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2리111 쌈지공원 잔디밭 쌈지공원 잔디밭 어제 비로인해 연기된 마을 청소를 오늘 한다고 한다. 쌈지공원의 잔디밭이 꽤 넓어져 정기적으로 잔디를 깎아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쌈지공원의 잔디를 깎는 일만 해도 그렇다. 몇 년 전에 구입한 휘발유용 잔디 깎기 기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장 혼자서 예초기로 길게 자란 잔디를 깎는 통에 잘려나간 잔디뭉치가 파란 잔디를 덮고 있어 미관상뿐만 아니라 잔디의 생육에도 지장을 주는 듯하다. 여인들은 영산홍 속에서 비집고 올라온 잡풀을 제거하고 반장과 나는 잔디밭에 널브러져 있는 마른 잔디를 한 곳에 모아 버리는 작업을 했다. 지난봄에 심었던 잔디 위로 잘려나간 마른 잔디가 덮고 있어 관리가 엉망이다. 잔디가 썩어가고 있다. 잔디밭 관리를 위한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겠다. 우선.. 2022. 9. 2.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5]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5] 한 쪽만 비어두고 이제 전부 다 심은 셈이다. 정원에 씨가 떨어져 자연스레 자란 네페타를 옮겨심기로 했다. 허브과로 냄새도 좋고 키가 그리 크지 않으면서 꽃도 오래가고 번식이 잘 되는 꽃이어서 길 앞에 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다. 다년초여서 올 겨울만 잘 넘기면 내년에는 많이 번식 되어 지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것 같다. 이번 장마로 인해 경사진 곳에는 흙이 쓸려나가서 바닥이 보이는 곳도 많이 보인다. 새로운 품종으로 조금씩 바꿔나갈 수밖에 없다. 풀도 계속 뽑아주어야 한다. 장마에 대부분 녹아버린 디기탈리스를 뽑아내고 새 것으로 대체했다. 디기탈리스는 역시 고온다습에 매우 취약한 꽃이어서 내년에는 강하고 오래가는 꽃으로 점차 바꿔나가야겠다. 쌈지공원 뒤쪽에 심을 에키네.. 2022. 7. 25.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3]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3] 6월23일, 정원 노지에서 씨가 떨어져 피어난 꽃창포가 한 해를 넘기자 제법 크게 자랐다. 지난 4월 하순에 소형화분에 옮겨 심었던 것을 어제 심었던 꽃창포 옆에 마저 심기로 했다. 수량이 대개 40여 쪽이 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제 남아있는 모종은 에키네시아 뿐이다. 수량은 무려 300개나 된다. 지금 옮기기에는 너무 어리고 지금이 장마철이어서 내가 울릉도에 다녀와서 결정해야겠다. 내년 봄 꽃밭 뒤쪽에 심을 루드베키아, 접시꽃, 헬레늄과 함께 장관을 이룰 것이다. 6월24일, 장맛비가 많이 내렸다. 애써 심은 꽃모종이 은근히 걱정이 되었으나 대책이 없다. 그냥 지켜볼 수밖에. 비가 그쳐 나가보니 역시 아래쪽이 문제였다. 꽃모종이 흙에 휩쓸려 몇 개가 파헤쳐있고 약간의.. 2022. 6. 27.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2]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2] 6월19일, 오늘은 ‘비단동자’를 심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꽃이다. 가급적이면 군집으로 심을 요량으로 수량을 늘렸으나 성장이 늦다. '장미매발톱'도 함께 심었다. 모종 작업 시에 트레이 한 구멍에 두서너 개씩 심어야하는데 씨앗이 너무 작아 열 개 이상을 밀어 넣은 잘못으로 모종이 빨리 성장을 못하고 빽빽이 올라온 것을 빼내어 너 댓 쪽으로 쪼개어 다시 트레이에 심는 통에 성장이 매우 늦어졌다. 결국 이렇게 많은 양을 처리해본 것이 처음이라 역시 경험부족이다. 지난 4월초부터 씨앗을 트레이 넣어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고 매일 덮개를 씌우고 여는 등 고생 끝에 3개월이 된 지금에서야 늦은 모종심기를 한 셈이 되었다. 6월20일에는 ‘디기탈리스 달메이션’을 심었다. 이 또한 대부.. 2022. 6. 24.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1]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1] 실비가 조금씩 내리긴 하는데 쌈지공원에 꽃모종을 옮겨심기로 했다. 이달 말이면 울릉도에 갈 일이 있어서 앞 뒤 일주일간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끝에 먼저 심기로 했다. 장마도 곧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보도 수차례 있었고 하여 우선 큰 놈부터 옮겨심기로 한 것이다. 6월15일 첫째 날이다. 대형 꽃양귀비인 ‘오린엔탈포피 오렌지’부터 공원입구 맨 위에서 아래로 순차적으로 심기로 했다. 소나무 둘레에 ‘ㄷ’자로 130여개의 모종을 심었다. 이장이 로터리농기계로 땅을 뒤집어 놓은 탓에 수월하긴 했어도 여전히 많은 돌이 나온다. 뿌리가 깊이 박힌 잡초도 제거하고 물꼬도 만들어가면서 하나씩 심어나갔다. 6월16일 둘째 날이다. 대형 오엽송 아래에는 정원에 씨가 떨어져 자연스레 올라온.. 2022. 6. 22. 에키네시아 모종 에키네시아 모종 정원에 있는 에키네시아 씨앗이 떨어져 수 백 개의 어린잎이 나왔다. 엄청난 숫자다. 우리 집에는 빨강과 화이트 두 종류의 에키네시아가 있는데 빨강이 대세다. 너무 많은 양이어서 캐내어 버리고 다른 꽃으로 대체해야할 판인데 일부는 쌈지공원에 옮겨 심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노지에서 절로 나온 싹을 트레이에 옮겨 심는 작업은 인내를 요구한다. 난 요즘 50개 들이 트레이를 선호하게 되었는데 모종이 자라기에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우선 트레이에 상토를 반쯤 골고루 넣어 둔 다음에 꽃삽이나 호미로 노지의 아주 작은 싹들을 캐내어 심기에 편리하도록 정돈을 한다. 그리고는 한 개 씩 구멍에 넣고 다시 상토를 앞뒤로 불룩하게 넣어준 다음 싹을 바로 세워둔다. 이를 물에 한참 담가두면 스.. 2022. 6. 15. 쌈지공원 꽃밭 준비 쌈지공원 꽃밭 준비 오늘은 마을 청소 날이다. 나와 이장 그리고 청소반장과 함께 우린 마을 입구의 빈 공터를 꽃밭으로 만들기 위해 기초 작업하기로 했다. 집에 보관하고 있던 퇴비 열 두 포와 유박 세 포를 어제 미리 밖에 내어두었으나 유박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자칫 비료가 과하면 어린 모종들이 죽을 수 있다는 이장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장이 트랙로터리를 끌고 와서 퇴비를 실어 공원에 놓고 골고루 뿌렸다. 물론 갈퀴로 꽃 심을 만한 곳에 흙과 잘 섞이도록 쟁기질 한 다음 좁은 공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흙을 뒤집어 놓았다. 그리고 트랙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곳에는 작은 경운기트랙을 끌고 와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청소반장과 나는 큰 돌과 작은 돌을 캐내어 치우는 일이 남았다. 엄청난 돌이 나온다.. 2022. 6. 12. 희귀종 흰 창포 희귀종 흰 창포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독일붓꽃일 수도 있고 창포의 변이종일 수도 있으나 수 년 전 노랑창포와 꽃창포 사이에 뾰족이 나온 꽃이 이 꽃이다. 처음에는 꽃창포의 변이종으로 생각했다. 이 색깔의 꽃을 구입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우리 동네의 어느 집에도 이러한 꽃이 없기 때문에 변이종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아서이다. 몇 년 전부터 씨를 받으려고 애를 썼고 겨우 몇 알 건져서 모종을 한 것이 대 여섯 개가 싹을 틔워 이제 꽃을 피운 것이다. 정원의 붓꽃은 이미 오래전에 졌고 이제 짙은 남색이 아닌 엷은 남색의 붓대모양의 봉오리가 몇 개 올라오더니만 꽃을 피웠다. 한 개는 꽃창포가 나왔고 두 번째는 색깔이 약간 짙은 모양이고 세 번째는 흰색이 더 많다. 꽃창포가 나온 것은 씨가 섞여 들어온.. 2022. 6. 4. 대형 화분에 세이지 심기 대형 화분에 세이지 심기 쌈지공원 정자 쪽 배수로 덮개 위에 외부인들이 스스럼없이 차를 주차한다. 며칠 전에 정원에서 보니 주차 금지용으로 내가 설치해 둔 화분을 밀치고 차를 대는 사람도 있었다. 주차할 곳이 많이 있음에도 왜 이들은 이렇게 배수로 덮개 위에도 아니면 화분을 치우면서까지 차를 마구 대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주말이면 더욱 심하다. 몇 차례 말다툼을 한 적도 있던 터라 이장이 운영하는 협동조합 뒤뜰에 있던 대형 검정색 화분을 다섯 개 가져와서 놓고 보니 분위기가 달라보였다. 종전의 화분에 비해서 정말 멋쟁이로 보인다. 화분이 통일 되어있고 덩치가 커서 더욱 멋지게 보인다. 큰어르신의 생각에는 볼품없는 꽃을 심을 바에야 장미를 심을 수도 있지 않겠냐고 했지만 월동문제도 있고 .. 2022. 5. 19. 아홉 시간의 노동봉사 아홉 시간의 노동봉사 이건 정말 중노동이었다. 아침 여덟시 반부터 삽과 곡괭이를 들고 작업을 시작한지 꼬박 아홉 시간 동안 잠깐의 점심시간을 빼고는 계속되는 일이었다. 며칠 전 동네에서 만난 큰어르신이 금요일에 잔디를 깐다고 하여 조금 도와주려고 갔던 것이 잔디보조는 아니고 나무식재가 내 담당이 되고만 것이다. 새로 구입한 땅을 정리중인 큰 어르신 앞 땅에 심을 요량으로 나무가 가득 있었다. 서양측백과 측백나무 각각 서른 그루였다. 몇 차례 시행착오를 거쳤다. 1미터 정도의 간격으로 길가 쪽에 나란히 심고 바로 뒤 공간에 한 그루씩 격자 형태로 심었으나 영일수목원의 김 사장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여 뒷줄에 심은 나무를 다시 뽑아내었다. 간격도 더 벌려야 한다고 했다. 나무뿌리를 감싼 끈도 자르지 말.. 2022. 4. 19. 쌈지공원 잔디 깔기 쌈지공원 잔디 깔기 오늘은 우리 마을에 마지막 남은 잡초 밭이 잔디밭으로 바뀌는 뜻깊은 날이다. 재작년 정부 소유의 유휴지를 쌈지공원으로 만든 이후 옆에 남아있던 수 백 여 평의 땅이 잡초로 항상 문제가 되었던 곳이다. 작년 가을에 흙을 새로 받아 잔디를 심기로 의견을 모은 곳이다. 잔디 다섯 팔레트는 광주시에서 제공을 하고 까는 작업은 마을 사람들이 했다. 많이 모였다. 대충 열다섯 가구에서 주민들이 나와 아침부터 작업이 시작되었다. 마을 사람들의 일이란 것이 정말 재미있다. 이장이 나서서 박 씨는 이 일을 하고 김 씨는 저 일을 하고 등 세세하게 역할을 지시하지 않아도 제각기 일을 찾아서 자연스럽게 협업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잔디 깔기 작업이라는 것이 작두로 롤잔디를 사등분하고, 쇠스랑으로.. 2022. 4. 17. 목련 목련 이 목련을 원예사별로 ‘클레오파트라‘라고 부르기도 하고 ’수잔‘이라고도 하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다. 물론 나무를 구입할 때는 정확히 이름을 알고 있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 아무려면 어떠랴. 내 기억이 맞다 면 올 해에 피는 이 목련이 가장 화사한 것 같다. 십 여 년 전에 구입했을 때는 잎만 무성할 뿐 꽃이 한 두 송이 달렸으나 잎 속에 묻혀 잘 보이지도 않았던 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많은 꽃송이가 달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7~8월에도 몇 송이 핀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일반 목련처럼 정상으로 돌아와 4월의 여왕처럼 잎이 하나도 없이 짙은 자주색 목련이 화려하게 피고 있다. 목련은 역시 세월이 지나야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엊그제 이웃집 장 여사 댁에 놀러.. 2022. 4. 13.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