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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딱지 껌 딱지 내 손자 나우는 자기 스스로를 엄마의 ‘껌딱지’라고 자인한다. 오랜 해외생활을 한 탓에 보통 아이들과 달리 엄마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홍콩에서의 첫 해, 일본에서 겨우 두서너 살, 그리고 미국에서 일 년, 다섯 살이 되기까지 3개국에서 생활했던 내 손.. 2018. 7. 22.
개구쟁이 표정짓기 개구쟁이 표정짓기 집사람 생일이어서 아이들이 손자와 함께 다니러 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선회를 가져왔고 이웃집 큰 어르신 집에 드릴 송어회도 가져와 손자와 함께 다녀왔다. 손자에게 늘 용돈을 주고 귀여워해서 문안인사를 한 것이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는데 내가 카메라.. 2018. 7. 22.
손자와 함께 손자와 함께 여전히 역동적이다.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는 것은 똑 같다. 얼굴도 약간 타고 대화도 무척 자신에 찬 느낌이다. 아직은 모기가 많지 않아서 저녁을 밖에서 했다. @2018년6월3일 2018. 7. 22.
홍철쭉과 황철쭉 홍철쭉과 황철쭉 이곳으로 이사 온지도 벌써 석 달이 넘었다. 며칠을 빼곤 거의 매일 정원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느라 온 몸이 녹초가 되었다. 이젠 중요한 일들은 대충 마무리가 된 셈이다. 계단 양쪽으로 나란히 피어 있는 황철쭉 꽃을 보면서 그 엷고 부드러운 색깔에 빠져들게 된다. .. 2018. 5. 12.
스마트폰 살짝 보기 스마트폰 살짝 보기 손자가 노래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아니 노래라기보다는 멜로디다. 온 몸이 멜로디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각종 율동을 만들어낸다.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음으로 사용법을 모르지만 잘도 만져대면서 각종 노래가 나온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것 같다. 그래 실컷 만져.. 2018. 5. 9.
익산 할머니의 목단 익산 할머니의 목단 아들 내외와 손자가 집으로 왔다. 귀한 목단을 가지고 왔다. 어쩐 일이냐고 묻자 손자가 친절하게 설명을 한다. 익산의 외할머니가 선물로 줬다고 한다. 그리고 빨리 심으라고 독촉이다. 외동아들이어서 일까 잠시라도 기다리지 못한다. 먼저 구덩이를 파고 유박이라.. 2018. 5. 9.
개구쟁이 개구쟁이 내가 정원꾸미기에 이런저런 작업을 하고 있으면 어김없이 손자가 뛰쳐나와 “할아버지! 뭐 해요?”라고 묻는다. 매사에 그렇게 관심이 많다.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일들을 내가 하고 있으니 궁금해서이다. 손자가 영민하여 자세히 설명을 해주어야만 한다. 어린 나이임에도.. 2018. 4. 13.
다시 입은 꼬까옷 다시 입은 꼬까옷 돌잔치 때 입었던 옷을 다시 입어 본 손자가 귀여워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노후래쉬로 인해 어둡게 나왔다. 그래도 마치 그때로 돌아 간 느낌이다. @2018년3월27일 2018. 4. 13.
짐수레 끌기 짐수레 끌기 정원 만들고 정리하느라 저녁이면 녹초가 된다. 일 하느라 마신 막걸리의 주기가 남아있어 샤워를 마친 후에는 그냥 자고 싶어진다. 손자가 서울로 간지도 벌써 며칠 째다. 이번 기회에 손자모습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이 또한 내 일 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는다. ▲뭐라고 .. 2018. 4. 5.
판석 깔기 판석 깔기 오래 전 잔디에 깔아두었던 디딤돌 판석이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가라앉아 잔디가 반 이상을 덮어버려 파내고 다시 깔기로 했다.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마침 아들과 함께여서 같이 작업하기로 했다. 손자도 빠질 수 없다. 판석의 반을 덮은 잔디가 대부분이다. 빗물에 흙이 .. 2018. 4. 5.
자동차 땅에 묻기와 흙 나르기 자동차 땅에 묻기와 흙 나르기 손자는 한 시도 가만있지 않는다.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내가 밖에서 일을 하면 다정한 목소리로 “할아버지!” 하면서 얼른 나온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여 계속 물어댄다. “이건 뭐냐?” “이건 왜 하는 거야?” 등, 만 3년6개월의 아이치고는 의사.. 2018. 3. 31.
꽃길 만들기 꽃길 만들기 한씨네 쪽으로 있는 큰 벚나무 주변의 꽃밭이 넓기는 하나 정돈이 되어있지 않아 늘 불만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T자 형 길을 내기로 했다. 창포,산마늘,노루오줌,애플민트,상사화,수선화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꽃밭이다. 폭 50센티미터의 길을 내고 양쪽 끝으로 각각 10센.. 2018.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