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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판석 깔기

by 빠피홍 2018. 4. 5.



판석 깔기

 

 

오래 전 잔디에 깔아두었던 디딤돌 판석이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가라앉아 잔디가 반 이상을 덮어버려 파내고 다시 깔기로 했다.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마침 아들과 함께여서 같이 작업하기로 했다. 손자도 빠질 수 없다.

 

판석의 반을 덮은 잔디가 대부분이다. 빗물에 흙이 판석 위로 올라왔건 잔디가 판석 위로 먼저 올라오고 빗물에 씻긴 흙이 달라붙었는지 순서는 모르겠으나 흙이 꽤나 많이 붙어있어 이를 호미로 밀어내었다. 그리고는 가위로 판석이 놓였던 구멍의 가장자리를 조금 넓게 잘라내고 자갈과 모래를 적절하게 깔고 판석을 다시 집어넣었다. 몇 차례 시도 끝에 최대한 흔들림이 없도록 고정했다.

 

손자는 꽃삽을 들고 자갈과 모래를 구멍에 넣는다. 재미있어 한다.

 

그리고 어제 현관 입구와 정원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판석을 전부 깔았다. 예전에 사용하던 판석과 정문 쪽 판석 몇 개로 작업을 하고보니 한 개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마무리 되었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어쩜 이렇게 부족함이 없이 딱 맞출 수가 있을까 신통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다음 주에 현관 쪽에 잔디를 깔면 정원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은 완성되는 셈이다. 제주 판석 63개가 제 자리를 찾게 되었다.

 

@2018330(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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