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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참나리 새순과 귀한 퇴비선물

by 빠피홍 2021. 4. 9.

 

참나리의 새순이 제법 많은 양이다. 

 

 

참나리 새순과 귀한 퇴비선물

 

 

참나리 꽃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외 잎의 새순이 무더기로 나와 있어 그간 참나리의 새싹이 아닌 잡초로 생각하고 자주 뽑아버렸었다. 일주일 전인가 보다. ‘폼폰소국’ 옆에 예의 그 외 잎 새순이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있어 조심스럽게 캐보니 뿌리가 꽤나 깊게 들어가 있었다. 참나리가 많은 곳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는 틀림없는 참나리의 새끼가 아니겠는가? 아마도 참나리 새순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서향 쪽 뒤쪽 공간이 허전한데 이곳에 키 큰 참나리를 심어두면 좋을 것 같다. 집사람과 상의한 결과 역시 앞쪽 보다는 뒤쪽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하나씩 하나씩 조심스럽게 모종을 캤다. 숫자가 제법 많다. 일단 심어놓고 아직도 남아있는 모종을 캐서 심어야겠다.

 

얼마 전 매화와 자두나무를 캐낸 자리에 아직도 자두나무 하나가 매화와 계속 부딪치고 있다. 일단 캐내기로 했다. 나무를 멋지게 다듬은 것은 아니지만 공원에 심으면 좋을 것 같다. 집 안에는 자두나무가 이미 세 그루나 있을 뿐 아니라 별 의미가 없는 나무여서 어떻게 할지 잠깐 고민하던 차에 위에 살고 있는 한 권사가 교회에서 내려오기에 혹시 자두나무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실물을 보여주자 좋다고 했다.

 

한 권사가 지정해준 땅은 돌이 많았다. 조심스럽게 하나씩 돌을 빼내고 공간을 크게 만들었다. 가축퇴비도 넣어 흙과 많이 섞었다. 잘 자랄 것이다. 퇴비를 한 포 꺼내서 나무심기에 조금 쓰고 나보고 다섯 포를 가져가라고 한다. 돈으로 치면 퇴비가 유박보다 훨씬 싸지만 난 퇴비가 모자라 걱정이었는데 고마웠다. 아침에 이장이 가져다 준 퇴비 3포를 포함해서 이제 퇴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엊그제 사다 둔 상치 10포기와 대파 100쪽을 모두 심었다. 허리가 아파 이틀에 걸쳐 심으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마무리까지 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요령이 생겨서 밭 공간을 약간 줄이고 남은 흙으로 비닐을 덮을 수 있었다. 이제 물만 매일 주면 된다.

 

 

 

@2021년4월6일

참나리 새 순
정원에서 뽑아 낸 자두나무
▲▼ 한권사 댁에 심어준 자두나무와 식목작업
▲▼ 텃밭을 정리하고 비닐을 씌운 후 심은 대파와 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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