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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2리110

도로변 화단 작업 도로변 화단 작업 삼거리 제2공원 옆 도로변에 쇠뜨기와 잡초가 무성한 것이 나나 큰어르신의 눈에도 거슬릴 수밖에 없다. 몇 차례 상의를 했으니 뾰족한 수가 없었다. 땅이 돌덩어리처럼 굳어있고 차량들이 매번 이곳에서 돌려나가기를 시도하니 무엇을 심어본들 견딜 수도 없을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내가 제안을 했다. 벽돌을 몇 단계 쌓고 흙을 받아 약간 높게 만들면 집에 있는 꽃모종을 심을 수 있고 차들의 돌아나가기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이다. 그래서 지난 6월23일에 어느새 벽돌이 쌓아져있었다. 그런데 크고 작은 돌들과 아스팔트 떨어진 조각들이 너무 많이 섞여있었다. 7월2일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나 혼자 큰 돌들을 캐내어 새로운 흙을 받을 준비를 끝냈다. 여섯 차례나 손수레로 돌들.. 2023. 7. 10.
비단동자 심기로 마무리하다 비단동자 심기로 마무리하다 제2공원의 왼쪽, 샐비어의 붉은 꽃잎이 하나둘씩 피고 있는 옆 마지막 빈터에 비단동자를 심었다. 모종이 크지 않아 일찍 심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소나무 있는 곳까지 흙을 파고 집에서 준비해 온 비단동자 모종을 심었다. 이로서 오른쪽과 왼쪽 빈터에 내가 준비한 꽃들을 모두 심은 셈이다. 지난 4월부터 왼쪽 코너에 심은 꽃들은 샐비어, 크림매발톱, 흰붓꽃, 빈카마이너, 우단동자, 수염패랭이 그리고 비단동자다. 큰어르신의 개인 농원에 내가 이렇게 제2의 공원이라고 명명까지 하면서 갖은 꽃들을 심는 것을 두고 마을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혹시 돈을 받고 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뭔가가 있어 늙은이가 저렇게 애를 쓰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이다. 그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들은바.. 2023. 6. 28.
금계국과 백합을 옮겨 심다 금계국과 백합을 옮겨 심다 집에서 키웠던 금계국을 제2공원에 심으러 가는 도중에 우박 섞인 비가 내려 꽃 심기는 미루고 땅 파는 삽질만 했다. 금계국이 너무 흔한 꽃이어서 신선한 맛은 없지만 넓은 땅의 뒤쪽에 심어두면 한 몫 하는 꽃이다. 실은 노랑색의 꽃이 하늘거리면서 예쁘기도 하지만 추위에 강하고 번식력 또한 좋다. 척박한 땅에 이만한 꽃도 드물 것이다. 내년에는 확실히 꽃을 피울 것이며 이 또한 제2공원의 식구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다. 100여개를 심고 남은 스무 개는 쌈지공원 빈자리에 심었다. 쌈지공원에 심어둔 백합과 작약, 펜스테몬 사이에 작은 공간이 있어 신품종 꽃으로 채울 것인가 아니면 백합을 보충하여 늘릴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작년에 새끼 구근으로 정원에서 키워낸 작은 백합을 심기로 했.. 2023. 6. 21.
버바스컴 심다 버바스컴 심다 제2공원에 버바스컴 30쪽을 심었다. 잘 쓰러지는 단점은 있지만 예쁜 꽃이다. 빨강, 핑크 그리고 흰색이 있는데 모종이 다 자라 옮겨심기로 했다. 물론 딱딱한 땅을 삽질로 부드럽게 하고 퇴비 약간을 섞는 작업은 계속되었다. 지금이야 볼 품 없지만 내년 봄에는 예쁜 꽃이 화사하게 필 것이다. @2023년6월5일 2023. 6. 17.
비 그친 아침 팔당호 비 그친 아침 팔당호 한 이틀 계속 내리던 비가 그쳤다. 멀리 하남시 검단산 쪽으로 운무가 올라가고 있다. 너무 멋진 풍경이다. 이렇게 모든 먼지를 씻어낸 듯 맑고 청량감이 도는 제청마을 아침이다. 고니도 푸드덕 날개 짓을 하며 날아가고 갈대숲 어딘가에 알을 품고 있을 개개비가 한참 짖어댄다. 그렇게 날렵하고 예의 바르던 울릉도의 사내 이종진이 치매 끼가 있어 시설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니 친구들이 갑자기 전화를 받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그리고 어릴 적 잘 알고 있었던 집안사람 누가 죽었다는 소식도 듣고 보니 동쪽 섬에서 이곳까지 멀리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2023년5월29일 2023. 6. 2.
쌈지공원 크림매발톱 보완하고 퇴비 뿌리기 쌈지공원 크림매발톱 보완하고 퇴비 뿌리기 작년 이맘 때 즈음 쌈지공원 딱딱한 땅에 심었던 크림매발톱이 몇 개 살아남아 꽃을 피웠다. 퇴비를 주지 않아 꽃 크기가 매우 작고 초라해 보인다. 비닐하우스에서 꽤 많은 모종을 만들어냈으나 비닐을 덮어둔 채 뜨거운 햇볕에 잠깐 노출시켜 몇 개만 겨우 살려내어 오늘 옮겨심기로 했다. 딱딱한 땅을 몇 차례 삽질을 하여 돌을 골라내고 퇴비도 넉넉히 주어 크림매발톱 모종을 심었다. 모래가 있었으면 퇴비와 함께 섞었으면 좋으련만 이것으로 만족하는 수밖에 없다. 모두 스물세개의 모종을 옮겨 심었다. 내년이면 현재의 것과 더불어 멋진 자태를 보일 것이다. 흰붓꽃, 해국 그리고 투베로사에게도 퇴비를 뿌려주었다. 2023년5월23일 2023. 5. 29.
일 년 만에 야생화 꽃밭이 조성되다 일 년 만에 야생화 꽃밭이 조성되다 1년 만에 만들어진 야생화꽃밭이 5월로 접어들자 꽃들과 함께 그 자태를 드러냈다. 마을 입구에 있는 경사진 세모꼴 모양인 잡초 밭을 동네의 큰어르신이 오엽송과 소나무를 기증하여 조성된 터에 내가 야생화꽃밭을 만든 것이다. 그냥 두었으면 온통 잡초가 가득한 풀밭이었을 텐데 일 년 만에 깔끔하고 화사한 꽃밭으로 바뀐 것이다. 정원에 있던 꽃들의 씨앗이 떨어져 자연스레 싹을 틔운 것들과 추위에 잘 견디고 꽃이 아름다운 것들을 유심히 본 후에 씨앗을 받아 모종을 한 것들 그리고 큰어르신이 해국을, 나는 청하쑥부쟁이를 각각 5만원에 구입하여 심는 등으로 만들어진 화단이다. 이상한 눈으로 보던 동네사람들도 이제야 그 의미를 알게 된 것이다. 비록 월동을 못해 죽은 꽃들이 있기는 .. 2023. 5. 27.
쌈지공원 꽃 보완과 대체하기 쌈지공원 꽃 보완과 대체하기 지난해 쌈지공원에 심었던 비단동자가 일 년 만에 활짝 피었다. 정말이지 이 꽃은 매력적이다.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오래 피어있어 질리는 것도 아니다. 잔잔한 꽃이 뭉쳐 붉은 색을 내는 내가 좋아하는 꽃이다. 어지간한 바람과 비에도 꺾이지 않고 꼿꼿하게 서있는 자태가 여간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잎 또한 연두색을 간직한 채 가을까지 계속 간다. 작년 여름의 긴 장마에도 잘 견뎌주었다. 다만 빗물이 흘러내리는 길목에 있는 비단동자들이 흙이 씻겨 내려가는 통에 꽤 많이 죽었다. 가운데는 어차피 물고랑으로 보고 군데군데 빈 곳에 땜빵을 한 것이다. 씨앗이 많이 떨어져 내년에는 더욱 풍성할 것 같지만 문제는 이곳이 경사진 곳이어서 비가 오면 급격하게 흙이 씻겨 내려가는 것이다. 도.. 2023. 5. 25.
비단동자 꽃모종 작업하다 비단동자 꽃모종 작업하다 비단동자는 월동에 매우 강하다. 꽃대가 쓰러지지 않고 꼿꼿이 일어나 있는 모습이 당당해 보인다. 색상도 아름답다. 붉은 톤이면서 우아하다. 모판에 파종을 했는데 꽤 많이 나왔다. 40개들이 플레이트에 인내심을 가지고 작은 모종을 하나하나 옮겨 심는다. 플레이트 8개에 320개나 된다. 작년 봄 쌈지공원에 심었던 비단동자는 이미 멋지게 꽃이 피어있다. 긴 장마로 인해 많은 비단동자가 빗물에 패여 나가 군데군데 비어있어 이를 보충해야하고 윗동네의 큰어르신 농원인 제2 꽃밭에 심어주려고 많은 양을 만들었다. 내년 봄에는 큰어르신 농원 왼쪽에 비단동자가 활짝 필 것이다. 2023년5월8일 2023. 5. 19.
홍화민들레를 소나무 밑에 홍화민들레를 소나무 밑에 소나무 밑의 잡초방지를 위해서는 뭔가 예쁜 꽃을 심어야한다. 월동에 강하고 키 낮으며 쉬 번질 수 있는 꽃이어야 하는데 홍화민들레가 제격일 것 같아 큰 소나무 밑 둘레에 몽땅 심었다. 홍화민들레도 몇 개 있지만 대부분 노랑꽃이 피는 홍화민들레 잎과 모양새가 닮은 지피식물을 심었다. 문제는 민달팽이가 기성을 부릴 것인데 약으로 대처하면 될 것이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메꽃을 캐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러나 반드시 솎아내야 하는 잡초여서 예외 없이 호미로 캐내었다. 그리고 하우스에서 흰붓꽃을 꺼내어 크림매발톱 옆에 심었다. 일반 붓꽃도 좋지만 흰분꽃이 그다지 흔한 것이 아니어서 어울릴 것 같아서다. 2023년5월9일 2023. 5. 17.
크림매발톱 모종 실패 크림매발톱 모종 실패 정원에 매발톱 종류가 넷이 있는데 토종매발톱, 장미매발톱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다른 매발톱과 크림매발톱이다. 이 크림매발톱은 월동력과 번식력이 강하고 씨받기고 쉬워 파종을 많이 했는데 문제는 관리부족으로 실패를 하고 말았다. 이장협의회의 하우스에서 쉬 자란 모종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시기를 놓친 탓에 콩나물처럼 줄기가 가늘게 올라온 놈을 힘들여 플레이트에 옮겨 심었으나 이 또한 강한 햇볕에 잠깐 방심한 탓에 거의 시들어버린 결과가 나왔다. 몇 점은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 쌈지공원에 심었던 매발톱이 수량이 적어 겨우 보충하는 수준으로 그칠 것 같다. 안타깝다. 나 스스로 귀여2리 제2공원으로 명명한 큰어르신네 농장에 잔뜩 심으려고 했는데 실패한 것 같다. 역시 모판에 심은.. 2023. 5. 5.
캐모마일과 홍화민들레 옮겨심기 캐모마일과 홍화민들레 옮겨심기 지난 3월초부터 시작한 파종이 윤달로 인해 한 달 가까이 늦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력으로 2월이 두 번이나 있었으니 예년과 달리 싹 나오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그래도 쌈지공원 꽃밭 빈 공간이 조금씩 야생화로 채워져 가고 있다. 정원 여기저기에 흩어져 나오고 있는 캐모마일과 이와 유사한 꽃 두 종류와 홍화민들레, 그리고 사촌격인 노랑꽃 민들레도 캐내어 옮겨 심었다. 캐모마일은 덩치가 큰 편이나 홍화민들레는 땅에 달라붙어 옆으로 퍼지는 습성이 있어 당초에는 소나무 밑에 심을 예정이었으나 빈 땅에 마땅히 심을 꽃이 없어 일단 심기로 했다. 이 민들레는 민달팽이가 매우 좋아하는 꽃이어서 꽃들이 뿌리를 박고 날씨가 따뜻해질 즈음 약을 구입하여 뿌려야겠다. 2023년4월18일 2023.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