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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둥근서양측백 심다

by 빠피홍 2020. 11. 7.

 

 

둥근셔양측백

 

둥근서양측백  심다

 

 

 

올 봄 정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양 쪽에 디키달리스를 심었는데 봄에 피어야 할 꽃들이 한 두 개씩 계절 감각을 잃은 채 피고 있다. 나란히 심어둔 꽃들 사이로 서너 걸음을 건너 띄어 조경수를 심고 경계벽돌로 둘렀다. 묘목이 작아서 경계벽돌을 작은 벽돌로 모양을 내고 싶어도 얇고 작은 벽돌구하기가 어렵고 타일전문점을 찾아서 문의를 해도 마땅한 벽돌이 없어 그냥 일반 벽돌로 마감을 했다.

 

대림묘목에서 구입한 둥근서양측백 8개와 작년에 심어두었던 부시측백 3개를 옮겨 심었다.

 

둥근서양측백은 커면서 스스로 원추형 모양을 만들어내는 침엽수이고 부시측백 또한 사람의 도움 없이 둥글게 크는 조경수다. 비록 작은 묘목이어서 지금은 볼품이 없으나 한 오년 지나면 빵빵하게 성장하여 한 자리를 꿰찰 것이다.

 

아이리스 옆에 있던 붓들레아도 캐내어 고사한 마가목 자리로 옮겼다. 붓들레아는 너무 빨리 자랄 뿐 아니라 키 크고 가지가 마구 늘어지는 탓에 애초에 위치를 잘못 잡은 것이었다. 나무의 매력은 없으나 고추모양의 보라색 꽃이 많이 피어 벌과 나비의 어미역할을 단단히 하는 관목이다.

 

측백나무를 심느라 주변에 있던 백합을 캐내었는데 스무 개 정도의 양이 나와서 집 건물 앞쪽으로 옮겨 심었다.

내년 7월이면 올해보다 더 많은 백합이 장관을 이룰 것이다.

 

 

@2020년10월31일

 

붓들레아 나무
부시측백나무
백합을 이식하여 심었다
산책길 입구에 심어두었던 에메랄드골드에도 경계벽돌로 마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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