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그림
손자로부터 안부 전화가 왔다.
손자의 뒤쪽을 보니 멋진 나무 그림이 보인다. 그림이 예사스럽지 않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 그린 것 같은데 빈센트 반 고흐의 화풍이 묻어나는 그림이었다. 덧칠을 하지 않고 매직펜 하나만으로 나무의 밑동을 유연하게 구성을 하고 시계태엽 같은 크고 작은 동그라미 표시로 나무의 잎을 그려낸 것이 신기했다. 그림 전체가 매우 안정감이 있는 고흐의 인상파 그림 같은 분위기다.
내가 손자에게 “네 아빠 엄마 그림을 그려서 보내줄 수 있니?” 라고 했더니 바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집 사람의 스마트폰으로 손자가 그림 그리는 모습을 찍으면서 조금 기다리자 가족사진을 뚝딱 그렸다. 이제 한글도 자유자재로 쓰는 것 같다. 예쁜 가족사진이다.
@2021년2월14일
'손자와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자의 등교 (0) | 2021.04.22 |
---|---|
아들의 생일과 손자의 영어공부하기 (0) | 2021.03.12 |
손자의 재능, 세가지 ‘꾼’ (0) | 2021.01.29 |
기린과 올빼미 (0) | 2021.01.13 |
손자로부터 온 사진 몇 장 (0) | 2021.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