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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찍은사진53

먼지 속 호수 먼지 속 호수 중국에서 발생한 먼지가 이곳까지 날아온 것이 틀림없나 보다. 그냥 뿌옇다. 방송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해서 주의를 요한다고 알리고 있다. 안개와는 다르지만 오후 다섯 시 이후의 팔당호는 약간 뿌연 회색이 감돈다. 해는 아직 서산 중턱에도 오르지 못했는데 강열한 햇빛 .. 2017. 1. 5.
오후 4시의 팔당호 오후 4시의 팔당호 해가 많이 짧아진 것 같다. 오후 4시임에도 벌써 이만큼 와있는 해가 서쪽 산 끄트머리 위에서 오늘을 마감하고 있다. 노상 카페에 차들이 몇 대 주차해있고 점퍼를 입은 남녀가 따뜻한 컵을 손에 쥐고 있다. 헤즐넛의 커피향이 콧등을 스친다. 모두들 환히 트인 팔당호.. 2016. 12. 10.
고요 속의 팔당호 고요 속의 팔당호 내 핸드폰의 소리샘에 문제가 있어 SK대리점으로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가 팔당호를 둘러보았다.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팔당호에 잔주름 같은 물결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저 평면의 물이다. 한 폭의 그림처럼 북한강 쪽으로 길게 뻗친 산수가 좋아 보인다. 강 건너 쪽에.. 2016. 11. 30.
첫눈 첫눈 옛날 집에 사용했던 커튼을 어제 대충 달았다. 추위가 가까이 와서이다. 토요일 아침이라 집사람과 같이 TV를 보고 있는데 눈이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창문을 열어보니 옅은 눈이 내리고 있었다. 카메라를 둘러메고 가까이에 있는 생태공원으로 향했다. 산책도 할 겸해서이다. 제법 많.. 2016. 11. 26.
비 내리는 오후 비 내리는 오후 뜨거운 태양을 좋아해야 남성미가 넘치고 활달한 인생을 펼칠 것 같은데 난, 비가 좋다. 뚜렷한 이유는 없다. 그냥 비가 좋다. 특히 오늘같은 비 내린 오후의 엷은 안개비가 좋다. 평소에는 잘도 보이던 강 건너 산들이 뿌옇게 아른거릴 뿐 모든 걸 생략한 채 몇몇 점들만이.. 2016. 11. 14.
빗속의 생태공원 빗속의 생태공원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마치 봄비와도 같다. 아마도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찬바람이 불 것이고 낙엽이 하나둘 떨어질 것이다. 날씨도 그다지 춥지 않다. 생태공원에라도 들려서 한 시간 정도 조깅도 하고 빗속의 만상을 몇 장이라도 찍고 싶다. 우중임에도 의외.. 2016. 10. 16.
가을 호수 가을 호수 이제 조금씩 가을 냄새가 나는 듯 하늘도 높고 구름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떠나가는 구름이 꼭 내 마음 같아서였을까. 이제 곧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고 나면 이곳 팔당호 주변은 서울보다 겨울이 빨리 온다. 고요한 호수를 바라보니 공연히 쓸쓸한 느낌이다. @2016년9월29일.. 2016. 9. 30.
팔당호의 구름 팔당호의 구름 이곳 팔당호 주변은 한 주일 내내 회색 빛 구름이 옅게 낀 채 흐려있었다. 가을이 성큼 왔음에도 아직 더운 날씨에 푸르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었다. 이번 주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아침의 팔당호가 생기가 도는 것 같다. 하늘과 구름, 호수 그리.. 2016. 9. 14.
적막(寂寞) 속의 강(江) 적막(寂寞) 속의 강(江) 그저 고요함만이 감도는, 옅은 안개가 병풍을 치고 있는 팔당호다. 내가 좋아하는 촬영 포인트다. 혹여 바람과 짙은 안개가 뒤쪽 산등성이를 휘감아 흐르고, 길게 늘어진 수양버드나무에 황새 한 마리가 졸고 있는 그림을 상상해본 터라 서둘러 걸음을 재촉하였건.. 2016. 9. 7.
안개 낀 강변 안개 낀 강변 상큼 한 아침이기를 기대했다. 무더위 후의 비가 꽤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옅은 안개가 산허리를 감싸면서 끼어있다. ‘경안천 생태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이른 아침임에도 산책을 나온 이들이 분주히 왕래를 한다. 노인들, 젊은이들, 중년의 부부들. 짙은 안개가 낀 .. 2016. 9. 1.
가을인가? 가을인가? 가을이 왔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그냥. 한 달 이상 푹푹 찌던 날씨가, 지겹도록 끈질기던 열대야가 끈이 잘리듯이 뚝 끊어져버렸다. 내 기억으로는 매년 이맘때 즈음이면 35~6도의 무더위가 30도, 26도처럼 서서히 내려가면서 가을이 오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온.. 2016. 8. 27.
연(蓮)으로 덮인 팔당호 연(蓮)으로 덮인 팔당호 팔당호의 물안개 공원에 있는 ‘귀여교’를 중심으로 좌우 가득히 연이 무성하다. 연꽃이 피어있긴 하나 잎이 너무 크고 넓어서일까 잘 보이질 않는다. 오늘은 잡초를 제거할 계획이다. 해가 중천에 떠오르기 전에 작업을 마쳐야만 될 것 같아서 일찍 집을 나섰다.. 2016.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