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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와 함께75

스마트폰 살짝 보기 스마트폰 살짝 보기 손자가 노래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아니 노래라기보다는 멜로디다. 온 몸이 멜로디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각종 율동을 만들어낸다.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음으로 사용법을 모르지만 잘도 만져대면서 각종 노래가 나온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것 같다. 그래 실컷 만져.. 2018. 5. 9.
익산 할머니의 목단 익산 할머니의 목단 아들 내외와 손자가 집으로 왔다. 귀한 목단을 가지고 왔다. 어쩐 일이냐고 묻자 손자가 친절하게 설명을 한다. 익산의 외할머니가 선물로 줬다고 한다. 그리고 빨리 심으라고 독촉이다. 외동아들이어서 일까 잠시라도 기다리지 못한다. 먼저 구덩이를 파고 유박이라.. 2018. 5. 9.
개구쟁이 개구쟁이 내가 정원꾸미기에 이런저런 작업을 하고 있으면 어김없이 손자가 뛰쳐나와 “할아버지! 뭐 해요?”라고 묻는다. 매사에 그렇게 관심이 많다.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일들을 내가 하고 있으니 궁금해서이다. 손자가 영민하여 자세히 설명을 해주어야만 한다. 어린 나이임에도.. 2018. 4. 13.
다시 입은 꼬까옷 다시 입은 꼬까옷 돌잔치 때 입었던 옷을 다시 입어 본 손자가 귀여워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노후래쉬로 인해 어둡게 나왔다. 그래도 마치 그때로 돌아 간 느낌이다. @2018년3월27일 2018. 4. 13.
짐수레 끌기 짐수레 끌기 정원 만들고 정리하느라 저녁이면 녹초가 된다. 일 하느라 마신 막걸리의 주기가 남아있어 샤워를 마친 후에는 그냥 자고 싶어진다. 손자가 서울로 간지도 벌써 며칠 째다. 이번 기회에 손자모습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이 또한 내 일 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는다. ▲뭐라고 .. 2018. 4. 5.
자동차 땅에 묻기와 흙 나르기 자동차 땅에 묻기와 흙 나르기 손자는 한 시도 가만있지 않는다.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내가 밖에서 일을 하면 다정한 목소리로 “할아버지!” 하면서 얼른 나온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여 계속 물어댄다. “이건 뭐냐?” “이건 왜 하는 거야?” 등, 만 3년6개월의 아이치고는 의사.. 2018. 3. 31.
호두까기 호두까기 한 며칠 정원 일을 중단한 채 손자와 같이 노는 일에 집중했다. 내가 늘 그의 편에 서서 움직여주어서일까 할아버지를 엄청 따른다. 집사람의 표현대로라면 “할아버지!” 라고 부르는 손자의 목소리에는 다정스러운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고 했다. 내가 친구처럼 같이 놀아주어.. 2018. 3. 20.
손자와의 해후 손자와의 해후 아들 내외와 손자가 집에 왔다. 며느리의 어학연수를 위해 가족이 미국 오스틴에 간지 만 일 년에 돌아온 것이다. 지난 2월10일에 이곳으로 새로운 집을 짓고 이사 온 이후여서 더욱 새로울뿐더러 2층에 손자의 놀이방도 있고 부부 내외가 지낼 욕실이 딸린 방이 별도로 있.. 2018. 3. 18.
손자와의 재회 손자와의 재회 몇 개월 만에 손자 나우가 한국에 왔다. 눈에 늘 아른거리던 나의 손자가 아니던가? 주말마다 동영상으로 보았던 것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키 크고 몸놀림이 활발했던 2년5개월 생의 손자였다. 설도 끼어있고 여러 볼 일도 있고 하여 동경에서 잠시 다니러 온 것이다. 그림 .. 2017. 2. 1.
손자와 함께 손자와 함께 두 차례에 걸쳐 손자가 다녀갔다. 아직 유아원에도 갈 나이도 안 될 뿐 아니라 일본에 거주를 하고 있어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기회도 많지 않아서인지 말이 조금 늦은 것 같긴 하지만 의사표현이 정확하다. 비록 짧은 단어를 구사하는 정도지만 나와 소통은 가능하다. 내.. 2016. 11. 6.
손자가 다녀가다 손자가 다녀가다 일본에 있는 아들이 대만에 교육이 있어서 혼자 2주간 다녀와야 하는데 며느리와 손자만 달랑 두기가 걱정이 되니 한 두 주간 다녀가는 게 어떠냐고 연락이 왔었다. 집도 헐어야 하고 이사도 해야 함으로 힘이 들어서 다음에 가기로 하자 며느리와 손자가 한국에 들어왔다. 손자 나우가 이제 두 살이 되어 가는데 많이도 컷을 뿐만 아니라 나와 잘도 어울려 논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이제 잇발도 다 나고 장난기가 여간 심한 게 아니다. 밖에 나가면 무조건 뛴다. 쫒아가기가 힘에 부친다. 이번에는 세 번이나 다녀갔다. 서울에서 며느리가 차를 타고 와야 함으로 자주 오라고 하기에도 미안스럽다. 거리가 멀어 한 시간이나 혼자 앉아있어서 손자가 힘들어 할 뿐 아니라 직접 차를 운전해옴으로 내가 .. 2016. 7. 22.
손자가 다녀가다 손자가 다녀가다 이제 달랑 14개월이다. 나름대로의 의사표현을 정확히 한다. 나를 빈 의자에 앉으라고 손으로 가리킨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지만 ‘할배’와 ‘할미’ 비슷하게 발음도 한다. 며느리 말로는 또래 아이들의 평균키에 비해 약간 작다고 한다. 잠을 많이 재워야 한다고 한다. 아빠 엄마의 키가 큰 편인데 무슨 걱정이랴. 일찍 크고 정지되는 아이들도 많은데 조금 늦으면 어떠랴, 아니 작으면 어떠랴 그저 무럭무럭 자라주기만 하면 되는 걸. 이틀 간 오랜만에 손자와 실컷 놀았다. 자전거도 타고 미끄럼도 타고, 사위가 가져다 준 소꿉놀이 장난감으로 모래를 퍼 담는 놀이도, 볼링도 많이 했다. 자그만 돌을 주워다가 물통에 퐁당 빠뜨리는 것이 그렇게 재미가 있나보다. 퐁당 소리와 함께 내가 큰 소리로 “퐁당” .. 2016.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