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에서 들어오면 좁아보였는데 약 네평 정도가 넓혀진 셈이다. 목요일 잔디를 깔 계획이다
잔디밭 넓히기
아침날씨는 여전히 쌀쌀하다. 위층으로 옮겨놓았던 점퍼를 꺼내어 다시 입었다. 최근에는 얇은 조끼, 중간 정도의 점퍼, 그리고 약간 두꺼운 겨울용 점퍼 등을 번갈아 갈아입으면서 일을 한다. 날씨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오전에 날씨가 영하여서 인지 얼음이 군데군데 보인다. 야생화 잎에도 서리 같은 것이 끼어있다. 며칠 만에 영하의 날씨다. 물주기는 오후로 미루고 잔디밭 공사를 오늘 끝내기로 했다. 이제 백합 순도 어느 정도 올라와 그 위치를 알게 되었으니 조심스럽게 캐내어서 옮기면 되는 것이다.
먼저, 작년에 꺾꽂이 하여 꽃을 예쁘게 피웠던 해국이 뿌리가 내렸는지 어떤지 미심쩍어서 조심스럽게 뿌리를 파보았다. 원래 다른 곳에 있던 해국에는 이미 파란 싹이 돋아났는데 이놈은 싹이 돋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단 옮겨놓기로 했다.
문제는 백합이다. 일곱 곳이나 무더기로 있는 백합을 다치지 않고 옮기느냐가 관건이다. 정말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나 깊이 묻혀있는 백합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구근이 나 연한 순이 잘려나갈 수 있어 신경을 곤두세워 작업을 했다. 결국 몇 개는 잘려나갔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작은 순은 통째로 큰 놈은 개별로 한 개씩 심어나갔다. 서른 곳 가까이 옮겨 심고 막대기로 표시를 해두었다. 꾸부리고 앉아서 심느라 허리가 아프다.
매일 오전에 비닐하우스의 꽃씨 트레이에 물을 주는데 1번 하우스 서너 곳에서 벌써 싹이 돋아났다. 이틀 전인가 돋아 난 싹에 점액이 끼어있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몇 군데로 점액이 퍼졌고 일부는 죽어있었다. 집게로 흙을 파내어 버렸으나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세균이 묻어 옮겼던 것 같다.
회양목에 농약을 뿌렸다. 일 년에 두 차례 정도 뿌려주지 않으면 흰나방이 회양목 잎을 갉아먹기 때문에 반드시 약을 살포해야 한다.
@2020년3월29일(일요일)
해국 네 뿌리를 옮겨심었다.
비닐하우스 앞쪽으로 백합을 전부 옮겨심었다.
대충 마무리된 추가로 만들어질 잔디밭
▲제일 먼저 나온 싹이 병이 들어 파내었다.
▼새 싹이 예쁘게 모습을 들어 내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