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원의 일상

장아리나물

by 빠피홍 2021. 5. 7.

 

백 목단

 

 

 

장아리나물

 

 

2년 전 동네 아주머니가 참나물이 맛이 있다고 하여 명성암에서 몇 포기 가져다 키웠는데 정말 내 입에 딱 맞는 나물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참나물은 생나물로 먹으면 좋다고 되어있었다. 집사람이 먹는 방법을 어떻게 알았는지 양념에 묻힌 참나물은 정말 매력적인 맛을 가지고 있어서 자주 먹는다.

 

금년 들어 동네 아주머니가 명성암 근처에 있는 장아리나물도 맛이 있다고 했다. 델피늄 꽃대와 유사한데 작은 흰 꽃이 피어있는 나물이었다. 먹어 본 적은 없지만 근래에 와서 나물이 당기는 통에 이를 심기로 했다.

 

명성암 까지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절 입구에 도착하자 길 양 옆으로 장아리나물이 여기저기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잎은 과감하게 쳐내버리고 일곱 개던가 여덟 개를 캐서 심었다. 내년 봄을 기대해 본다.

 

어제 쌈지공원의 주차금지를 위해 화분용 꽃들을 구입했을 때 눈에 띄어 구입한 흰색 디키탈리스를 오늘 정원에 심었다. 이미 꽃이 만개하여 머지않아 꽃씨가 영글면 내년 봄에 모종으로 만들어 볼 것이다. 우리 집에도 흰색 디키탈리스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것과는 다른 것 같다.

 

 

@2021년5월5일

 

▲ 장아리나물 꽃과 정원에 심어놓은 장아리나물
▲ 디키탈리스의 꽃이 지고난 후에 주변에 무수히 떨어진 씨앗이 새순을 보이고있다. 자갈이 있는 길가에도 가득하다. 뻐꾹나리가 있는 속에도 무수히 많다. 오늘은 두 번째로 하나씩 캐내어 트레이로 옮겨심었다.
디키탈리스 화이트의 모습이다. 올 가을에 씨를 받아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