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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공원74

잔디밭 수리 잔디밭 수리 폭우로 인해 하천에 쌓인 모레와 돌을 급히 퍼내기 위해 굴삭기가 쌈지공원 잔디밭을 가로질러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이로 인해 굴삭기 바퀴자국이 깊게 패인 채 장기간 놓여있었다. 보도블록도 몇 군데 망가지고 꽤 넓은 면적이 보완이 늦어 눈살을 찌푸렸는데 오늘 아침부터 굴삭기 소리가 요란하여 나가보니 굴삭기 한 대와 잔디 그리고 인부들 몇 명이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장마의 폭우는 대단했다. 모레와 돌이 마을회관 마당까지 올라오고 팔당호 쪽으로 이어진 배수구가 막힐 지경이 되어 긴급히 굴삭기가 동원되어 길이 아닌 잔디밭을 경유한 후유증으로 오늘 하루 종일 다섯 명의 인부와 마을 사람들 몇 명이 잔디밭 수리에 나선 것이다. 잔디밭 양쪽 입구에 심어둔 비비추 꽃도 모두 캐내고 잔디로 대체했다. 꽃이.. 2022. 10. 23.
낙엽 쓸기 낙엽 쓸기 쌈지공원 꽃밭 쪽 길가에 낙엽이 많이 쌓여있다. 도로 쪽의 벚나무 낙엽이 바람에 이곳으로 몰려온 것이다. 한 번 쯤은 낙엽을 쓸어야겠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정자 뒤 밤나무 쪽도 밤 껍질이 많아 같이 치우기로 하고 손수레와 빗자루를 들고 나갔다. 길가의 낙엽이 세 수레나 나온다. 정자 쪽에는 가시가 많은 밤 껍질이 마구 뒹굴고 있다. 한 일주일동안 밤을 많이 주었다. 밤알이 비록 작지만 토종밤이어서 맛이 있다. 아침에 나오면 주머니가 불룩하도록 스무 개 정도는 거뜬히 줍곤 했었다. 간혹 아이들이 정자에 놀러오는데 가시에 찔릴 위험도 있고 공짜로 밤도 주어먹었으니 빗질 정도야 해야 하지 않겠는가? 누가 알아주건 말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2022년9월30일 2022. 10. 11.
쌈지공원의 ‘청하쑥부쟁이’ 쌈지공원의 ‘청하쑥부쟁이’ 여기저기서 가을 꽃 판매를 위한 선전이 한창이다. 예전 같았으면 눈을 크게 뜨고 신품종이라도 있는지 살피겠으나 이제는 꽃밭이 많이 축소되어 야생화 심을 공간도 부족하니 관심이 들 하긴 하다. 지난 봄 쌈지공원에 심었던 야생화 모종이 몇 군데 실패하여 이를 보완할 꽃들을 찾느라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고 있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재작년인가 이웃 김 교수댁에서 몇 뿌리 얻어온 꽃이 쑥부쟁이인데 이름을 몰라서 궁금하던 차에 ‘예푸른’ 유튜브에 들어갔더니 ‘청하쑥부쟁이’라고 한다. 내가 즐겨 마시는 술 ‘청하’와 같아 이름 외우기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좋고 내가 좋아하는 맑은 청색이어서 더욱 좋다. 개당 3천원이어서 약간 비싸긴 하나 월동이 잘 되고 많이 번져서 쌈지공원에 제격인 것.. 2022. 10. 3.
해국(海菊) 서른 개 해국(海菊) 서른 개 동네 큰어르신이 자신도 꽃 심기에 일조하겠다며 내게 5만원을 주었는데 무슨 꽃을 구입할 것인지 며칠 고민하던 끝에 해국으로 결정했다. 지금이야 10센티 포트 크기 정도로 볼품이 없지만 3년만 견뎌주면 키도 적당하고 잎이 두텁고 푸른 잎이 가을까지 계속됨으로 공원의 꽃으로 제격일 것 같다. 적어도 3년은 기다려야 한다. 사오년이 되면 서른 개의 해국들이 서로 엉키어 초가을에 장관을 이룰 것이다. 야생화는 원래 성장이 느린 편이어서 인내를 필요로 한다. 내년 봄에 심을까하고 고민도 했으나 가을 모종이 시장에 나와 있어 일단 시도해보기로 했다. 11월 중에 부직포를 덮어주어 올 겨울을 넘기고 나면 매년 월동을 하며 크게 자라날 것이다. 땅이 좋지 않다. 지난봄에 퇴비를 뿌리고 로타리 농기.. 2022. 9. 29.
쌈지공원 잔디밭 쌈지공원 잔디밭 어제 비로인해 연기된 마을 청소를 오늘 한다고 한다. 쌈지공원의 잔디밭이 꽤 넓어져 정기적으로 잔디를 깎아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쌈지공원의 잔디를 깎는 일만 해도 그렇다. 몇 년 전에 구입한 휘발유용 잔디 깎기 기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장 혼자서 예초기로 길게 자란 잔디를 깎는 통에 잘려나간 잔디뭉치가 파란 잔디를 덮고 있어 미관상뿐만 아니라 잔디의 생육에도 지장을 주는 듯하다. 여인들은 영산홍 속에서 비집고 올라온 잡풀을 제거하고 반장과 나는 잔디밭에 널브러져 있는 마른 잔디를 한 곳에 모아 버리는 작업을 했다. 지난봄에 심었던 잔디 위로 잘려나간 마른 잔디가 덮고 있어 관리가 엉망이다. 잔디가 썩어가고 있다. 잔디밭 관리를 위한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겠다. 우선.. 2022. 9. 2.
손자나무, < NAU 54 ⍏ > 손자나무, 아들 내외와 손자가 집에 왔다. 다음 주 목요일에 뉴욕으로 간다고 하여 잠시 다니러왔다. 손자나무인 금송을 작년 11월에 옮겨 심었다가 죽고 말았는데 지난 5월에 새로 구입한 ‘황금송’의 기념 팻말을 만들어 나무 앞에 꽂았다. 내가 사인을 직접 하라고 유성펜을 건너자 즉시 사인을 했다. 영어는 손자 이름인 ‘나우’를 영어로 표기한 것이고 ‘54’는 자기가 좋아하는 숫자며 아래의 기호는 십자가라고 한다. 제 애비와 함께 예수를 믿으라고 평소 내게 은근히 압박을 해오고 있는데 이 또한 그 일환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나무가 싱싱하게 살아있어서 좋다. 내년 봄에는 전지도 잘 하고 좀 더 잘 키워야겠다. 에키네시아 모종이 몇 개 남아 있어서 같이 쌈지공.. 2022. 8. 31.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5]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5] 한 쪽만 비어두고 이제 전부 다 심은 셈이다. 정원에 씨가 떨어져 자연스레 자란 네페타를 옮겨심기로 했다. 허브과로 냄새도 좋고 키가 그리 크지 않으면서 꽃도 오래가고 번식이 잘 되는 꽃이어서 길 앞에 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다. 다년초여서 올 겨울만 잘 넘기면 내년에는 많이 번식 되어 지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것 같다. 이번 장마로 인해 경사진 곳에는 흙이 쓸려나가서 바닥이 보이는 곳도 많이 보인다. 새로운 품종으로 조금씩 바꿔나갈 수밖에 없다. 풀도 계속 뽑아주어야 한다. 장마에 대부분 녹아버린 디기탈리스를 뽑아내고 새 것으로 대체했다. 디기탈리스는 역시 고온다습에 매우 취약한 꽃이어서 내년에는 강하고 오래가는 꽃으로 점차 바꿔나가야겠다. 쌈지공원 뒤쪽에 심을 에키네.. 2022. 7. 25.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3]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3] 6월23일, 정원 노지에서 씨가 떨어져 피어난 꽃창포가 한 해를 넘기자 제법 크게 자랐다. 지난 4월 하순에 소형화분에 옮겨 심었던 것을 어제 심었던 꽃창포 옆에 마저 심기로 했다. 수량이 대개 40여 쪽이 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제 남아있는 모종은 에키네시아 뿐이다. 수량은 무려 300개나 된다. 지금 옮기기에는 너무 어리고 지금이 장마철이어서 내가 울릉도에 다녀와서 결정해야겠다. 내년 봄 꽃밭 뒤쪽에 심을 루드베키아, 접시꽃, 헬레늄과 함께 장관을 이룰 것이다. 6월24일, 장맛비가 많이 내렸다. 애써 심은 꽃모종이 은근히 걱정이 되었으나 대책이 없다. 그냥 지켜볼 수밖에. 비가 그쳐 나가보니 역시 아래쪽이 문제였다. 꽃모종이 흙에 휩쓸려 몇 개가 파헤쳐있고 약간의.. 2022. 6. 27.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2]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2] 6월19일, 오늘은 ‘비단동자’를 심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꽃이다. 가급적이면 군집으로 심을 요량으로 수량을 늘렸으나 성장이 늦다. '장미매발톱'도 함께 심었다. 모종 작업 시에 트레이 한 구멍에 두서너 개씩 심어야하는데 씨앗이 너무 작아 열 개 이상을 밀어 넣은 잘못으로 모종이 빨리 성장을 못하고 빽빽이 올라온 것을 빼내어 너 댓 쪽으로 쪼개어 다시 트레이에 심는 통에 성장이 매우 늦어졌다. 결국 이렇게 많은 양을 처리해본 것이 처음이라 역시 경험부족이다. 지난 4월초부터 씨앗을 트레이 넣어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고 매일 덮개를 씌우고 여는 등 고생 끝에 3개월이 된 지금에서야 늦은 모종심기를 한 셈이 되었다. 6월20일에는 ‘디기탈리스 달메이션’을 심었다. 이 또한 대부.. 2022. 6. 24.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1] 쌈지공원 야생화 심기 [1] 실비가 조금씩 내리긴 하는데 쌈지공원에 꽃모종을 옮겨심기로 했다. 이달 말이면 울릉도에 갈 일이 있어서 앞 뒤 일주일간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끝에 먼저 심기로 했다. 장마도 곧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보도 수차례 있었고 하여 우선 큰 놈부터 옮겨심기로 한 것이다. 6월15일 첫째 날이다. 대형 꽃양귀비인 ‘오린엔탈포피 오렌지’부터 공원입구 맨 위에서 아래로 순차적으로 심기로 했다. 소나무 둘레에 ‘ㄷ’자로 130여개의 모종을 심었다. 이장이 로터리농기계로 땅을 뒤집어 놓은 탓에 수월하긴 했어도 여전히 많은 돌이 나온다. 뿌리가 깊이 박힌 잡초도 제거하고 물꼬도 만들어가면서 하나씩 심어나갔다. 6월16일 둘째 날이다. 대형 오엽송 아래에는 정원에 씨가 떨어져 자연스레 올라온.. 2022. 6. 22.
에키네시아 모종 에키네시아 모종 정원에 있는 에키네시아 씨앗이 떨어져 수 백 개의 어린잎이 나왔다. 엄청난 숫자다. 우리 집에는 빨강과 화이트 두 종류의 에키네시아가 있는데 빨강이 대세다. 너무 많은 양이어서 캐내어 버리고 다른 꽃으로 대체해야할 판인데 일부는 쌈지공원에 옮겨 심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노지에서 절로 나온 싹을 트레이에 옮겨 심는 작업은 인내를 요구한다. 난 요즘 50개 들이 트레이를 선호하게 되었는데 모종이 자라기에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우선 트레이에 상토를 반쯤 골고루 넣어 둔 다음에 꽃삽이나 호미로 노지의 아주 작은 싹들을 캐내어 심기에 편리하도록 정돈을 한다. 그리고는 한 개 씩 구멍에 넣고 다시 상토를 앞뒤로 불룩하게 넣어준 다음 싹을 바로 세워둔다. 이를 물에 한참 담가두면 스.. 2022. 6. 15.
쌈지공원 꽃밭 준비 쌈지공원 꽃밭 준비 오늘은 마을 청소 날이다. 나와 이장 그리고 청소반장과 함께 우린 마을 입구의 빈 공터를 꽃밭으로 만들기 위해 기초 작업하기로 했다. 집에 보관하고 있던 퇴비 열 두 포와 유박 세 포를 어제 미리 밖에 내어두었으나 유박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자칫 비료가 과하면 어린 모종들이 죽을 수 있다는 이장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장이 트랙로터리를 끌고 와서 퇴비를 실어 공원에 놓고 골고루 뿌렸다. 물론 갈퀴로 꽃 심을 만한 곳에 흙과 잘 섞이도록 쟁기질 한 다음 좁은 공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흙을 뒤집어 놓았다. 그리고 트랙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곳에는 작은 경운기트랙을 끌고 와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청소반장과 나는 큰 돌과 작은 돌을 캐내어 치우는 일이 남았다. 엄청난 돌이 나온다.. 2022.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