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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모종 추가로 이식 꽃모종 추가로 이식 3월3일 첫 꽃씨를 심고 벌써 40여일이 되어간다. 캘리포니아 양귀비 화이트, 머스크멜로, 투베로사, 샤스타데이지가 잘 자라고 있다. 이달 말 경에는 쌈지공원으로 옮겨 심어도 될 것 같다. 식용으로 키우고 있는 부지갱이 나물도 잘 자라고 있다. 부지갱이는 큰어르신 밭에 많이 심어 같이 먹고 잔여분은 동네 농산물센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큰어르신은 부지갱이의 맛을 아직은 잘 모르는 것 같다. 허기야 이장에게 부지갱이를 판매목적으로 심으면 좋을 거라고 수차례 이야기했는데도 일단 맛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한다. 오늘은 홍화민들레와 노란색을 띄는 홍화민들레 사촌뻘 되는 모종을 트레이에 옮겨 심었다. 이놈들 둘 다 키 작고 잔털이 있고 잎 모양도 같으며 옆으로 쉬 번지는 꽃들이어서 당초 소나무 .. 2023. 4. 23.
손자의 덩크슛 손자의 덩크슛 야구도 하고 싶고 농구도 하고 싶은 손자의 뉴욕생활이다. 코트에서 드리블하는 모습이 무척 세련되어 보인다. 백 팩을 하고 손에는 또 무엇을 들고 당당히 들어오는 모습이 프로선수다운 모습이다. 또한 동네의 야외농구코트에서 덩크슛 하는 모습도 멋져 보인다. 신나게 뛰어놀아라. 하고 싶은 대로 즐겨라. 2023년4월15일 2023. 4. 20.
참나리 이식 참나리 이식 참나리 새싹들이 정원 구석구석에서 땅을 뚫고 나오고 있다. 씨가 바람에 날려 운 좋게 자리 잡아 활착하는데 성공한 것들이다. 꽃이 너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고향인 울릉도 산하에 가득 있어 어렸을 적부터 익숙해 있던 터라 좋아하는데 키 큰 것이 문제다. 글라디올러스처럼 긴 지지대를 받쳐주지 않으면 쓰러지는 것이 안타깝다. 쌈지공원 뒤쪽에 100여개 심으면 좋을 것 같아 우선 43개를 옮겨 심었다. 큰 것과 작은 것을 포함한 것인데 수일 내로 정원 주위에 있는 것들을 추가로 캐내어 조금 더 넓혀야겠다. 공원이 야생화 꽃밭으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지금 온실에서 한창 자라고 있는 새로운 식구들이 합세하면 완벽해질 것 같다. 2023년4월10일 2023. 4. 18.
도로변 잔디밭 맥문동 자르고 낙엽치우기 도로변 잔디밭 맥문동 자르고 낙엽치우기 교회 쪽에서 바람에 날려 온 느티나무 낙엽이 잔디밭과 맥문동 주변에 어지럽게 널브러져있다. 매년 하는 일이지만 올해는 조금 늦게 시작한 편이다. 오늘이 마침 부활절이어서 교회에 신자들이 모여올 터인데 이왕이면 오전 일찍 해두는 것이 좋을 성 싶었다. 낙엽이 큰 마대 한 개로 가득하다. 맥문동 잎이 너무 길게 자라서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다. 잘라주지 않으면 새로운 잎 보기가 그만큼 늦어진다. 정리하고 나니 깔끔하다. 새로 이발을 한 기분이다. 문제는 우리집 대문 쪽의 도로 옆 꽃잔디 관리다. 음지여서 이제는 잡초가 꽃잔디를 밀어내고 안방을 차지했다. 수일 내로 대림원예에 전화하여 쿠라피아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알아본 이후에 가능하면 이를 구입해 심으면 좋을 것 같다... 2023. 4. 16.
‘자엽펜스테몬’ 쏙아 내고 옮겨심기 ‘자엽펜스테몬’ 솎아 내고 옮겨심기 추위에 강하고 잎이 붉으며 베이지색의 잔잔한 꽃이 매력인 자엽펜스테몬이 씨가 바람에 날려 서쪽 꽃밭 여기저기에 새로운 싹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백합이 밀집해 있는 쪽에 뿌리를 내려 이를 캐내어 다른 곳으로 옮겨야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더 두었다가는 미관상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백합에 상처를 줄 것 같아서였다. 기어코 백합 한 개를 잘못 건드려 상처를 내고 말았다. 그 중 실한 놈 20여개를 골라 쌈지공원으로 옮겨 작년에 심어두었던 자엽펜스테몬 옆에 두 줄로 옮겨 심었다. 부직포도 모자랐고 덮개 없이도 월동을 잘 견디는 것 같아 그냥 내버려둔 것인데 잘 자라주어 올해는 꽃을 피울 것이다. 2023년4월8일 2023. 4. 14.
꽃밭 정리 꽃밭 정리 천인국의 씨가 바람에 날려 꽃밭 여기저기서 새싹이 나오고 이미 멀리 떨어진 곳에 뿌리를 박고 있는 놈들을 대 여섯 개 한 곳에 모아심기로 했다. 올 가을에는 천인국씨를 받아 공원쪽에도 늘려야겠다. 정원에 홀로 있던 눈개승마(보통 삼나물이라고 부름)를 캐내어 쌈지공원으로 옮겨 심었다. 울릉도에서는 꽤 알아주는 나물인데 좁은 정원에 다른 꽃들에도 방해가 될 것 같아 산수유 옆으로 옮겼다. 작년에 쌈지공원 도로 경계석 바로 앞에 심었던 장미매발톱이 갑작스러운 홍수로 인해 반 이상이 죽거나 살아져버려 남아있는 꽃들을 캐내어 한 쪽으로 몰았다. 흙이 채 굳지 않기도 했거니와 경사진 곳이어서 문제가 생겼으나 이제 제대로 모습을 갖추었다. 도로 경계석 앞의 빈 땅이 세 곳인데 두 곳은 이미 식재할 품목을 .. 2023. 4. 12.
미국생활에 익숙해지는 손자 미국생활에 익숙해지는 손자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 속에 두 개의 안타가 나왔다. 한 개는 헛스윙이 되고 말았지만. 모든 게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다. 동급생들과 어울리는 모습과 한인 동년배들의 모임도 보인다. 보기가 좋다. 며칠 전 미국의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또 발생했다는 소식이고 보면 걱정도 앞선다. 2023년4월8일 2023. 4. 10.
봄비 봄비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영하의 아침이었는데 이젠 완연한 봄이구나 하는 순간 어느새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밤새 계속 내리고 있다. 정말 가는 줄기의 실비다. 딱딱하게 굳은 땅을 뚫지 못해 흙덩어리를 등에 진 채 안간힘을 쓰던 백합들이 쉬 올라올 수 있게 되었다. 바짝 말라 죽은 것 같던 목수국도 가지마다 새순이 보인다. 복수초가 서서히 꽃과 잎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 우리 집에서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조숙종인 히어리, 크로코스, 영춘화, 복수초가 모두 노란색을 띄는 꽃들인데 또 하나의 새로운 해를 기약하면서 자기 역할을 마감하려고 한다. 그런가하면 씨가 날아와 구석 진 곳에 뿌리를 박았던 할미꽃이 화사하게 그 자리를 대신하려고 .. 2023. 4. 8.
초딩 친구들 초딩 친구들 우리가 늘 만나는 곳이 종로5가 광장시장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박가네’ 식당에서 막걸리와 녹두빈대떡을 안주 삼아 부담 없이 즐기던 곳이다. 광장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중앙에는 간이 의자를 놓고 각종 음식을 파는 곳이 즐비하고 복잡하다. 이곳에 앉아서는 대화도 어렵고 집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지저분하고 가격은 의외로 비싼 곳이어서 난 도무지 마땅치 않았는데 모두 동감하여 다음부터는 종로3가 쪽 식당을 정해서 모이기로 합의했다. 몇 차례 빙빙 돈 끝에 생 대구탕을 냄비에 가득 담아놓은 조그만 가계에 들어갔는데 서비스는 아예 생각도 할 수 없고 시끄럽고 반찬도 부실하여 돌아 나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수도권에 있는 친구들의 정기모임이라 즐겁게 마시고 즐기기로 했다. 나와 이원대는 청하 두 .. 2023. 4. 6.
비단동자 옮기고 꽃씨심기 비단동자 옮기고 꽃씨심기 정확히 지난 3월3일에 모판에 씨를 뿌린지 한 달이 되었다. 새로 구입한 샤스타데이지, 투베로사, 머스크멜로와 정원에서 씨를 받은 캘리포니아 양귀비 화이트는 지난 달 중순에 트레이에 옮겨 심을 정도로 자랐는데 비단동자가 싹은 일찍 나왔으나 바이러스로 인해 가운데서부터 썩어 들어갔다. 며칠 두고 보았으나 가장자리로 침투해가면서 싱싱한 싹들을 전부 전멸시킬 직전까지 발전되었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살릴 수도 없거니와 다른 모종에게 자칫 영향을 끼친다면 재양이 될 수 있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조금 남은 비단동자를 흙 채로 봉지에 담아 집으로 가져왔다. 싹이 너무 작아서 다루기 힘들긴 했으나 최대한 살려서 트레이에 옮겨 심었다. 한 구멍에 서너 개씩 넣어 총 110여개를 이식했다. 그.. 2023. 4. 4.
쌈지공원 마지막 풀 제거하기 쌈지공원 마지막 풀 제거하기 7일 만에 쌈지공원 꽃밭의 풀을 몽땅 뽑아내고 오엽송과 소나무 밑 둔덕에도 퇴비와 유박을 뿌렸다. 하루 두 시간 내외로 작업한 결과다. 허리가 아파 힘은 들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일까 귀찮거나 짜증스럽지 않다. 잡초가 가득한 공터가 깔끔한 꽃밭으로 바뀌는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내 놀이터로 생각하고 봉사하라는 아내의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오늘 꽃창포가 있는 곳의 질긴 풀들을 뽑아냄으로써 잡초제거 1차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이제부터 빗님이 내리시기 전까지 작년에 심어둔 야생화에 간헐적으로 물을 주고 새로 생기는 작은 잡초를 제거해주면 된다. 올봄은 비가 꽤 늦은 편이다. 시원한 봄비가 기다려진다. 며칠 후에는 공원에 심었던 ‘장미매발톱’을 한 곳에 옮겨.. 2023. 4. 2.
데크에 하우스 만들기 데크에 육묘장 비닐 하우스 만들기 미니하우스에 싹이 나면 트레이에 이식하여 이를 키울 본격적인 육묘 비닐하우스를 만들었다. 이번엔 제대로 잘 만든 것 같다. 며칠 전에 사온 철사를 데크 구멍 사이에 끼워 반원으로 구부리고 그 위에 두 겹으로 된 비닐을 씌웠다. 그리고 부직포를 바닥에 깔고 가장자리에는 몇 겹 접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벽돌을 눌러두었다. 완벽하다. 완성을 해놓고 보니 문제가 생겼다. 길이가 9미터 가까이 되어 혼자서 매일 펼치고 닫기가 불편할 뿐 아니라 자칫 꽃모종을 다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아무리 궁리를 해봐도 두 개로 분리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났다. 우선 매일 한 번씩 여닫는 작업이 용이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모종의 수량이 적을 경우에는 공연히 공간만 크게 차지할 수밖에 없.. 2023.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