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4]
엊그제 울릉도에서 도착했다. 일주일 동안 꽃모종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몹시 궁금하다. 밤늦게 도착한지라 참고 이튿날 아침 일찍 나가보니 잡초가 약간 기승을 부리고 있었고 키 큰 디기탈리스가 대부분 죽어있었다. 상태로 보아 장맛비와 더위에 녹아버린 것 같다. 디기탈리스는 역시 고온다습에 매우 약한 꽃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모종으로 심어놓았던 디기탈리스 왜성과 디기탈리스 달메이션은 장대비에 흙들이 일부 실려내려가긴 했어도 멀쩡히 잘 버티고 있다. 그새 집안에 남아있던 달메이션 모종을 빈 공간에 옮겨 심고 한 주일 사이에 제법 큰 에키네시아를 공원 뒤쪽에 옮겨심기로 했다.
우선 잔 돌을 골라내고 괭이로 흙을 부드럽게 만든 다음 세 곳에 심기로 했다. 이놈은 키가 크게 자라서 뒤쪽에 심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물길 사이를 피해 하나씩 심어나갔다. 날씨가 너무 더워 땀이 엄청 흘러내린다. 이틀에 걸쳐 모두 심고 물도 충분히 주었다.
내일은 꽃밭 사이로 난 풀들을 뽑아주어야겠다.
@202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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