 주에 마을사람들과 매트기념 잡초제거를 하면 멋진 꽃밭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비바람에 쓰러져 누워있는 머스크멜로 주위를 막대기를 박고 두 줄로 돌려 감았다. 나뿐만이 아니겠지만 꽃들이 쓰러져있는 것이 난 정말 싫다. 잘라내든가 아니면 포획을 하든가 어떻던 정돈 된 것이어야만 한다. 2023년7월8일 2023. 7. 14.
겨울의 아네모네와 디기탈리스 겨울의 아네모네와 디기탈리스 2주째 기침감기가 계속되고 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그냥 쉬며 따뜻한 차로 목을 다스리며 견뎌내고 있다. 목소리가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나 컨디션은 크게 나쁜 것 같지 않다. 한동안 마시지 않던 막걸리도 며칠 전부터 한 병씩 마시고 있다.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산책도 중단된 상태다. 갑자기 닥쳐온 추위로 정원에 자라고 있는 늦깎이 디기탈리스를 화분에 옮기는 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햇볕이 좋은 낮 시간을 이용해 한 포기 옮겨 심었다. 이미 냉해를 입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나 마른 잎들을 잘라내고 마사토를 이용해 옮겼다. 실내 온도가 20도 내외로 성장에 문제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아네모네가 또 꽃망울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 달 전에도 피었는데 또.. 2022. 12. 12.
뒤 늦게 핀 꽃들 뒤 늦게 핀 꽃들 긴 장맛비와 사라와 매미보다 강력하다는 ‘힌남노’ 태풍이 많은 상처를 안기고 물러갔다. 한님노의 경로는 내 고향 울릉도가 마지막 경유지였는데 이 또한 큰 문제없이 무사히 넘어갔다고 한다. 아쉬운 것은 KBS TV의 실시간 중계 시에 도동항의 산책로가 통구미항 출구라는 잘못된 자막이 계속 나와 시정을 요청했음에도 반영이 되지 않았었다. 헤비급 태풍을 피하려고 정원에 있는 파라솔과 의자 등 모든 물건들을 집 뒤쪽으로 옮겨놓았는데 실비만 내렸을 뿐 무탈하게 넘어갔다. 너무나 고마웠다. 이제 가을이다. 정원의 꽃들도 시들고 긴긴 추위를 대비하는 듯하다. 그래도 뒤늦게 피어난 꽃들이 아직도 몇 개씩 계절의 감각을 잃어버리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모종을 늦게 심었던 디기탈리스 화이트와 키 큰 레드.. 2022. 9. 13.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4]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4] 엊그제 울릉도에서 도착했다. 일주일 동안 꽃모종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몹시 궁금하다. 밤늦게 도착한지라 참고 이튿날 아침 일찍 나가보니 잡초가 약간 기승을 부리고 있었고 키 큰 디기탈리스가 대부분 죽어있었다. 상태로 보아 장맛비와 더위에 녹아버린 것 같다. 디기탈리스는 역시 고온다습에 매우 약한 꽃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모종으로 심어놓았던 디기탈리스 왜성과 디기탈리스 달메이션은 장대비에 흙들이 일부 실려내려가긴 했어도 멀쩡히 잘 버티고 있다. 그새 집안에 남아있던 달메이션 모종을 빈 공간에 옮겨 심고 한 주일 사이에 제법 큰 에키네시아를 공원 뒤쪽에 옮겨심기로 했다. 우선 잔 돌을 골라내고 괭이로 흙을 부드럽게 만든 다음 세 곳에 심기로 했다. 이놈은 키가 크게 자라서 뒤쪽.. 2022. 7. 10.
디기탈리스 문밖을 나가다 디기탈리스 문밖을 나가다 지난 가을에 디기탈리스의 씨가 떨어져 새순이 많이 났다. 옮겨심기에 편리하려면 작은 순을 모판에 옮겨 키워야 한다. 이를 미니 하우스에서 다시 키운 다음 오늘 처음으로 쌈지공원으로 시집을 가는 것이다. 크고 작은 모종이 80여개는 될 것 같다. 확실치는 않으나 빨강색이 대부분일 것 같다. 여러 색이 섞여있으면 좋겠으나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퇴비 한 포를 수레에 싣고 와 흙과 골고루 섞었다. 퇴비가 약간 많은 감이 들긴 하나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혼자 심고 있는데 김 교수 내외가 와서 같이 심었다. 몇 개를 심고 난 이후에 나는 모판의 뿌리가 나오는 구멍에 작은 나무 막대를 밀어 넣어 모종을 쉽게 빼내고 이를 김 교수와 부인에게 토스하면 둘이서 디기탈리스를 심.. 2021. 5. 21.
쌈지공원 꽃밭 만들기 쌈지공원 꽃밭 만들기 지난 번 큰어르신이 직접 골라 심었던 꽃들이 야생화가 아니란 사실이 들어나 실망했지만 우리 집 정원에 있는 여러 야생화를 공원에 심기로 했다. 다만 위치 선정이 문제다. 꽃이야 이미 우리 집 정원에서 몇 해를 보낸 꽃들이어서 이들의 생리를 잘 아는 터라 큰 문제는 없다. 난 공원 안쪽의 잔디밭에만 야생화를 심을 생각했는데 큰어르신의 동의를 받기가 쉬울 것 같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잡초 밭으로 남겨져 있는 도로 옆 다섯 곳이 좋을 것 같았다. 어차피 잡초로 가득 찰 공간인데 야생화를 심어놓으면 훨씬 좋을 것이다. 마침 큰어르신이 나들이하려고 차를 몰고 나오기에 이곳에 야생화를 심으려고 하는데 어떠냐고 의견을 물었다. 무슨 꽃을 심느냐고 묻기에 스마트폰에 찍어 둔 그림 다섯 개를 보여주.. 2021. 5. 20.
디기탈리스 새순 하우스 입소와 노지에 옮기기 디기탈리스 새순 하우스 입소와 노지에 옮기기 재작년에 씨를 심어 빨간 예쁜 꽃을 피웠던 키 큰 디기탈리스가 작년 겨울에 한 개만 남기고 죽어버렸는데 씨를 떨어트려 온 사방이 디기탈리스의 새싹 천지다. 뻐꾹나리 잎 속에도, 빈카마이너 꽃 안쪽에도 심지어 산책로 자갈 속에서도 새순이 뭉치로 올라오고 있다. 디기탈리스의 매력에 빠져 올해는 꽃씨 대신에 화분에 담긴 몇 종류의 디기탈리스를 구입하여 노지에 옮겨 심었다. 꽃씨로 파종하는 것이 너무 리스크가 커서이다. 꽃삼매에서 오랜지색의 플래임과 핑크빛의 베리카나리 두 종류를 구입했고 시즌플라워에서 썸머킹과 달메이션 디기탈리스를 구입하여 지금 한창 자라고 있다. 그리고 며칠 전에 흰색 디기탈리스를 동네의 꽃집에서 구입하여 잘 자라고 있고 가을에는 알찬 꽃씨를 내 .. 2021.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