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페타 모종 끝내다
윗동네 큰어르신이 쌈지공원에 활짝 핀 허브 네페타를 보고 너무 좋다고 하며 여유가 있으면 제2공원에 조금 심었으면 했다. 씨가 없어 내년을 기약해야한다고 하자 지금 씨를 구입하여 심어도 되지 않겠느냐고 간절한 눈빛으로 애원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이야 큰어르신의 지인이 심어준 야생화로 제2공원 경사지에 어느 정도 채워져 있지만 당시 텅 빈 공간을 네페타와 데이지 그리고 금계국으로 채우자고 합의를 하여 네페타와 데이지 씨를 구입하여 파종했다.
네페타 씨는 한국원예종묘에서 데이지 씨는 가람원에서 구입했다. 네페타씨는 한 봉지에 3천원으로 10봉지를 구입했는데 싹이 올라온 것은 지극히 적었다. 삼만 원 어치가 겨우 모종 한 판인 40여 개로 그치고 말았다. 역시 다년초의 씨앗은 발아율이 낮아 위험도가 높다. 이 수량으로는 뭔가 빈약한 것 같아 정원에 있는 네페타 주변을 살펴보니 작은 새끼 네페타가 꽤 많이 보였다. 꽃삽으로 조심스레 파내어 플레이트에 옮겨 심고 조금 큰 것은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씨앗을 구입하여 만들어 낸 모종 40개와 정원에서 찾아 낸 모종 30개와 큰 것 15개가 만들어진 것이다. 총 85개다. 이 정도면 한 면을 장식할 수 있는 숫자다. 이 달 말쯤 전부 옮겨 심어야겠다. 네페타는 빨리 번지고 쉬 자라서 큰 걱정은 없다. 지금은 작지만 내년에는 큰 꽃이 되어 제2공원의 일원으로 곱게 피어날 것이다.
2023년6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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