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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와 함께

자동차 땅에 묻기와 흙 나르기

by 빠피홍 2018. 3. 31.

 



자동차 땅에 묻기와 흙 나르기

 

손자는 한 시도 가만있지 않는다.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내가 밖에서 일을 하면 다정한 목소리로 할아버지!” 하면서 얼른 나온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여 계속 물어댄다. “이건 뭐냐?” “이건 왜 하는 거야?” , 36개월의 아이치고는 의사표현이 정확하고 매우 영민하다. 또래 아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장난을 좋아하고 놀이도 좋아한다.

장난감 자동차를 몽땅 꺼내어서 수돗가 주변의 모래 속에 파묻는 놀이를 한다. 재미있는 모양이다. 난 일을 하면서 가끔 거들어 준다.

 


@2018313

 

모래를 나르고 있는데 손자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할아버지, 내가 뭐 도와드릴 거 없어요?”라고 정확하게 내게 의견을 묻고는 동참하려 한다. 자기도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이렇게 에둘러치고 있는 것이다. 난 얼른 도와달라고 한다. 서로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이상 위험하지 않는 범위에서 언제든지 허용을 한다. 이런 경험을 얻기가 쉽지 않을 뿐 더러 아이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제 키 보다 큰 삽을 들고 모래를 옮기는 것을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다..

 





@201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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