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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아네모네

by 빠피홍 2022. 11. 10.

 

 

아네모네

 

 

기대, 기다림. 사랑의 괴로움, 허무한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 사랑의 쓴맛.

배신, 속절없는 사랑이 아네모네의 꽃말이라고 한다.

 

아네모네의 꽃이 너무 좋아 몇 년 전에 여러 종류를 구입하여 심었는데 해가 바뀌자 모두 죽고 말았다. 그 후에 숙근 아네모네가 있다고 하여 구입해 화분에 심었던 것이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한 때는 대 여섯 개의 꽃이 활짝 피어 즐거움을 주었지만 이후로 무관심하게 바깥에 팽겨 쳐두었는데 죽지 않고 올해에도 살아남아 잎이 올라오기에 마사토를 약간 덮어주고 물을 몇 번 주었더니 생기가 돈다.

 

이제는 실내에 둘 때다. 작년처럼 밖에 둬도 될 성 싶지만 아무래도 실내에 들여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며칠 전에 옮겨놓았는데 꽃봉오리 하나가 영글었다.

 

아가판사스도 마찬가지이지만 실내에 들여놓으면 이들이 계절 감각을 잃는 것 같다. 아네모네는 원래 6월 중에 핀 것 같은데 11월에 핀 것이다. 달랑 하나 뿐인 귀한 꽃이어서 스마트폰으로 찍어보았다.

 

 

@2022년11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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