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22 새 식구 백합 새 식구 백합 우리 집 정원의 백합 종류가 열 가지가 넘지만 무언가 부족하고 아쉬운 기분에 신 품목을 보충하고 싶었는데 지난 가을에 찾아 본 쇼핑몰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었다. 가을 구근인데 어쩐 일인가 하고 의아해 했는데 봄이 되자 봄 구근으로 몇 군데 선을 보였다. 서림원예 종묘사에서 일곱 종류를 구입했다. 인터넷 상에 떠있는 이미지로는 새로운 품목인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으나 기억에 의존하여 새로운 것이라고 판단되는 백합을 구입하여 심기로 했다. 도착한 물건 대부분의 굵기도 좋고 싱싱했으나 두 개 정도는 약간 불안했다. 백합의 세세한 이름까지 기억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속명(屬名)을 모르면 왠지 답답하다. 이번에 구입한 백합의 이름은 다이나믹스, 우리타워, 포에버린다, 젤미라, 더엣지, 퓨전, 타랑.. 2021. 3. 11. 둥근서양측백 심다 둥근서양측백 심다 올 봄 정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양 쪽에 디키달리스를 심었는데 봄에 피어야 할 꽃들이 한 두 개씩 계절 감각을 잃은 채 피고 있다. 나란히 심어둔 꽃들 사이로 서너 걸음을 건너 띄어 조경수를 심고 경계벽돌로 둘렀다. 묘목이 작아서 경계벽돌을 작은 벽돌로 모양을 내고 싶어도 얇고 작은 벽돌구하기가 어렵고 타일전문점을 찾아서 문의를 해도 마땅한 벽돌이 없어 그냥 일반 벽돌로 마감을 했다. 대림묘목에서 구입한 둥근서양측백 8개와 작년에 심어두었던 부시측백 3개를 옮겨 심었다. 둥근서양측백은 커면서 스스로 원추형 모양을 만들어내는 침엽수이고 부시측백 또한 사람의 도움 없이 둥글게 크는 조경수다. 비록 작은 묘목이어서 지금은 볼품이 없으나 한 오년 지나면 빵빵하게 성장하여 한 자리를 꿰찰 것이다.. 2020. 11. 7. 백합이 새끼를 치다 백합이 새끼를 치다 우리집을 백합집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백합이 많아 7월 초가 되면 향과 함께 꽃들이 만개를 하여 장관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지인들도 우정 백합을 보려고 찾아오기도 한다. 지난 7월에는 교회에 온 신도들 수 십 여명이 들어와 사진을 찍고 정원을 구경하고 떠들썩했다. 열 종류 이상으로 약 600여개가 꽃이 피고 나머지는 어려서 수년을 기다려야 한다. 매년 가을이면 하는 것이지만 올해는 조금 일찍 시작했다. 올봄에 잔디밭을 넓히면서 화단 쪽의 백합 수가 적어 약간 허전하던 차에 밀식되어 있던 백합을 캐내어 재배치를 했다. 구근이 깊이 심어져 있고 꽃대와 다른 방향에 위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자칫하다가는 구근에 상처를 입히게 되어 조심스럽게 작업을 해야만 했다. 결국 세 개는 상.. 2020. 10. 3. 낙화(落花) 낙화(落花) 지난 초하루가 백합의 절정기였다. 우리 집에 있는 백합 중에는 트림파토어 종류의 것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꽃잎이 떨어져 나가면 우리 집의 백합은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아직 나도 여기 있다는 듯이 만종(晩種)의 백합 몇이 계속 피어나고 있다. 향이 너무 좋다. 꽃잎이 큰 노랑백합의 향이 더욱 짙다. 며칠 전에는 스무 명 이상의 여인들이 집 안에 들어와 백합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어 보였는데 싱싱한 꽃잎들의 색깔이 벌써 바래지고 있다. 이 뜨거운 여름이 지나면 곧 가을이 들어서게 된다. 백합 가지에 더덕더덕 붙어있는 낙화가 안쓰러워 보인다. 아! 벌써 가을인가? @2020년7월8일(수요일) 2020. 7. 9. 백합 백합 드디어 백합이 하나둘 피기 시작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싹을 틔우더니 백합과 그의 향이 온 정원을 가득 채울 시기가 온 것이다. 지인들이 간혹 묻는다. 언제 백합이 만개를 하느냐고.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백합 앞에 있던 회양목들을 전부 옮긴 탓에 한결 백합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지금까지는 회양목 울타리가 백합을 가렸기 때문에 키 작은 백합은 아예 볼 수도 없었고 백합의 몸체를 볼 수도 없었다. 보통은 오렌지색의 백합이 먼저 피는데 올해는 다크브라운과 노랑색이 있는 꽃이 선두를 끊었다. 그리고 뒤이어 오렌지색 꽃이 피었다. 참나리와 모양이 흡사한 백합 두 종류가 고고하게 몸매를 뽐내고 있다. 백합은 추운지방에서도 키우기가 쉽다. 우리 집 정원에 백합이 700여 송이가 있게 된.. 2020. 6. 28. 백합 백합 우리집에는 백합이 꽤 많은 편이다. 동네 사람들이 백합집이라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조금씩 사서 심은 것이 이제는 무려 700송이로 늘어났으며 꽃의 종류는 열 가지 전후다. 우선 키우기가 너무 쉽다. 가을에 구근을 심어두면 그 이듬해에는 반드시 싹이 돋아나고 꽃을 피워주기 때문이다. 향기도 좋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웬 향기냐고 주위를 두리번거릴 정도다. 무향 백합이 아닌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할까 거의 대부분 향이 나는 백합으로 구성되어있다. 꽃을 피우기 위해 봉오리가 나온 것이 약 500 송이가 넘는 것 같다. 지금 한창 봉오리가 커지며 몇몇은 붉으스레한 색깔로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몸매를 뽐내고 있다. 삼일 전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던 백합이 피어있어 깜짝 놀랐다. 검정색에 가까.. 2020. 6. 13. 맥문동 잎 자르기 맥문동 잎 자르기 우리 집에 맥문동이 참 많은 편이다. 숫자를 세어보지 않았지만 1000쪽은 족히 될 것이다. 반그늘에 잘 자라고 잡초방지에 좋다고 하여 조금 심었던 것이 계속 번지기도 했지만 3년 전 집 지을 당시에 임야지목에는 나무와 지피식물이 있어야한다는 건축조건이 있어서 지.. 2020. 4. 8. 잔디밭 넓히기 문에서 들어오면 좁아보였는데 약 네평 정도가 넓혀진 셈이다. 목요일 잔디를 깔 계획이다 잔디밭 넓히기 아침날씨는 여전히 쌀쌀하다. 위층으로 옮겨놓았던 점퍼를 꺼내어 다시 입었다. 최근에는 얇은 조끼, 중간 정도의 점퍼, 그리고 약간 두꺼운 겨울용 점퍼 등을 번갈아 갈아입으면.. 2020. 3. 31. 비닐 하우스 비닐 하우스 오늘은 모판전용 비닐하우스를 만들기로 했다. 며칠 전 세 곳에 만들어 둔 하우스 골격에 비닐을 씌우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처를 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섰다. 하우스 바깥쪽으로 흙을 덮어야 공기가 들어가지 않음은 물론이거니와 바람에 쉬 벗겨지지 않기 때문이었.. 2020. 3. 15. 섬말나리와 백합 섬말나리와 백합 오늘 울릉도에서 ‘섬말나리’ 열 쪽이 도착했다. 울릉도 나리동에서 이 꽃들을 키워 비즈니스로 만들어 낸 이가 한귀숙 대표다. 몇 해 전 나리동에 가서 이 꽃의 재배 농가를 수소문 해 보았으나 알아낼 수가 없었다. 그랬던 섬말나리의 재배농장주가 한 대표이다. 색깔.. 2017. 11. 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