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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찍은사진53

귀여섬 귀여섬 숲속에 은둔하고 있던 오리가 놀라 날아가는 소리일까 뭔가 우지직거린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얼음이 깨지면서 내는 소리다. 날씨는 아직 쌀쌀한데 어디에선가 봄의 전령이 벌써 이만큼 와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2016년2월21일(일요일) 2016. 2. 21.
팔당호Ⅲ 팔당호Ⅲ 모든 게 고요하고 움직임도 없어 보인다. 왜가리들도 나무 위에서 조용히 쉬고 있다. 단지 안개만이 스멀스멀 빙판 위로 바짝 붙어서 꿈틀댈 뿐. 멀리 저쪽 건너 ‘검단산’에 운무(雲霧)가 가득하다. @2016년2월13일(토요일) 2016. 2. 14.
팔당호Ⅱ 팔당호Ⅱ 팔당호 전체가 깡깡 얼고 세찬 바람에 상처가 나 있다. 짙은 안개가 팔당호의 얼음과 함께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2016년2월13일(토요일) 2016. 2. 13.
팔당호Ⅰ 팔당호Ⅰ 일출과 함께 아침 안개가 수를 놓을 줄 알았는데 그냥 잿빛이었다. 팔당호에 드리운 짙은 안개가 건너 쪽 산허리를 휘감고 있다. 휴일이어서 일까 사람들이 모여서 차를 마시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한참동안 안개구름을 쳐다본다. @2016년2월13일(토요일) 2016. 2. 13.
비오는 날의 물안개 공원 비오는 날의 물안개 공원 아침부터 내리던 촉촉한 비가 짙은 안개를 동반하고 해질녘까지 계속 내린다. 오랜만에 내린 반가운 비다. 물안개 공원을 행선지로 하고 카메라를 둘러메었다. 혹여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 아름다운 팔당호의 겨울풍경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벌써 봄.. 2016. 2. 12.
수청리의 아침 수청리의 아침 남한강이 꽁꽁 얼어붙었다. 남한강을 누비며 내달리던 ‘수청리호’가 얼음에 갇혀 긴 잠을 자고 있다. 바로 얼음판 위로 조심조심 걸어서 저만큼 떨어져있는 섬으로 다가가고 싶다. 젊었다면 한번 쯤 도전했으리라. 여명(黎明)이 서서히 밝아온다. 안개가 있었으면 좀 더 .. 2016. 2. 10.
설날을 앞두고 설날을 앞두고 요 며칠 사이 꽤 추운날씨가 연속이다. 뱃살을 빼려고 다니던 산행이 이제 제법 익숙해져 가볍게 산을 오른다. 1.6km의 야산을 타는데 세 번 정도는 쉬곤 했었는데 이제는 가뿐하게 그냥 오른다. 오늘도 금봉산까지 다녀왔다. 산중턱에 있는 양봉을 하는 판잣집에 하얀 개가 .. 2016. 2. 6.
두물머리 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부딪혀 흐르는 곳에 ‘두물머리’가 있다. 오랜만에 출사하기로 하고 7시경 쯤 나섰는데 바깥은 아직 깜깜하다. 아침 일찍 대형 화물차들이 줄을 지어 마구 달리다, 내가 조금이라도 멈칫하면 클랙슨을 마구 울려댄다. 빨리 가든가 비켜 달라는 뜻임은 알겠.. 2016. 1. 16.
초설(初雪)의 설렘 초설(初雪)의 설렘 새벽에 일찍 일어나 엊저녁에 내린 눈을 찍고 싶었는데 영하 8도나 되는 추위 핑계로 9시나 되어서 광동습지로 나갔다. 날씨가 추워 눈은 녹지 않고 조금 남아있었으나 멋진 풍광은 역시 없었다. 몇몇 사람들이 조깅을 하고 있다. 한쪽은 꽁꽁 얼어붙어있고 다른 한쪽은 .. 2016. 1. 16.
얼음장이 된 팔당호 얼음장이 된 팔당호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 회견을 보고 간단하게 점심을 차려 먹었다. 그녀의 더듬거리는 말실수는 여전했다. 애쓰는 모습이 안타깝기는 하나 이 나라 정치꾼들이 나라걱정을 하지 않고 있으니 아무리 떠들어보았자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다. 이 나라가 망해 봐야 .. 2016. 1. 13.
고요한 팔당호 고요한 팔당호 오후 날씨가 좋아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표정이 즐겁다. 며칠째 흐리던 하늘도 꽤 맑아졌다. 하늘이 푸를 정도다. 막걸리도 한 병 살 겸 카메라를 둘러메고 늘 다니는 물안개공원 쪽으로 갔다. 경치라는 것은 .. 2015. 12. 6.
팔당 물안개공원 팔당 물안개공원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약간 쌀쌀한 날씨다. 불과 이 주전까지만 해도 푸르고 붉은 나뭇잎들이 어느새 깡마른 나목(裸木)으로 바뀌었다. 호수도 차가운 색깔로 변했다. 여름과 가을에는 볼 수 없었던 경관들이 다른 각도에서 보니 아름답다. 귀여다.. 2015.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