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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미니 온실과 부지갱이 밭

by 빠피홍 2020. 3. 4.



미니 온실과 부지갱이 밭

 

 

작년에 구입해둔 야생화 꽃씨를 심을 시기가 왔다. 아직은 약간 쌀쌀한 날씨지만 미리 준비를 해야겠기에 작년에 사용했던 철사로 세 곳에 기본골조를 세워두었다. 며칠 내로 두꺼운 비닐을 구입해서 씌우고 트레이로 된 모판에 씨앗을 심어 올해는 실패가 없도록 해야겠다. 작년에는 트레이에 가득 심어두었던 꽃씨가 반 이상 싹이 나지 않았었다.

실패한 이유는 모판에 상토를 너무 꽉 채우다보니 위쪽에 살짝 덥혀있던 작고 얇은 씨가 조리개에서 떨어지는 물 때문에 바깥으로 흘러 나가버린 것을 몰랐던 것이다. 씨도 없는 빈 모판에 한 달 동안 물을 준 셈이었다.

올해는 모판 트레이에 씨앗을 뿌리는 과정을 철저하게 교과서대로 진행하여 실수가 없도록 할 것이다.

 

재작년 울릉도에서 가져온 부지갱이 나물의 뿌리를 심어두었는데 이제는 제법 튼튼해 보인다. 너무 좁게 심어두어서 몇 개 옮겨놓고 씨앗도 넉넉하게 받아두었으니 모판이 있는 하우스를 치우고 나면 이쪽은 부지갱이 밭으로 만들어야겠다. 고향에서 먹던 맛있는 나물을 한해에 서너 차례나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기분 좋게 벽돌로 밭을 구분하고 미니 하우스의 골격도 마무리했다.

 

@202032

 

 

        앞쪽이 울릉도에서 가져 온 부지갱이다.

        미니 비닐하우스의 골조부터 만들었다. 야생화씨앗이 성공적으로 발아가 되면

        이쪽은 부지갱이 밭으로 만들 계획이다.

 

          부지갱이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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