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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가지치기

by 빠피홍 2020. 1. 17.



가지치기

 

 

햇볕이 너무 좋다. 바람도 없다. 꽤나 쌀쌀한 날씨지만 따사로운 햇볕이 좋아서 밖에 나가 무언가를 하고 싶다. 썰렁한 겨울 정원에 나와 앉아 다가올 봄을 생각하면서 이런저런 궁리를 짜본다.

 

오늘은 못다 한 가지치기를 마무리해야겠다.

우선 도로 쪽 울타리 나무들이 많이 웃자라 아무래도 잘라내어야겠다. 에메랄드 골드 수종인데 수년 새에 너무 커진 것 같다. 몇 차례 뒤로 물러나서 고르게 잘렸는지 확인을 하면서 가지를 쳐내었다.

 

정원 안의 나무는 지난 가을에 한 차례 가지치기를 했지만 좀 더 쳐내기로 하고 오늘 몽땅 해치우기로 했다. 겹벚나무 두 그루, 황목련, 마가목, 자목련, 백목련, 홍벚 등.

시원하다. 매년 가지치기를 과감하게 하고 싶었지만 봄에 꽃을 보고 한다는 것이 미루어져서 오늘은 새순도 과감하게 잘라내었다. 특히, 목련은 잎이 너무 왕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잔가지를 많이 잘라내었다.

 

 

@20200116



        내가 구상하여 만들었던 생울타리는 회양목과 에메랄드골드를 번갈아 심은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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