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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야기

화분 7개 겨울옷 벗기기

by 빠피홍 2023. 3. 19.

세이지, 작년에 핀 꽃이다

 

 

화분 7개 겨울옷 벗기기

 

 

주말이면 우리 동네 쌈지공원에 외지인들이 차를 갖고 자주 온다. 입구 쪽이나 마을회관 쪽 넓은 주차공간이 있음에도 정자와 가까운 도로에 차를 세워두는 차주들이 꽤 많은 편이다. 더욱이 도로 옆 배수구 뚜껑위에 차를 세우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어 주차를 막으려고 대형 화분 일곱 개를 이장과 함께 준비하고 명성암 스님이 세이지를 개당 2만원에 구입하여 동네에 기증한 적이 있었다. 작년의 일이다.

 

세이지 꽃이 피고지고를 되풀이하며 꽤 오래가서 요긴하게 썼는데 한 해를 넘겨서도 꽃이 필 것인지 걱정이 되었다. 조금 의심쩍어 작년 늦가을에 위아래에 덮개를 씌워 나름대로 관리를 했는데 마무리도 내가 하는 수밖에 없다. 화분이 무거워서 혼자 옮기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싹이 돋아날 낌새가 없다. 스님의 얘기로는 월동이 된다고 했는데 아마도 어려울 것 같다. 다음 달까지 기다려보고 새로운 꽃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2023년3월11일

 

 

겨우내 이런 모습이었다. 화분에 덮개를 씌웠다
▲ 덮개를 벗겨내고 ▼ 화분을 도로쪽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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