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자와 함께75

조지워싱턴 스쿨 1학년 조지워싱턴 스쿨 1학년 어제 뉴스를 보니 뉴욕에서는 눈이 50센티미터나 내려 모든 것이 정지된 것처럼 보도되었다. 아이들이 있는 곳이니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한창 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어울려 놀 초등학교 1학년인 손자가 코로나19로 인해 그저 방안에서 놀고 있는 줄 알았는데 눈밭에 뒹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미국에는 벌써 코로나19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했다는데 잘 챙겨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랄뿐이다. @2020년12월18일 2020. 12. 18.
짤막한 에피소드 짤막한 에피소드 손자로부터 몇 장의 그림과 짤막하지만 관련된 글도 함께 보내왔다. 글자가 너무 작고 연필로 쓴 것이어서 도무지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작은 돋보기를 이용해도 알아내기가 여의치 않다. 아이들은 연필로 쓰는 것이 좋은 가보다. 보내온 그림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이어서 잘라낼 건 잘라내고 확대를 해서 보는 수밖에 없다. 항목이 여섯 개로 되어있는데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내가 가고 싶은 곳, 두 곳인데 하나는 교회이고 다른 하나는 Target(무슨 뜻인지 모르겠으나 CVS 편의점인 것 같기도 하고....) 둘째, 내가 살았던 곳이 4개국으로 작은 나라인 홍콩, 일본, 한국이고 다른 나라는 내가 살고 있는 큰 나라 미국 셋째, 좋아하는 것은 스쿠터 타는 것 넷째, 나의 가족.. 2020. 12. 13.
손자의 그림 ‘사과’ 캔버스 액자 만들다 손자의 그림 ‘사과’ 캔버스 액자 만들다 얼마 전 손자가 그려 카톡으로 보내온 그림 ‘사과’를 벽에 걸도록 캔버스 형태의 틀을 함께 주문했더니 며칠 전에 도착했다. 일반 사진처럼 인화하여 바깥 테두리를 액자로 마감하는 것 보다 캔버스로 하는 것이 훨씬 부드럽고 마치 유명화가의 유화 그림 같은 맛이 난다. 다만 전체를 그림으로만 채우기를 원했는데 받아보니 견본에 나와 있는 대로 윗부분에 ‘hello’ 와 하단에 “You are the Sunshine of My heart” 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당초 내가 주문한 디자인은 아기용으로 내 의도는 그림만 넣어달라는 것이었는데 별도로 요구하지 않았던 것이 패착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만들어 진 것이고 집사람은 오히려 글이 있는 것이 좋다고 했다. 잘 알.. 2020. 12. 3.
피카소의 후예와 꼬마작가 피카소의 후예와 꼬마작가 며칠 전, 손자가 그린 그림과 영어로 쓰여 진 글을 아들이 카톡으로 보내왔다. 글씨가 작아 읽기가 힘들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미국에 간지 일 년이 갓 넘은 아이치고는 놀라운 상상력과 영어실력이었다. 도무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다. 손자의 생각으로 본인이 한 것이냐고 아들에게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학교에서 과제가 나온 것인데 손자가 상상력을 발휘하여 만들어 낸 것이었다. 강아지 그리는 법을 스텝1에서부터 스텝6까지 그림과 함께 순서대로 나열해 놓고 영어로 설명하는 그 발상이 참으로 놀랍다. 강아지를 그리는 완벽한 미술 교본용인 셈이다. Step 1은 얼굴을 그리는 설명, Step 2는 두 개의 눈과 코 그리고 입, 코는 삼각모양으로 그린다는 설명. 특히 코 부분은 확대까지 .. 2020. 11. 26.
손자가 보내온 그림 손자가 보내온 그림 뉴욕에 있는 아들에게 손자가 그린 그림이 있으면 계속 보내달라고 했다. 영상통화 중에 보게 된 그림들이 범상치 않게 보여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오늘 보내 온 그림들은 쓰레기통에 있는 쓰레기를 마을을 위해 치우자는 뜻인 것 같은데 영어로 제목도 달아놓았다. “Keep clean” “Pick up trash for our community” 손자의 손 글씨가 분명하지만 영어문장은 지 애비가 일러주었을 것이다. 물어보지 않았지만 아무려면 어떤가? 혹시 학교에서 과제가 있었던지 알 수 없지만 낯선 곳에서 피부색도 다른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과정이니 기특하기만 하다. 코로나19로 영상수업을 받는다고 하더니만 학교에 갔던 것 같다.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보였다. 손자 애비.. 2020. 11. 19.
손자의 그림 손자의 그림 일주일에 한번 정도 카톡으로 손자의 얼굴을 본다. 뉴욕으로 간지도 벌써 일 년이 넘은 것 같다. 2014년 8월생이니 만으로 여섯 살이 넘었다. 키도 많이 자랐고 장난꾸러기 기질은 여전한 것 같다. 카톡의 동영상이 열리면 정신이 없을 정도로 실내의 그네도 타고 이방 저방으로 뛰어다니며 분주하다. 매주 할아버지 할머니와 영상으로 만나는 것에 쑥스럽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 나를 닮아서일까 가만히 있는 타입은 아닌 것 같다. 뉴욕에 있는 손자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영상수업을 듣는다고 한다. 얼마 전 유창한 발음의 영어 스피치를 보고 놀란 적이 있었는데 어린 아이들은 이렇게 빠르게 적응을 하는 가보다. 알파벳도 서양인처럼 멋지게 굴려서 쓴다. 오죽했으면 며느리.. 2020. 11. 11.
손자의 입학식 손자의 입학식 나우가 오늘 유치원에 입학하는 날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홍콩을 거쳐 동경에서 그리고 미국 오스틴을 거쳐 한국으로 온지 1년이 갓 넘었는데 드디어 유치원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엄마 곁을 잠시도 떠나있기를 싫어하던 손자인데 이제는 어엿하게 최수연이라는 여자아.. 2019. 3. 9.
2018년 X-mas 이브 2018년 X-mas 이브 오랜만에 손자가 왔다. 동네 뒷산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다. 저녁에 온다고 했는데 이미 집에 와 있다고. 그들도 늘 바쁜 고로 자주 오라고 할 수도 없는 처지여서 오랜만에 집에서 보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산에서 걸음을 재촉하여 내려와 보니 잔디.. 2018. 12. 27.
목단과 간이 풀장 목단과 간이 풀장 시원스레 머리를 깍은 손자가 손을 흔들면서 대문 안으로 들어온다. 한결 남자다운 면모다. 어느새 성큼 큰 느낌이고 말하는 모습도 한층 어른스럽다. 무더운 날씨에 애들이 다니러 왔다. 손자의 외할머니가 보내주었던 목단 꽃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죽어버렸는데 이.. 2018. 7. 23.
껌 딱지 껌 딱지 내 손자 나우는 자기 스스로를 엄마의 ‘껌딱지’라고 자인한다. 오랜 해외생활을 한 탓에 보통 아이들과 달리 엄마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홍콩에서의 첫 해, 일본에서 겨우 두서너 살, 그리고 미국에서 일 년, 다섯 살이 되기까지 3개국에서 생활했던 내 손.. 2018. 7. 22.
개구쟁이 표정짓기 개구쟁이 표정짓기 집사람 생일이어서 아이들이 손자와 함께 다니러 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선회를 가져왔고 이웃집 큰 어르신 집에 드릴 송어회도 가져와 손자와 함께 다녀왔다. 손자에게 늘 용돈을 주고 귀여워해서 문안인사를 한 것이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는데 내가 카메라.. 2018. 7. 22.
손자와 함께 손자와 함께 여전히 역동적이다.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는 것은 똑 같다. 얼굴도 약간 타고 대화도 무척 자신에 찬 느낌이다. 아직은 모기가 많지 않아서 저녁을 밖에서 했다. @2018년6월3일 2018.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