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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종류의 야생화 자리 잡다 세 종류의 야생화 자리 잡다 지난 3월초 하우스 모판에 파종했던 야생화 세 종류를 몽땅 쌈지공원에 심었다. 머스크멜로, 투베로사 그리고 샤스타데이지다. 샤스타데이지는 월동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나 다른 두 개는 설명서에 다년초라고 되어있으니 믿을 수밖에 없다. 모두 모종이 잘 나왔다. 머스크멜로와 투베로사 꽃을 본 적 없이 그림만 보고 구매한 것이긴 하나 8월이나 10월경에는 공원을 환하게 밝혀주길 기대해본다. 2023년05월1일 2023. 5. 12.
‘양수리 한옥집’의 친구들 ‘양수리 한옥집’의 친구들 엊그제 만났던 것 같은데 벌써 달이 바뀌어있다. 총알같이 세월이 지나간다. 대학친구들과 ‘양수리 한옥집’에서 해물찜을 안주삼아 담소를 나누던 때가 채 열흘도 아니 되었는데 아득한 옛날로 느껴진다. 한 팀은 운길산역에서 두물머리 쪽으로 자연 경관을 즐기면서 걷고 나와 박춘부는 식당에서 만나게 되는 4월26일 우리들의 일정이다. 모두들 건강하다. 걸음걸이와 얼굴 표정을 보면 아직은 싱싱한 축에 드는 것이 확실하다. 시간 계산을 잘못하여 한 시간 일찍 도착했다. 주방 쪽 빈 테이블에 홀로 앉아 서비스 안주와 함께 청하를 즐긴다. 테이블보가 깔끔해 보인다. 오랜만에 겪는 경험이다. 얇고 가벼운 비닐보가 아니라 미농지로 된 테이블보였다. 예전에는 테이블에 종이를 까는 것이 보편적이었는데.. 2023. 5. 10.
책 출간 이후 책 출간 이후 ‘나는 울릉도 사내’ 출간한지도 벌써 한 달이 넘은 것 같다. 잔잔한 반향이 들려온다. 몇 몇 후배들은 책을 손에 들고 여러 가지 형태의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이나 카톡에 소개하기도 했다. 어떤 고향 후배들은 소문을 듣고 책을 좀 보내줄 수 없느냐고 전화까지 왔다. 책값을 보내주겠노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의 요청은 모두 정중히 거절했다. 다만, 동네에 사시는 큰어르신이 울릉도의 이장들에게 책을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서 서른 권을 구매해준 것은 거절할 수가 없었다. 고향의 친구에게 연락하여 이장들의 명단을 입수한 후에 전부 발송했다. 내가 교우회에 책을 보냈더니 제일 위에 소개까지 해주었다. 대학 친구인 조동재가 하루 만에 책을 전부 읽고 단톡방에 독후감을 올린 것이 이채로웠다. CBS기자.. 2023. 5. 8.
아스틸베와 여러 꽃 이식하다 아스틸베와 여러 꽃 이식하다 날씨가 좋아 평소에 생각했던 몇몇 꽃들을 오늘 옮기기로 했다. 그 중 서쪽 구석진 곳에 있던 용담초 두 개를 양지바른 곳으로 옮기고 이곳에 있던 소형 사이프러스를 서쪽으로 옮겼다. 그리고 윤판나물도 구석에 박혀있어 양지쪽으로 옮겼다. 안타까운 것은 5년생 해국의 월동 관리실패로 거의 다 죽은 상태가 된 것이다. 대부분의 꽃들에게는 부직포 덮개를 잘 덮어주었으나 수량이 부족하여 해국만 그냥 노출해둔 것이 문제였다. 그렇지 않아도 월동에 약한 것이 해국인데 방심이 화를 부른 셈이었다. 노루오줌이라고도 불리는 아스틸베가 뿌리를 뻗어 작은 꽃잎들이 마구 나오고 있다. 정원에 있는 아스틸베는 색상이 단조로워 한두 개만으로 만족할 수 있어 두 개만 남기고 몽땅 캐내어 쌈지공원으로 옮겼다.. 2023. 5. 7.
캘리포니아 양귀비 캘리포니아 양귀비 몇 년 전 가람원에서 구입한 꽃씨에서 번식시킨 것으로 연한 아이보리색에 키 낮은 꽃이 예뻐 씨를 받아 지난봄에 파종을 했는데 모두 잘 자라주었다. 4개의 플레이트에 160개의 모종이 나왔다. 집 정원에 몇 개 보충하고 쌈지공원 도로 옆에 심었다. 여름이 되면 예쁘게 꽃이 필 것이다. 큰어르신네에도 며칠간의 작업 끝에 많이 심었다. 땅이 굳어있어 삽으로 이를 전부 뒤집고 집에 있는 퇴비 두포와 이곳에 있던 퇴비, 유박 약간으로 기본 터를 잡은 뒤에 심었다. 심고 보니 색상이 너무 아이보리 단색이어서 오렌지, 레드 등 믹스 캘리포니아 양귀비 씨를 추가로 구입했다.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으나 시도해보기로 했다. 문제는 추가 구입한 양귀비 설명서에 다년생이 아니라 일년생이라고 표시되어 있어 .. 2023. 5. 6.
크림매발톱 모종 실패 크림매발톱 모종 실패 정원에 매발톱 종류가 넷이 있는데 토종매발톱, 장미매발톱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다른 매발톱과 크림매발톱이다. 이 크림매발톱은 월동력과 번식력이 강하고 씨받기고 쉬워 파종을 많이 했는데 문제는 관리부족으로 실패를 하고 말았다. 이장협의회의 하우스에서 쉬 자란 모종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시기를 놓친 탓에 콩나물처럼 줄기가 가늘게 올라온 놈을 힘들여 플레이트에 옮겨 심었으나 이 또한 강한 햇볕에 잠깐 방심한 탓에 거의 시들어버린 결과가 나왔다. 몇 점은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 쌈지공원에 심었던 매발톱이 수량이 적어 겨우 보충하는 수준으로 그칠 것 같다. 안타깝다. 나 스스로 귀여2리 제2공원으로 명명한 큰어르신네 농장에 잔뜩 심으려고 했는데 실패한 것 같다. 역시 모판에 심은.. 2023. 5. 5.
예스플리즈 홍지원 대표 예스플리즈 홍지원 대표 YesPlz 대표를 맡고 있는 홍지원이 내 딸이다. 1976년생으로 벌써 50을 목전에 두고 있으니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미국 유학을 끝내고 귀국하여 삼성전자의 TV사업부에서 일하다가 샌프란시스코 주재사원으로 근무 하고 이곳에서 신랑감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고 지금은 부부가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일보와 한국경제신문에도 소개되었지만 미국에서 한국인들의 스타트업 성공사례 중 YesPlz를 소개한 기사가 몇 차례 있었다. 이번에도 chat GPT의 활용이 큰 화제로 떠오른 시점에 “대충 말해도 원하는 옷 척척 추천, ‘GPT 패션’ 적용분야 무궁무진”이라는 타이틀로 어느 신문에 소개되었다. 바로 옆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의 ‘미래차 전략 통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 2023. 5. 3.
도로 옆 꽃잔디 도로 옆 꽃잔디 도로와 경계목 사이에 잡초 방지를 위해 심었던 꽃잔디가 제 역할을 잘 해주었으나 해가 갈수록 듬성듬성 피어나고 잡초가 많이 생겨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었다. 꽃잔디를 완전히 덮은 낙엽을 초봄에 제 때에 치워주지 않아 성장에 방해가 된 탓도 있을 것 같고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곳이어서 쉬 확산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대림원예에서 몇 년 전부터 선전하던 ‘쿠라피아’로 대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문의를 했으나 역시 추위에 약하고 햇볕이 잘 들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답변이었다. 그렇다면 현재의 꽃잔디를 그대로 유지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 꽃잔디가 사라진 빈 공간에 들어찬 잡초를 제거하고 꽃잔디 두 판을 구입하여 심었다. 낙엽이 떨어질 올 가을에는 두꺼운 비닐.. 2023. 5. 3.
캐모마일과 홍화민들레 옮겨심기 캐모마일과 홍화민들레 옮겨심기 지난 3월초부터 시작한 파종이 윤달로 인해 한 달 가까이 늦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력으로 2월이 두 번이나 있었으니 예년과 달리 싹 나오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그래도 쌈지공원 꽃밭 빈 공간이 조금씩 야생화로 채워져 가고 있다. 정원 여기저기에 흩어져 나오고 있는 캐모마일과 이와 유사한 꽃 두 종류와 홍화민들레, 그리고 사촌격인 노랑꽃 민들레도 캐내어 옮겨 심었다. 캐모마일은 덩치가 큰 편이나 홍화민들레는 땅에 달라붙어 옆으로 퍼지는 습성이 있어 당초에는 소나무 밑에 심을 예정이었으나 빈 땅에 마땅히 심을 꽃이 없어 일단 심기로 했다. 이 민들레는 민달팽이가 매우 좋아하는 꽃이어서 꽃들이 뿌리를 박고 날씨가 따뜻해질 즈음 약을 구입하여 뿌려야겠다. 2023년4월18일 2023. 4. 30.
여동생들이 오다 여동생들이 오다 독도의용수비대 홍순칠 대장의 두 딸들과 둘째딸 남편과 그의 딸, 네 명이 집에 왔다. 아주 오래전 옛날 집에 어머니가 계실 때 잠깐 다녀간 이후로는 처음인 셈이다. 내가 대학 2학년 때 울릉도에서 학생활동을 하던 당시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짓기 대회에서 두 딸이 모두 장원과 차상을 한 적이 있는 똑똑한 아이들이었다. 얼굴은 저희 엄마를 닮아 모두 미인들이다. 이제는 머리가 하얗다. 나는 큰 집 홍재찬 증조할아버지 계열이고 동생들은 작은 집 홍재현 증조할아버지 계열이다. 큰집의 고조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 얼굴은 모르나 작은집의 홍재현 할아버지는 알고 있었다. 사동 큰집에 제사가 많았던 터라 도동 집으로 오면서 어른들과 함께 꼭 작은집에 들렸다가 재현 할아버지 방에 들어가 큰절을 하고.. 2023. 4. 28.
칼세도니카와 작약 심기 칼세도니카와 작약 심기 작년 봄 쌈지공원에 심었던 칼세도니카가 반 정도만 살아났다. 비료도 충분치 못했고 월동을 위해 부직포라도 덮어주어야 하는데 내버려둔 탓에 잘 자라지도 못하여 더러는 죽었다. 듬성듬성 떨어져 있는 칼세도니카를 한 곳으로 몰아 심고 빈 공간에는 다른 꽃으로 바꾸기로 했다. 집 정원에 심어둔 칼세도니카는 엄청 튼실하게 잘 자랐는데 쌈지공원의 것은 역시 햇볕과 비료부족으로 모양새가 잡히지 않았다. 추후 비료라도 충분히 주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명성암 스님이 심고 남은 작약 50여개를 얻어 쌈지공원과 클린하우스 옆 빈 공간에 모두 심었다. 작은 뿌리 한 개가 500원 내외라고 하니 진작 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2년 후면 작약꽃이 필 것이다. 2023년4월18일 2023. 4. 26.
측백나무 옮겨심기 봉사 측백나무 옮겨심기 봉사 큰어르신이 자신의 집 앞에 있는 땅을 작년에 매입해 측백나무 묘목 100여 그루를 심었는데 이를 옮기는 작업을 했다. 개천을 따라 경계목으로 옹벽 가장자리로 옮기는 것과 농기계가 밭으로 들어가는 길 양쪽으로 측백나무를 옮겨 심는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나무 옮기는 작업이야 그리 힘든 것도 아니고 몇 시간이면 거뜬하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시작을 했는데 정오까지 세 시간에 걸쳐 농기계 들어오는 길목에 60여 그루를 옮겨 심었다. 나무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아서 쉬 개낼 수가 있었고 이를 한 개씩 옮겨 심었다. 예전 같지 않아서 그래도 힘이 든다. 오후에는 경계 쪽으로 열대여섯 그루를 옮기면서 일단락을 지었다. 그리고 이틀 후에 미처 끝내지 못한 밭 안쪽으로 20여 그루를 마저.. 2023.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