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와 자두나무 옮기기
서쪽 산책로 옆에 심어져있는 매화와 자두나무를 어디론가 옮겨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텃밭 쪽 공간으로 옮기기로 했다. 산책로도 좁은데 나무 두 그루가 길을 바짝 조이는 느낌이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면 뒤 공간이 시원할 것 같았다.
시작하는 거다. 이곳에 심어져있는 두 그루의 나무 깊이가 모두 1미터는 족히 넘는다. 당초에 심을 때는 혹시 새로 집을 지을 경우에 필요할 것 같아 나무의 간격을 좁혀 심어 나무의 모양에 연연해하지도 않았고 게다가 산책길을 만들면서 길과 평행되게 하려고 흙을 많이 덧씌우게 되었다. 깊이 박혀 있던 나무줄기에 잔뿌리가 나올 정도로 깊이 묻혀버린 셈이다.
오전 내내 나무 캐기에 힘을 다 소진했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던가 비록 뿌리를 움켜지고 있는 흙이 떨어져 나가도 모두 옮겨심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옆에 있던 맥문동을 다시 심어놓았다.
꽃이 많아지면 이곳의 맥문동 숫자를 줄이고 산책로 옆에 키 작은 꽃들을 배치하면 좋을 것 같다.
나무와 꽃들의 새순이 여기저기에서 막 나오고 있다.
@2021년4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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