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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사진 공모전

by 빠피홍 2022. 11. 2.

▲ 안개가 옅게 낀 물안개공원의 연꽃밭

 

 

사진 공모전

 

 

요즘 들어서 거의 매일 7천보 걷기를 하고 있다. 집에서 ‘물안개공원’의 다리까지 갔다가 돌아오면 6천보에다 동네 한 바퀴를 돌면 하루 목표가 달성된다. 나이가 들수록 걷는 것도 쉽지가 않다. 특별히 하는 운동도 없고 보니 걷는 것이라도 부지런히 빼먹지 않고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힘을 내고 있다.

 

공원관리사무소 옆에 무슨 현수막이 걸려있어 다가가보니 사진 공모전 안내였다. 광주도시관리공사에서 주최하는 관내 공원의 가을경관이 있는 사진을 공모한다는 것이다. 사실 물안개공원은 조경도 밋밋하고 멋진 나무도 없는 별 볼거리가 없는 곳이긴 하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카메라 만진지도 꽤 오래되었으나 공모전 핑계를 대고 안개가 약간 낀 아침공원에 나가보았다. 다리에서 내려다 본 바짝 마른 연이 가을 냄새를 물씬 풍긴다.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은 나 혼자다. 여기저기 렌즈를 들이대보나 공모전에 낼만한 작품은 애당초 생각도 말아야할까 보다.

 

 

2022년10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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