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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받이 꽃 추가 구입하다 씨받이 꽃 추가 구입하다 좋은 꽃을 보면 자제력을 잃게 된다. 전부 사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씨를 받아 숫자를 늘리려는 목적으로 꽃을 구입했어도 시기를 놓치거나 씨받기가 어렵거나 터미네이터 종으로 씨받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꽃 등 여러 이유로 씨받기가 결코 쉽지는 않지만 이 방법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난 이후에는 계속해오고 있다. 나무 밑에 심을 키 작은 청매화붓꽃이나 은엽아지랑이 그리고 노랑 왜성 톱풀, 자포니카 앵초, 숙근 가자니아, 니포비아, 문빔핑크, 핑크펜스테몬, 아라베스크 펜스테몬, 캉캉 매발톱, 으아리 매발톱, 카파앵초를 구입했다. 니포비아는 오래 전 심었으나 추위에 약해 죽어버렸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월동준비를 철저하게 하면 가능할 것도 같아서다. 집에 흰색의.. 2023. 6. 19.
버바스컴 심다 버바스컴 심다 제2공원에 버바스컴 30쪽을 심었다. 잘 쓰러지는 단점은 있지만 예쁜 꽃이다. 빨강, 핑크 그리고 흰색이 있는데 모종이 다 자라 옮겨심기로 했다. 물론 딱딱한 땅을 삽질로 부드럽게 하고 퇴비 약간을 섞는 작업은 계속되었다. 지금이야 볼 품 없지만 내년 봄에는 예쁜 꽃이 화사하게 필 것이다. @2023년6월5일 2023. 6. 17.
네페타 모종 끝내다 네페타 모종 끝내다 윗동네 큰어르신이 쌈지공원에 활짝 핀 허브 네페타를 보고 너무 좋다고 하며 여유가 있으면 제2공원에 조금 심었으면 했다. 씨가 없어 내년을 기약해야한다고 하자 지금 씨를 구입하여 심어도 되지 않겠느냐고 간절한 눈빛으로 애원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이야 큰어르신의 지인이 심어준 야생화로 제2공원 경사지에 어느 정도 채워져 있지만 당시 텅 빈 공간을 네페타와 데이지 그리고 금계국으로 채우자고 합의를 하여 네페타와 데이지 씨를 구입하여 파종했다. 네페타 씨는 한국원예종묘에서 데이지 씨는 가람원에서 구입했다. 네페타씨는 한 봉지에 3천원으로 10봉지를 구입했는데 싹이 올라온 것은 지극히 적었다. 삼만 원 어치가 겨우 모종 한 판인 40여 개로 그치고 말았다. 역시 다년초의 씨앗은 발아율이.. 2023. 6. 15.
천인국과 백합을 쌈지공원으로 천인국과 백합을 쌈지공원으로 천인국을 쌈지공원에 심는다고 몇 차례 씨앗을 받아두었으나 실행하지 못했는데 정원에 있는 천인국 주변에 씨가 떨어져 어린모종들이 꽤 나왔다. 대충 훑어봐도 수십 개는 될 것 같아 옮겨심기로 했다. 날씨가 워낙 더워서 이 어린 것들이 뜨거운 열을 견뎌내기가 만만치는 않겠으나 결행했다. 축 늘어져있는 모습이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죽을 것 같지는 않다. 꽃 모양도 예쁘지만 쉴 새 없이 꽃이 피어나는 것이 좋다. 노랑 것도 있는데 같이 섞어 심었으면 좋으련만 있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어린 백합도 20여개 정원에서 캐내어 옮겨 심었다. 작년 가을에 새끼를 친 백합의 작은 구근을 상토를 뿌려놓고 잔뜩 심었는데 올봄 제법 많은 백합이 나와서 보충할 수 있었다. 작년 늦가을에.. 2023. 6. 15.
멋진 그림을 그린 손자의 감각 멋진 그림을 그린 손자의 감각 손자 나우가 농구를 좋아하긴 하나보다. 지난 해 왔을 때 농구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그의 의중을 엿볼 수 있었는데 올해 대학 농구 1위 팀인 Connecticut 대학에 다녀왔다는 소식이다. 이제 많이 자라 키 문제는 없을 것 같고 의지가 문제인데 운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굳이 선수가 아니더라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미국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날이 있는가 보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서 작은 행사가 있었나 보다. 뭔가를 멋지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그림도 있고 글도 잔뜩 써놓았다. 그림 다섯 편이 모두 멋지다. 아이스크림, 서양배, 산, 호박 그리고 꽃 같기도 하고 나뭇잎 같기도 한 그림이 잘 그려져 있다. 2023년5월31일 2023. 6. 11.
쌈지공원과 제2공원에 꽃 심다 쌈지공원과 제2공원에 꽃 심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캘리포니아 양귀비가 일년초라는 것을 알았으면 씨를 구입하지 않았을 텐데 매년 잘 피어주어서 다년초로만 굳게 믿고 있었다. 베이지색의 작은 꽃도 예쁘지만 너무 단조로워 빨강과 오렌지 등이 섞여있는 믹스를 구입하여 파종을 했는데 잘 나왔다. 쌈지공원에 심어둔 캘리포니아 양귀비 뒤쪽에 한 판을 심고 제2공원에도 한 판을 심었다. 머지않아 꽃이 필 것이고 씨가 떨어져 내년에도 많이 필 것이다. 씨받기도 편하고 작은 꽃들이 예뻐 꽃밭을 환하게 장식해줄 것이다. 그리고 에키네시아 화이트 모종이 몇 개 나와서 오늘 쌈지공원에 있는 붉은 에케네시아 옆에 심었다. 몇 개 되지 않지만 꽃이 피면 씨를 받아 늘렸으면 좋겠다. 제2공원에 심을 예정인 비단동자의 어린 모종이 .. 2023. 6. 8.
해국 삽목 해국 삽목 해국이 월동에 약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신중치 못해 지난 해 겨울 대충 보온을 해두었던 탓으로 몇 개가 죽어버려 몹시 아쉬웠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보온을 해주기로 하고 정원에 있는 큰 해국의 가지를 몇 개 잘라 삽목을 시도했다. 손톱보다 작은 잎이 보름도 되지 않았는데 큰 잎으로 변했다. 그게 지난 5월22일이었고 일주일 후에 또 몇 개의 삽목을 추가했다. 쌈지공원에도 추가해야할 것 같고 우리집 정원에도 보충할 필요가 있어서 해국 삽목을 시도한 것이다. 현재까지는 성공이다. 오늘 잎이 크게 자란 해국 몇 개를 정원으로 옮겨 심었다. 약간은 걱정이다. 아직 뿌리가 잘 형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식을 한 것이 아닌지 불안했지만 시도하기로 했다. 갓 한 해 남짓한 쌈지공원 꽃밭이 몇 년 후면.. 2023. 6. 6.
씨받이용 꽃 도착하다 씨받이용 꽃 도착하다 제2공원이 꽤 넓다. 여러 가지 꽃으로 조금씩 메꿔져가고 있지만 아직 빈 공간이 너무 넓다. 제2공원의 주인인 큰어르신이 제대로 된 꽃들을 심어 멋지게 만들었으면 했다. 한두 개 꽃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아 늘 뭔가 아쉬워하며 이 꽃이 좋고 저 꽃도 좋다고 하며 내게 뭔가를 원하는 눈치였다. 졸지에 나는 이 동네에서 야생화 전문가가 되고 말았다. 정말이지 이곳 원주민들은 야생화에 대해 무지하다. 아예 관심이 없어서일 것이다. 그나마 서울에서 온 식자들은 야생화를 끔찍이도 좋아한다. 귀한 꽃 한 개라도 선물하면 너무 좋아 반색을 한다. 내가 제안을 했다. 제대로 된 야생화를 많이 심고 멋진 농원으로 만들고 싶으면 제가 모종한 꽃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화분에 담긴 꽃을 사서 씨를 받아 늘리자.. 2023. 6. 4.
비 그친 아침 팔당호 비 그친 아침 팔당호 한 이틀 계속 내리던 비가 그쳤다. 멀리 하남시 검단산 쪽으로 운무가 올라가고 있다. 너무 멋진 풍경이다. 이렇게 모든 먼지를 씻어낸 듯 맑고 청량감이 도는 제청마을 아침이다. 고니도 푸드덕 날개 짓을 하며 날아가고 갈대숲 어딘가에 알을 품고 있을 개개비가 한참 짖어댄다. 그렇게 날렵하고 예의 바르던 울릉도의 사내 이종진이 치매 끼가 있어 시설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니 친구들이 갑자기 전화를 받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그리고 어릴 적 잘 알고 있었던 집안사람 누가 죽었다는 소식도 듣고 보니 동쪽 섬에서 이곳까지 멀리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2023년5월29일 2023. 6. 2.
제2공원에 꽃 심다 제2공원에 꽃 심다 도로 옆에 심은 소나무 밑에 지피식물인 우단동자와 빈카마이너를 그 옆에는 크림매발톱을 심기로 했다.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어서 시간 나는 대로 조금씩 했다. 땅이 완전히 굳어 있어 모래와 퇴비를 섞어 흙을 부드럽게 하는 작업이 우선이다. 마침 모래와 퇴비가 준비되어있어 소나무 두 개 주위에 며칠 전 사전 작업을 해두었다. 5월22일에는 우단동자를 심기로 하고 미리 준비한 모종 두 판을 전부 심었다. 나무 밑의 잡초방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키 작고 꽃도 앙증맞아 어울릴 것 같은데 문제는 이놈이 쭉쭉 뻗어가지 않는데 있다. 어쨌거나 일단 시도해보기로 했다. 5월23일에는 빈카마이너를 우단동자 옆 소나무 밑에 심고 크림매발톱은 바로 옆에 심었다. 빈카마이너는 집 정원에 있.. 2023. 5. 31.
쌈지공원 크림매발톱 보완하고 퇴비 뿌리기 쌈지공원 크림매발톱 보완하고 퇴비 뿌리기 작년 이맘 때 즈음 쌈지공원 딱딱한 땅에 심었던 크림매발톱이 몇 개 살아남아 꽃을 피웠다. 퇴비를 주지 않아 꽃 크기가 매우 작고 초라해 보인다. 비닐하우스에서 꽤 많은 모종을 만들어냈으나 비닐을 덮어둔 채 뜨거운 햇볕에 잠깐 노출시켜 몇 개만 겨우 살려내어 오늘 옮겨심기로 했다. 딱딱한 땅을 몇 차례 삽질을 하여 돌을 골라내고 퇴비도 넉넉히 주어 크림매발톱 모종을 심었다. 모래가 있었으면 퇴비와 함께 섞었으면 좋으련만 이것으로 만족하는 수밖에 없다. 모두 스물세개의 모종을 옮겨 심었다. 내년이면 현재의 것과 더불어 멋진 자태를 보일 것이다. 흰붓꽃, 해국 그리고 투베로사에게도 퇴비를 뿌려주었다. 2023년5월23일 2023. 5. 29.
일 년 만에 야생화 꽃밭이 조성되다 일 년 만에 야생화 꽃밭이 조성되다 1년 만에 만들어진 야생화꽃밭이 5월로 접어들자 꽃들과 함께 그 자태를 드러냈다. 마을 입구에 있는 경사진 세모꼴 모양인 잡초 밭을 동네의 큰어르신이 오엽송과 소나무를 기증하여 조성된 터에 내가 야생화꽃밭을 만든 것이다. 그냥 두었으면 온통 잡초가 가득한 풀밭이었을 텐데 일 년 만에 깔끔하고 화사한 꽃밭으로 바뀐 것이다. 정원에 있던 꽃들의 씨앗이 떨어져 자연스레 싹을 틔운 것들과 추위에 잘 견디고 꽃이 아름다운 것들을 유심히 본 후에 씨앗을 받아 모종을 한 것들 그리고 큰어르신이 해국을, 나는 청하쑥부쟁이를 각각 5만원에 구입하여 심는 등으로 만들어진 화단이다. 이상한 눈으로 보던 동네사람들도 이제야 그 의미를 알게 된 것이다. 비록 월동을 못해 죽은 꽃들이 있기는 .. 2023.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