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모종 화단에 옮겨심기
이틀 간 비가 오락가락하여 쌈지공원 화단 넓히기 작업이 잠시 중단되었으나 다시 잔디 제거와 땅파기를 계속했다. 혼자 하다 보니 꽤 땀이 났다. 비비추 두 수레를 싣고 와서 여러 사람들이 달려들어 마무리 했다. 잎은 가위로 모두 잘라내었다.
내년이면 꽃이 필 것이다. 쌈지공원이 한결 밝아질 것 같다. 그리고 올 가을에는 정원의 꽃씨를 좀 더 많이 받아 내년 봄에 잡초가 우거진 공원 옆쪽에 심어야겠다. 추위에 강하고 관리가 용이하며 외지인들이 욕심을 부려 캐내가지 않을 만한 비단동자, 디키달리스, 부처꽃, 천인국, 루드베키아 등을 심으면 좋을 것 같다. 모두 우리 집에 있는 꽃들이다.
오전에 공원 일을 마치고 꽃모종을 노지로 옮기기로 했다. 지난 3월에 파종을 하여 대부분 발아가 되지 않았으나 그래도 몇 개를 건질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오늘은 플록스와 흰 과꽃이 온실에서 나오는 날이다.
플록스는 꽃씨를 구입한 것인데 모두 잘 자라주었다. 기존의 플록스가 있는 앞과 뒤쪽에 열여섯 개를 추가로 심었다. 자체 씨를 받아 빈 공간을 채우려고 애를 썼지만 씨를 받는 것이 쉽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구입한 것인데 일차적으로 성공한 것 같다. 뒤쪽이 맨땅으로 비어있어 무언가 짜임새가 없는 듯 했는데 이들이 잘 자라면 완벽한 플록스 코너가 될 것이다.
흰 과꽃은 정원에서 받아 파종한 것인데 잘 자라주었다. 작년에 심었던 과꽃 옆에 보충하는 식으로 옮겨 심었다. 보통 과꽃은 가을에 씨가 떨어져 이듬해에 싹이 나는데 땅을 뒤엎어버렸기 때문에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도 몇 개가 나와 이것과 함께 정원을 화사하게 빛내줄 것이다.
@2021년5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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