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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292

새로운 화단 만들기 새로운 화단 만들기 서쪽 방향 끝부분에 가득 있던 자두와 매화나무를 올해 들어서만 다섯 그루를 옮긴 셈이다. 처음 두 개는 쌈지공원에, 나머지 두 개는 옆으로 옮겨 심고, 마지막 한 개는 한 권사 집에 시집보냈다. 산책길 옆에 있던 나무 두 그루를 빼내고 보니 욕심이 생겼다. 맥문동을 조금 캐내고 이곳에 화단을 만들고 싶다. 문제는 이곳이 길보다 약간 밑에 위치하고 있어 흙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일단 화단을 만들고 보자. 우선 화단 쪽과 맥문동 밀집지역의 경계를 벽돌로 구분하고 싶다. 그냥 두자니 맥문동이 안으로 파고들 것이고 확실히 경계를 두고 싶다. 잔디에지를 잘라서 이를 경계로 사용할까도 생각했으나 집 주변에 있는 벽돌을 주워 맞춰보기로 했다. 퇴비저장소 옆에 나뒹굴고 있는 것들은 시멘트가 잔뜩 묻.. 2021. 4. 13.
바하브 눈향과 무늬줄사철 바하브 눈향과 무늬줄사철 초록색의 일반 좀눈향과 달리 바하브눈향은 색상이 푸른색으로 아름답다. 지금은 삽목 1년생이지만 2~3년 지나면 멋진 자태를 뽐낼 것이다. 삽목 1년생이어서 20개에 12,000원이다. 큰 부담이 없어 키우기로 했다. 일단 심으면 크는 것은 잠깐이다. 주목이 있던 아래쪽과 무늬줄사철이 있던 곳에 바하브눈향을 심기로 하고 무늬줄사철은 단풍나무 아래에 옮겨 심었다. 죽은 가지는 자르고 엉켜있는 줄기는 잘라내서 사방으로 심어놓았다. 워낙 잘 자라는 놈들이니 시간이 지나면 활착을 할 것이다. @2021년4월7일 2021. 4. 12.
참나리 새순과 귀한 퇴비선물 참나리 새순과 귀한 퇴비선물 참나리 꽃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외 잎의 새순이 무더기로 나와 있어 그간 참나리의 새싹이 아닌 잡초로 생각하고 자주 뽑아버렸었다. 일주일 전인가 보다. ‘폼폰소국’ 옆에 예의 그 외 잎 새순이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있어 조심스럽게 캐보니 뿌리가 꽤나 깊게 들어가 있었다. 참나리가 많은 곳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는 틀림없는 참나리의 새끼가 아니겠는가? 아마도 참나리 새순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서향 쪽 뒤쪽 공간이 허전한데 이곳에 키 큰 참나리를 심어두면 좋을 것 같다. 집사람과 상의한 결과 역시 앞쪽 보다는 뒤쪽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하나씩 하나씩 조심스럽게 모종을 캤다. 숫자가 제법 많다. 일단 심어놓고 아직도 남아있는 모종을 캐서 심어야겠다. 얼마 전 매화와 자두나무를.. 2021. 4. 9.
글라디올러스와 달리아 심기 글라디올러스와 달리아 심기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곳이 ‘딤스로켓’이 있는 주변 딱 한 곳이다. 흙을 더 부어 높여주어야 하는데 여분의 흙도 없거니와 자칫 꽃을 덮을 우려도 있고 하여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꽃도 옮기고 흙도 보충해주기로 했다. 엊그제 많은 비로 인해 물이 잘 빠지도록 홈도 양쪽으로 파보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어서 일단 흙을 보충하고 키가 1미터가 훨씬 넘는 ‘딤스로켓’ 원뿌리와 씨가 떨어져 새순이 많이 난 놈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정말 장소가 마땅치 않다. 꽃은 큰 매력이 있는 놈은 아닌데 그냥 버리자니 어쩐지 아닌 것 같고 하여 몇 차례 정원을 다닌 끝에 이웃집 비닐하우스가 있는 옆에 옮겨심기로 했다. 이곳은 원래 ‘벌개미취’가 잔뜩 있던 곳인데 작년 가을에 ‘부지갱이’.. 2021. 4. 8.
꽃잔디와 윤판나물 꽃잔디와 윤판나물 도로변의 꽃잔디가 이젠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이 번식을 했다. 간혹 듬성듬성 빈 곳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큰 낙엽이 날아와 묻혀 꽃잔디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주저앉은 것뿐이다. 꽃잔디를 심기 전까지는 잡초가 무성하여 엉망이었는데 교회의 윤장로의 아이디어로 꽃잔디를 심었던 것이 이제는 제대로 모양을 내고 있다. 꽃잔디 사이로 간혹 나오는 잡초는 정말 미미하다. 주차장 입구에도 심었는데 주차 시의 부주의로 꽃잔디가 바퀴에 짓눌려 죽어버린 곳에 여덟 개를 심고 위쪽의 빈 공간에 네 개를 심었다. 가을 즈음이면 빈 공간을 채워줄 것이다. 물론 부드러운 흙도 보충해 넣어주고 물도 자주 주어야겠다. 꽃잔디를 심기 전 까지는 잡초를 제거하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던가? 꽃잔디는 빈 구멍을 내어주지 않.. 2021. 4. 7.
목련과 조수미 목련과 조수미 올해 목련은 너무 예쁘다. 작년 이맘때의 목련은 냉해로 상처를 입어 꽃잎들이 마치 멍 든 것 마냥 삼빡한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올해의 꽃잎은 생기가 돈다. 여태 끝 자목련과 백목련가지를 치지 않고 그냥 두었으면 아마도 십여 미터는 족히 되었을 것이다. 끝없이 위로 올라가는 목련가지에 달리는 큰 잎이 떨어져 이웃에 민폐를 끼치기도 했고 점점 관리하기가 어려워져 가지를 쳐 낼 수밖에 없었는데 작년에는 자르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꽃들이 정말 많이 피었다. 1964년 고대에 입학하던 해 본관에서 중앙도서관으로 올라가는 언덕길 아래에 하얀 목련이 피어있었다. 지금도 살아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름조차 몰랐을 뿐 아니라 이런 꽃이 있는지도 모른 채 스무 살을 맞은 셈이었다. 학창시절의 그리움 때문이었을.. 2021. 4. 6.
매화와 자두나무 옮기기 매화와 자두나무 옮기기 서쪽 산책로 옆에 심어져있는 매화와 자두나무를 어디론가 옮겨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텃밭 쪽 공간으로 옮기기로 했다. 산책로도 좁은데 나무 두 그루가 길을 바짝 조이는 느낌이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면 뒤 공간이 시원할 것 같았다. 시작하는 거다. 이곳에 심어져있는 두 그루의 나무 깊이가 모두 1미터는 족히 넘는다. 당초에 심을 때는 혹시 새로 집을 지을 경우에 필요할 것 같아 나무의 간격을 좁혀 심어 나무의 모양에 연연해하지도 않았고 게다가 산책길을 만들면서 길과 평행되게 하려고 흙을 많이 덧씌우게 되었다. 깊이 박혀 있던 나무줄기에 잔뿌리가 나올 정도로 깊이 묻혀버린 셈이다. 오전 내내 나무 캐기에 힘을 다 소진했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던가 비록 뿌리를 움켜지고 있는 흙이 .. 2021. 4. 5.
잔가지 태우고 텃밭 고르기 잔가지 태우고 텃밭 고르기 지난 달 초에 낙엽이랑 솔잎 가지를 태운 후에 잘라낸 나뭇가지가 쌓여서 오늘 몽땅 다시 태웠다. 예년 같으면 텃밭에 상치나 쑥갓을 심을 시기인데 텃밭 정리가 늦어져서 오늘 가축퇴비까지는 뿌려놓았다. 좀 더 일찍 서둘렀어야 하나 바람이 계속 강하게 불어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깨끗이 정리하게 되었다. 각종 비료와 정원에 필요한 재료들을 모아놓는 뒤쪽도 모두 정리했다. 속이 시원하다. 이제 남은 것은 낙엽과 먹다 남은 야채를 모아두는 퇴비 저장소를 수리하는 것이다. 밑으로 기울어져 있어 벽돌이 무너지고 기울어져 보완을 해야 한다. 시멘트를 구입해서 며칠 내로 해야 할 것 같다. 수형 자체가 이상하기도 하지만 볼품이 없는 주목을 캐내어 어디론가 옮겨야 하는데 고민을 하던 중 ‘자.. 2021. 4. 2.
도로 변 화분 수난 이야기 도로 변 화분 수난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 미니하우스 두 곳의 보온 덮개를 벗겨내고 스프레이로 물을 준 다음 어제 도로 쪽에 심어둔 화분으로 물을 주러 갔더니 아뿔싸 화분이 1m가량 도로 옆으로 이동해 나와 있고 꽃 두 개가 나뒹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화분을 놓았던 곳의 회양목 가지가 두 개 잘려있었고 화분이 놓인 경계용 벽돌에도 심하게 긁힌 자국이 나 있었다. 다행히 도기로 된 화분은 깨지지 않았다. 괘심하기 짝이 없었다. 어느 놈이 이렇게 일을 저질러 놓고 한마디 사과도 없이 그냥 가버렸는지 화가 났다. 그냥 지나가는 차량이라면 일부러 하려해도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퍼뜩 떠오르는 것이 교회의 사택에 목사 어머님을 태우러 매일 오는 봉고차가 생각이 났다. 아침저녁으로 와서는 사택 정문까지 .. 2021. 4. 1.
쌈지공원에 매화나무 심다 쌈지공원에 매화나무 심다 잔디가 패인 곳이나 경계벽돌 밑의 그늘이 있는 곳에 아무래도 모래를 좀 더 뿌려야겠다고 생각하여 퇴촌에 나가 네 포를 사고 마실 막걸리도 사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처음 가본 꽃집에서 화분에 심을 일년초 페추니아와 다른 꽃 두 종류를 구입하여 심었다. 얼마 전에 도로포장을 새롭게 하여 깨끗한데 화분 꽃까지 진열을 해놓고 보니 깔끔해 보인다. 작년 초에 우리 동네 쌈지공원에 내가 직접 심었던 여덟 개의 매화와 자두나무 중에 세 개가 죽어버려 여간 언짢아한 게 아니었는데 며칠 전에 김 교수가 홍매 두 그루를 빈 곳에 채워주었다. 수양뽕나무도 맨 끝자리에 심었고 딱 한 곳이 비어있어 오늘 집에 있던 매화 한 그루를 캐서 심었다. 김 교수가 애초에 사과나무를 공원에 심으려하는 것을 내게.. 2021. 3. 31.
잔디에지 작업과 백합의 끈질김 잔디에지 작업과 백합의 끈질김 푸른빛이 매력인 측백나무 종류 ‘반펠츠블루’ 두 그루를 서쪽방향의 입구에 심어두었는데 잔디가 안으로 파고들어 골치였다. 이웃 큰어르신 댁에 작은 화단 두 개를 만들어 주고 여분으로 작업을 했다. 나무를 뽑지 않은 채로 좁은 공간에 깊이 20cm를 파내기가 쉽지가 않다. 잔디에지 끝이 잔디밭 보다 약간 올라왔다. 다시 파내고 잔디밭과 평행되게 균형을 맞추어 박기가 귀찮다. 그냥 될 것 같기도 하다. 비가오고 눈이 오면 약간 내려가겠지 하고 스스로 되었다고 자인하며 마감을 했다. 깜작 놀랐다. 대문 쪽 잔디밭 가운데에 백합 두 송이가 불쑥 올라와 있다. 잡초인줄 착각하고 하마터면 밟을 뻔 했다. 작년에 이곳에 있던 화단을 없애고 잔디를 덮었는데 이때 미처 파내지 못했던 백합이 .. 2021. 3. 30.
잔디 에지로 이웃집 봉사 잔디 에지로 이웃집 봉사 이웃 큰어르신 댁의 앞마당 잔디밭에는 조그맣게 파놓은 화단이 있는데 이곳은 이 어른이 좋아하는 꽃 몇 개를 심어놓고 테라스에 앉아 즐기는 곳이다. 주로 일년초를 심는데 나도 작년에 과꽃을 심어드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수선화도 있고 옆 화단에는 동강할미꽃 세 개도 있었다. 잔디가 많이 침범하여 보기에도 지저분할 뿐만 아니라 꽃들의 성장에도 방해가 될 것이 틀림없다. 잔디에지의 가격을 알아보고 큰 부담이 없으면 우리집과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9mx 20cm 1개를 구입했다. 높이가 15cm는 어쩐지 얕을 것 같아 20cm로 결정했는데 너무 깊어 작업이 용이하지 않을 것 같다. 밖에 나가 벽돌의 세로를 재어보니 9cm 정도였다. 정원의 잔디밭과 화단의 경계로 만들어 둔 벽돌.. 2021.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