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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288

경계목, 사오일 째 경계목, 사오일 째 주목 네그루와 매실 세 그루를 옮겨다 심고 회양목도 거의 다 캐내어 옮겼다. 울타리가 일단은 마무리 된 셈이다. 이제는 나무의 균형을 잡고 경사진 땅을 고르는 작업만 남은 셈이다. 그런데 이웃의 큰 어르신이 와서 보고는 혼자서 큰 일 했다고 칭찬을 하면서 주목의.. 2020. 3. 11.
경계목, 셋째 날 15미터가 넘는 회양목을 모두 캐내어 앞뒤의 공간이 매우 넓어 보인다. 경계목, 셋째 날 오늘이 사흘째다. 계획대로 조금씩 울타리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 당장 물을 주지 않아도 되겠지만 약간 걱정이 되어 오늘은 물을 줘야겠다. 오전 온도가 영하여서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 고무호스에.. 2020. 3. 7.
경계목, 둘째날 비닐하우스에서 끝까지 약 15미터의 울타리를 마무리 했다. 경계목 , 둘째날 날씨가 꽤 쌀쌀하다. 햇볕이 나오다 마다 반복을 하고 바람까지 부는 통에 어제 시작한 경계목 작업이 약간 주저해진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않겠는가? 조금씩 해보기로 한다. 회양목 옆에는 백합이 심.. 2020. 3. 6.
경계목, 첫째 날 경계목, 첫째 날 은퇴 후에 이곳에 살기로 하고 낡은 집과 땅을 구입한지가 벌써 30년이 넘었다. 당시에는 한창 일 할 나이여서 이웃하고 있는 사람에게 모든 걸 맡기고 측량도 하지 않았었는데 세월이 흘러 측량을 해보니 모든 것이 바뀌어있었다. 이 사람에게서 땅도 구입했는데 그의 말.. 2020. 3. 5.
미니 온실과 부지갱이 밭 미니 온실과 부지갱이 밭 작년에 구입해둔 야생화 꽃씨를 심을 시기가 왔다. 아직은 약간 쌀쌀한 날씨지만 미리 준비를 해야겠기에 작년에 사용했던 철사로 세 곳에 기본골조를 세워두었다. 며칠 내로 두꺼운 비닐을 구입해서 씌우고 트레이로 된 모판에 씨앗을 심어 올해는 실패가 없도.. 2020. 3. 4.
클레마티스 기둥 세우기 클레마티스 기둥 세우기 3월 초하루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날씨가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이웃의 어르신이 작년에 내게 준 튤립이 제대로 올라오고 있다. 네델란드의 지인이 보내준 것이라고 하여 심어둔 것인데 올해는 예쁜 모습을 볼 것 같다. 수선화도 파란 싹이 머리를 밀며 조금씩 .. 2020. 3. 3.
고목 벚나무 베기 고목 벚나무 베기 서른다섯 살이 되는 벚나무다. 1988년도에 4년생 정도의 이 벚나무를 내가 직접 심었으니 벌써 오래되긴 하다. 봄이 되면 화려하게 꽃을 피워주었으나 어느새 고목이 되어 주위에 그늘을 만들고 많은 낙엽이 떨어져 골칫거리였다. 몇 년 전에 사다리를 놓고 낑낑거리며 .. 2020. 2. 1.
낙엽 쓸어 담기 낙엽 쓸어 담기 완연한 봄 날씨다. 내일부터 다시 영하로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지만 마치 봄이 온듯하다. 그늘진 곳의 땅도 발로 밟으면 물렁거린다. 울릉도에서 가져다 심은 섬말나리 꽃 주변의 땅은 초봄의 땅처럼 벌써 갈라져 있다. 도로 옆 키 큰 나무를 베어내었지만 가을에 떨어진 .. 2020. 1. 31.
가지치기 가지치기 햇볕이 너무 좋다. 바람도 없다. 꽤나 쌀쌀한 날씨지만 따사로운 햇볕이 좋아서 밖에 나가 무언가를 하고 싶다. 썰렁한 겨울 정원에 나와 앉아 다가올 봄을 생각하면서 이런저런 궁리를 짜본다. 오늘은 못다 한 가지치기를 마무리해야겠다. 우선 도로 쪽 울타리 나무들이 많이 .. 2020. 1. 17.
나무베기 나무 베기 이른 아침부터 기계음 소리가 요란하다. 나무를 베는 소리 같기도 하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밖으로 나오자 젊은 청년 두 명이 나무를 자르고 있고 중년남성이 마스크를 벗으며 인사를 한다. 모두들 이 교회에 다니는 신도들이다. 길옆의 나무를 자르고 있었다. .. 2020. 1. 15.
글라디올러스와 달리아 심기 글라디올러스와 달리아 심기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다소 추운지역이라 내한성이 강한 꽃들이 아니면 이듬해에 다시 꽃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 이곳에 내려 온 이후에 고급 꽃들을 심어보았으나 여러 차례 실패를 한 경험이 있어 일년초는 매년 꽃모종 작업이 귀찮고 노지에서 월동이 안 .. 2019. 3. 12.
봄의 전령 봄의 전령 마땅히 심을 곳이 없었던 수선화를 작년 가을 앞마당에 임시로 심어두었는데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싹이 삐죽 올라왔다. 깜작 놀라 흙을 도루 덮어주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긴 하지만 아직도 영하의 추위가 계속되기 때문에 섣불리 나왔다가는 얼어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 2019.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