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공원 꽃밭 사전 작업하기
아직도 아침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있어 덮개를 벗겨줄지 말지를 고민하다가 며칠 전에 벗겨내기로 했다. 덮개 수량이 부족한 탓도 있었지만 지난 늦가을에 심었던 해국, 청하쑥부쟁이와 수염패랭이 그리고 오리엔탈포피 양귀비에만 덮개를 씌워 관리를 했었는데 걱정이었다. 추위에 잘 견뎌냈는지 매우 궁금했다.
수염패랭이는 마치 새순이 돋아난 듯 파란 잎 그대로였다. 올해는 멋진 꽃들이 필 것이다. 해국모종이 작고 늦게 심은 탓에 월동이 걱정되었는데 조금씩 싹을 보이고 있어 약간 안심이 된다. 다만 오리엔탈 포피가 너무 일찍 싹이 터 덮개 탓에 햇볕을 받지 못해 흰 잎이 나와 약간 실망했다.
작업방법은 이미 나오기 시작한 잡초를 뽑아내고 퇴비와 유박을 뿌려서 성장을 촉진하는데 있다. 다만 힘이 들어 하루에 한 두 시간 이상은 할 수 없어 일주일 정도 예상을 하고 시작을 했다. 올해는 소나무 밑 둥근 곳에도 키 낮은 꽃을 심기로 하여 풀 하나하나를 뽑아내었다.
나흘째 잠깐씩 나가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아래쪽에 있는 꽃창포와 자엽펜스테몬까지 퇴비와 유박을 골고루 뿌렸다. 작년 가을에 마을사람들이 함께 심었던 마른 국화도 뽑아내고 퇴비를 뿌렸다. 이제 한두 번 정도만 하면 작업이 끝날 것 같다.
2023년3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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