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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7

울릉도에 꽃씨를 보내다 2023년2월13일 울릉도에 꽃씨를 보내다 아직 아침저녁 쌀쌀하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지만 지난 몇 주에 비하면 확연히 달라진 것 같다. 어디선가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오늘은 꽃씨를 정리해서 울릉도에 보낼 준비를 했다. 울릉도는 날씨가 따뜻하여 일찍 서둘러 모종작업을 하면 어쩜 올해에도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해 7월, 울릉도에 갔을 때 남양리에 살고 있는 김병렬 교수에게 꽃씨를 보내주기로 약속했었다. 육지에 살던 김교수가 모든 걸 정리하고 울릉도에 빠져서 그의 부인과 함께 남양리 언덕에 거주한지도 꽤 되었다고 했다. 집 앞 정원에는 꽃 심을 공간이 별로 없어보였으나 뒤쪽 언덕에는 꽤 넓은 언덕이 있어 꽃밭을 만들면 괜찮을 것 같다. 펜션도 운영한다고 하니 더욱 예쁜 꽃밭이 있으.. 2023. 2. 13.
묘상(苗床) 스타트 묘상(苗床) 스타트 작년에는 꽃씨를 너무 일찍 심었고 습도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큰 재미를 보지 못해 올해는 2주간 늦게 시작하기로 했다. 늦게 묘상을 만들어 실내에 들여놓고 습도기를 계속 틀어 흙이 마르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벨가못, 오리엔탈 오렌지 양귀비, 독일도라지, 석죽, 펜스테몬 블루, 디기탈리스 왜성 화이트, 장미 매발톱, 크림 매발톱, 델피늄, 변이종 붓꽃 등 열 종류를 우선 선별하여 예년처럼 플라스틱 트레이에 상토를 듬뿍 담고 파종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질석가루마저 뿌려주었다. 열흘이 지나서부터 몇 개의 새순이 나오기 시작했다. 디기탈리스 왜성 화이트, 석죽, 오리엔탈 양귀비, 벨가못 등이 연두색 새싹이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의 물주기는 하루에 두 번씩 .. 2022. 3. 27.
꽃씨 받기 꽃씨 받기 봄꽃들이 서서히 지면서 씨방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봄에 심었던 몇몇 꽃씨들이 별 탈 없이 쑥쑥 자라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성장이 매우 느릴 것으로 예상했던 흰꽃창포와 베르가못이 단숨에 덩치를 키우는가 하면 플록스는 예쁜 꽃까지 피우지 않았던가? 한 개의 꽃대에도 채취할만한 씨가 동시에 여무는 것이 아니어서 며칠에 걸쳐 세심하게 들여다보면서 받아야한다. 디기탈리스의 경우에는 대형종의 흰색, 빨강 그리고 핑크 등 색상 별로 구분을 해두었기 때문에 섞이지 않게 쉽게 받을 수 있었다. 디기탈리스 달메이션의 꽃씨도 받고 석죽, 허브세이지, 수염패랭이, 비단동자, 클린든뷰티도 계속 받는 중이다. 한 달 후 정도면 관심이 가는 몇몇 꽃들의 씨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흥분이 된다. 대형.. 2021. 6. 30.
꽃씨와 꽃모종 도착 꽃씨와 꽃모종 도착 꽃씨몰인 ‘씨즌플라워’에서는 주로 꽃씨를 산다. 타사에 비해 가격이 무척 세다. 이번에는 꽃무릇 구근도 씨앗과 함께 구입했다. 집에 상사화가 많지만 꽃이 지고 난 이후에 텅 빈 공터가 잡초들의 놀이터가 되는 것이 싫어서 상사화를 일부 버리기도 했는데 빨간색의 ‘꽃무릇’은 관심이 있었다. 같은 상사화 종일 것 같아 미루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구입했다. 파란 싹이 나 있어서 약간 걱정은 되나 촘촘하게 모아 심었다. 면적이 적어야 잡초관리가 용이해서다. 꽃씨 종류다. 숙근 아네모네(화이트엄벨), 숙근아네모네(답핑크), 숙근살비아(핫트럼펫), 숙근살비아(빅토리아 화이트), 삭시프라가(운간초), 베로니카(꼬리풀/로양블루), 베로니카(꼬리풀/핑크고블린), 디키달리스(달메이션 크림), 디키달리스(트.. 2020. 10. 26.
파라솔 베이스와 꽃씨관리 실패 파라솔 베이스와 꽃씨관리 실패 우리 집에는 우산 모양의 파라솔이 두 개 있다. 아들이 작년에 잠시 집에 머물 때 두 개를 사왔는데 파라솔이 넘어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베이스를 네 개밖에 사오지 못했었다. 모두 여덟 개가 필요한데 재고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파라솔만 사온 것이었다. 베이스를 대신하여 이웃 교회에서 가져 온 원형 벽돌을 받쳐서 몇 차례 사용했었는데 바람이 세게 불면 불안하여 언젠가는 준비를 해야겠다고 하던 차였다. 데크를 만들고 나서 집에 놀러왔던 집사람의 친한 친구가 벽에 붙이는 천막(모두들 어닝이라고 불렀다)을 집사람이 몇 차례 정중히 거절했음에도 꼭 선물하고 싶다니 어떻게 하느냐고 내게 의견을 물어와 괜히 남의 신세를 지느니 집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밖에 놓여.. 2020. 6. 3.
모종 심기 모종 심기 지난 3월 중순부터 심었던 꽃씨들이 새싹을 틔워 이제 험난한 노지로 옮겨가야할 순간이 왔다. 이곳은 겨울이면 매우 추운 곳이다. 동네 사람들의 말로는 춘천과 비슷한 기온이라고 한다, 작년 우리집 정원에서 받아둔 꽃씨들이 실했던지 상태가 좋아 먼저 밖으로 나왔다. 백일홍과 과꽃, 그것도 집사람이 길거리에서 받아 온 하얀 과꽃과 패랭이와 디키달리스를 차례로 심었다. 회양목을 파낸 넓은 빈자리를 어떻게 다 채울지 은근히 걱정했는데 거의 다 채울 만큼 양이 많은 편이었다. 대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오는 길옆에는 패랭이와 디키달리스 레드와 화이트를, 정원 가운데의 옆에는 디키달리스 레드를 빙 둘러가면서 채웠다. 남은 빈 공간은 다른 모종으로 채울 계획이다. 뭔가 텅 비어 허전하던 길 판석 양옆이 이제 7.. 2020. 5. 10.
꽃씨 심기 [2] 2번 비닐하우스다, 트레이가 겨우 3개가 들어간다 꽃씨 심기 [2] 바람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어제보다는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바람이 분다. 오늘도 꽃씨 심기를 계속했다. 바람 때문에 물론 실내에서 작업을 했다. 살비아(썸머쥬엘핑크), 살비아(페어리퀸), 살비아(블루립스), 버바스.. 202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