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쓸어 담기
완연한 봄 날씨다.
내일부터 다시 영하로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지만 마치 봄이 온듯하다. 그늘진 곳의 땅도 발로 밟으면 물렁거린다. 울릉도에서 가져다 심은 섬말나리 꽃 주변의 땅은 초봄의 땅처럼 벌써 갈라져 있다.
도로 옆 키 큰 나무를 베어내었지만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길 양쪽으로 아직 많이 쌓여있다.
오늘은 낙엽을 쓸어 담기로 했다. 교회 쪽 길가의 낙엽이 대부분이지만 우리 집 쪽으로 건너온 낙엽 또한 만만치 않다. 어떤 해는 봄까지 그냥 두었는데 낙엽을 쉬 떨쳐내지 못해 꽃잔디 성장이 다소 늦어진 적이 있던 터라 미리 걷어내기로 했다.
먼저 우리 집 쪽의 꽃잔디 위와 안쪽 구석에 널려있는 낙엽을 빗자루로 쓸어내고 건너 교회 쪽 낙엽도 쓸어냈다. 그리고 정문 위쪽의 낙엽도 쓸어 담았다. 깔끔하다.
이제 교회의 느티나무와 잔 나무들을 정리하고 나면 올 가을부터는 낙엽이 확 줄어들 것이다. 우리집 나무도 아니고 교회 마당에 있는 나무인데 낙엽이 엄청 많았다. 어쩔 수 없이 누구 낙엽이고 간에 매년 여덟 포대 이상 쓸어 담아냈는데 마당까지 날아오는 낙엽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젠 도로가 깨끗해질 것 같다.
@2020년1월31일
꽃잔디로 생울타리 옆의 빈 공간을 마감했는데 오른쪽(교회마당)에서 날아 온 낙엽을 걷어냈다.
교회쪽 낙엽도 모두 걷어냈다
위쪽에 있는 꽃잔디에 덮힌 낙엽과 교회쪽 낙엽도 모두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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