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구근 심기
매년 이맘 때 즈음이면 백합 뿌리에 붙은 새끼 구근을 떼어내어 옮겨 심곤 한다. 백합의 종류에 따라 새끼구근이 많이 달리는 종이 있는가 하면 몇 년이 가도 좀처럼 새끼가 없는 종도 있다. 특히 트라이엄페트 종은 향기도 좋을 뿐 아니라 새끼를 많이 쳐서 좋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숫자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형성된 손톱크기만한 새끼에도 이미 뿌리가 서너 개 달려있다. 몇 해 전에 심어보았는데 2년이 지나고 나니 꽃이 피었다. 새끼 구근 육십 여개를 정원에 임시로 심고 중간 크기의 백합 30 여개는 쌈지공원에 심기로 했다. 시작이 반이어서 수 년 내로 공원에 백합을 많이 늘려야겠다. 임시지만 쇠막대기로 경계도 쳐놓았다.
올봄에 퇴비를 섞어 로터리기계로 땅을 뒤집어 부드럽게 해놓았음에도 땅이 돌덩이처럼 딱딱하다. 삽이 들어가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 빠루를 들고 나와 땅을 찧고 상토를 적절하게 배합하여 심었다. 점차적으로 퇴비를 많이 주어 땅심을 키우도록 해야겠다.
@2022년11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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