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과 올빼미
코로나19는 도대체 언제 끝날 것인가? 늙고 일 없는 나로서야 방안에 콕 박혀있으면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온통 난리다. 다섯 명 이상은 출입이 안 된다느니 실내 체육시설의 종류에 따라 영업을 하느니 마느니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온통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아이들이 정말 힘들 것 같다. 한창 뛰어다니며 놀 나이인데 답답한 마스크를 껴야 하고 학교에도 못 가는 처지여서 옆에서 보는 내가 오히려 더 답답할 지경이다.
손자가 보내 온 그림 몇 점이 눈에 띈다. 말, 펭귄, 햄스터, 고릴라 등 여러 동물의 데생과 함께 기린과 올빼미 그림도 보내왔다.
기린을 정성스레 그려놓고 영어로 잔뜩 설명을 해놓은 그림이 눈에 띤다. 일일이 사전을 찾아봐야 알 수 있는 단어들로 표시되어있다.
기린은 더운 아프리카에 살고 있으며 각각의 무늬가 다르며 아카시아 잎을 먹고 .... 등등
기린의 신체부위 설명도 잘 해놓았다. 종이 한 장에 여러 가지 설명을 곁들인 간단한 그림의 상하와 좌우 배치도 참으로 좋다.
올빼미 그림도 심플하면서 강렬한 느낌을 준다.
@2021년1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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