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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공원74

크림매발톱 모종 실패 크림매발톱 모종 실패 정원에 매발톱 종류가 넷이 있는데 토종매발톱, 장미매발톱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다른 매발톱과 크림매발톱이다. 이 크림매발톱은 월동력과 번식력이 강하고 씨받기고 쉬워 파종을 많이 했는데 문제는 관리부족으로 실패를 하고 말았다. 이장협의회의 하우스에서 쉬 자란 모종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시기를 놓친 탓에 콩나물처럼 줄기가 가늘게 올라온 놈을 힘들여 플레이트에 옮겨 심었으나 이 또한 강한 햇볕에 잠깐 방심한 탓에 거의 시들어버린 결과가 나왔다. 몇 점은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 쌈지공원에 심었던 매발톱이 수량이 적어 겨우 보충하는 수준으로 그칠 것 같다. 안타깝다. 나 스스로 귀여2리 제2공원으로 명명한 큰어르신네 농장에 잔뜩 심으려고 했는데 실패한 것 같다. 역시 모판에 심은.. 2023. 5. 5.
캐모마일과 홍화민들레 옮겨심기 캐모마일과 홍화민들레 옮겨심기 지난 3월초부터 시작한 파종이 윤달로 인해 한 달 가까이 늦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력으로 2월이 두 번이나 있었으니 예년과 달리 싹 나오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그래도 쌈지공원 꽃밭 빈 공간이 조금씩 야생화로 채워져 가고 있다. 정원 여기저기에 흩어져 나오고 있는 캐모마일과 이와 유사한 꽃 두 종류와 홍화민들레, 그리고 사촌격인 노랑꽃 민들레도 캐내어 옮겨 심었다. 캐모마일은 덩치가 큰 편이나 홍화민들레는 땅에 달라붙어 옆으로 퍼지는 습성이 있어 당초에는 소나무 밑에 심을 예정이었으나 빈 땅에 마땅히 심을 꽃이 없어 일단 심기로 했다. 이 민들레는 민달팽이가 매우 좋아하는 꽃이어서 꽃들이 뿌리를 박고 날씨가 따뜻해질 즈음 약을 구입하여 뿌려야겠다. 2023년4월18일 2023. 4. 30.
칼세도니카와 작약 심기 칼세도니카와 작약 심기 작년 봄 쌈지공원에 심었던 칼세도니카가 반 정도만 살아났다. 비료도 충분치 못했고 월동을 위해 부직포라도 덮어주어야 하는데 내버려둔 탓에 잘 자라지도 못하여 더러는 죽었다. 듬성듬성 떨어져 있는 칼세도니카를 한 곳으로 몰아 심고 빈 공간에는 다른 꽃으로 바꾸기로 했다. 집 정원에 심어둔 칼세도니카는 엄청 튼실하게 잘 자랐는데 쌈지공원의 것은 역시 햇볕과 비료부족으로 모양새가 잡히지 않았다. 추후 비료라도 충분히 주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명성암 스님이 심고 남은 작약 50여개를 얻어 쌈지공원과 클린하우스 옆 빈 공간에 모두 심었다. 작은 뿌리 한 개가 500원 내외라고 하니 진작 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2년 후면 작약꽃이 필 것이다. 2023년4월18일 2023. 4. 26.
참나리 이식 참나리 이식 참나리 새싹들이 정원 구석구석에서 땅을 뚫고 나오고 있다. 씨가 바람에 날려 운 좋게 자리 잡아 활착하는데 성공한 것들이다. 꽃이 너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고향인 울릉도 산하에 가득 있어 어렸을 적부터 익숙해 있던 터라 좋아하는데 키 큰 것이 문제다. 글라디올러스처럼 긴 지지대를 받쳐주지 않으면 쓰러지는 것이 안타깝다. 쌈지공원 뒤쪽에 100여개 심으면 좋을 것 같아 우선 43개를 옮겨 심었다. 큰 것과 작은 것을 포함한 것인데 수일 내로 정원 주위에 있는 것들을 추가로 캐내어 조금 더 넓혀야겠다. 공원이 야생화 꽃밭으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지금 온실에서 한창 자라고 있는 새로운 식구들이 합세하면 완벽해질 것 같다. 2023년4월10일 2023. 4. 18.
‘자엽펜스테몬’ 쏙아 내고 옮겨심기 ‘자엽펜스테몬’ 솎아 내고 옮겨심기 추위에 강하고 잎이 붉으며 베이지색의 잔잔한 꽃이 매력인 자엽펜스테몬이 씨가 바람에 날려 서쪽 꽃밭 여기저기에 새로운 싹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백합이 밀집해 있는 쪽에 뿌리를 내려 이를 캐내어 다른 곳으로 옮겨야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더 두었다가는 미관상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백합에 상처를 줄 것 같아서였다. 기어코 백합 한 개를 잘못 건드려 상처를 내고 말았다. 그 중 실한 놈 20여개를 골라 쌈지공원으로 옮겨 작년에 심어두었던 자엽펜스테몬 옆에 두 줄로 옮겨 심었다. 부직포도 모자랐고 덮개 없이도 월동을 잘 견디는 것 같아 그냥 내버려둔 것인데 잘 자라주어 올해는 꽃을 피울 것이다. 2023년4월8일 2023. 4. 14.
꽃밭 정리 꽃밭 정리 천인국의 씨가 바람에 날려 꽃밭 여기저기서 새싹이 나오고 이미 멀리 떨어진 곳에 뿌리를 박고 있는 놈들을 대 여섯 개 한 곳에 모아심기로 했다. 올 가을에는 천인국씨를 받아 공원쪽에도 늘려야겠다. 정원에 홀로 있던 눈개승마(보통 삼나물이라고 부름)를 캐내어 쌈지공원으로 옮겨 심었다. 울릉도에서는 꽤 알아주는 나물인데 좁은 정원에 다른 꽃들에도 방해가 될 것 같아 산수유 옆으로 옮겼다. 작년에 쌈지공원 도로 경계석 바로 앞에 심었던 장미매발톱이 갑작스러운 홍수로 인해 반 이상이 죽거나 살아져버려 남아있는 꽃들을 캐내어 한 쪽으로 몰았다. 흙이 채 굳지 않기도 했거니와 경사진 곳이어서 문제가 생겼으나 이제 제대로 모습을 갖추었다. 도로 경계석 앞의 빈 땅이 세 곳인데 두 곳은 이미 식재할 품목을 .. 2023. 4. 12.
쌈지공원 꽃밭 사전 작업하기 쌈지공원 꽃밭 사전 작업하기 아직도 아침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있어 덮개를 벗겨줄지 말지를 고민하다가 며칠 전에 벗겨내기로 했다. 덮개 수량이 부족한 탓도 있었지만 지난 늦가을에 심었던 해국, 청하쑥부쟁이와 수염패랭이 그리고 오리엔탈포피 양귀비에만 덮개를 씌워 관리를 했었는데 걱정이었다. 추위에 잘 견뎌냈는지 매우 궁금했다. 수염패랭이는 마치 새순이 돋아난 듯 파란 잎 그대로였다. 올해는 멋진 꽃들이 필 것이다. 해국모종이 작고 늦게 심은 탓에 월동이 걱정되었는데 조금씩 싹을 보이고 있어 약간 안심이 된다. 다만 오리엔탈 포피가 너무 일찍 싹이 터 덮개 탓에 햇볕을 받지 못해 흰 잎이 나와 약간 실망했다. 작업방법은 이미 나오기 시작한 잡초를 뽑아내고 퇴비와 유박을 뿌려서 성장을 촉진하는데 있다. .. 2023. 3. 21.
화분 7개 겨울옷 벗기기 화분 7개 겨울옷 벗기기 주말이면 우리 동네 쌈지공원에 외지인들이 차를 갖고 자주 온다. 입구 쪽이나 마을회관 쪽 넓은 주차공간이 있음에도 정자와 가까운 도로에 차를 세워두는 차주들이 꽤 많은 편이다. 더욱이 도로 옆 배수구 뚜껑위에 차를 세우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어 주차를 막으려고 대형 화분 일곱 개를 이장과 함께 준비하고 명성암 스님이 세이지를 개당 2만원에 구입하여 동네에 기증한 적이 있었다. 작년의 일이다. 세이지 꽃이 피고지고를 되풀이하며 꽤 오래가서 요긴하게 썼는데 한 해를 넘겨서도 꽃이 필 것인지 걱정이 되었다. 조금 의심쩍어 작년 늦가을에 위아래에 덮개를 씌워 나름대로 관리를 했는데 마무리도 내가 하는 수밖에 없다. 화분이 무거워서 혼자 옮기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싹이.. 2023. 3. 19.
마지막 월동준비 마지막 월동준비 지난 가을 쌈지공원에 심어둔 해국과 청화쑥부쟁이가 겨울을 잘 이겨내고 내년 봄에 싱싱한 모습으로 나타나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실은 늘 걱정이었다. 봄에 옮겨 심었으면 간 장마와 강한 여름 햇볕을 견디며 제대로 뿌리를 내렸을 텐데 늦은 가을에 그것도 작은 모종을 심은 터라 늘 불안했다. 꽃창포, 에키네시아와 자엽펜스몬 그리고 비단동자 들은 추위에 강할 뿐만 아니라 모종이라도 봄에 심었음으로 큰 걱정은 없으나 해국 30포기는 큰어르신의 돈으로 구입한 것이어서 더욱 신경이 쓰였다. 이곳이 엄청 추운 곳이어서 혹시 잘못되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내 돈으로 구입한 것이지만 청화쑥부쟁이도 마찬가지다. 애써 돈을 들여 심은 꽃들이 내년 봄에 싹을 피지 못하면 낭패가 아니겠는가? 집에 있는 부직포 덮개.. 2022. 12. 14.
세이지 겨울나기 세이지 겨울나기 쌈지공원의 주차방지를 위해 지난봄에 구입했던 세이지가 이젠 완전히 시들었다. 명성암 스님이 사온 것인데 한 포기에 2만원이라고 했다. 큰어르신이 몇 차례 걱정을 하신다. 내년 봄에도 꽃이 필 수 있을지, 겨울에 보온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이다. 전부 여섯 개나 되니 금액으로도 12만원이다. 이곳은 서울보다 평균 2도가 낮다. 춘천과 비슷하다고 한다. 특히, 바로 옆에 팔당호가 있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계속되는 곳이기도 하다. 일주일째 기침감기에 꼼짝 않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다. 날씨가 갑자기 영하 10도로 내려갔다. 몸이 회복되기만 이렇게 계속 기다릴 수는 없다. 부직포를 담아둔 비닐봉지를 열자 물이 새어 들어가 꽁꽁 얼어있다. 쓸 만한 것을 골라내어 공원에 나가 대형.. 2022. 12. 6.
백합 구근 심기 백합 구근 심기 매년 이맘 때 즈음이면 백합 뿌리에 붙은 새끼 구근을 떼어내어 옮겨 심곤 한다. 백합의 종류에 따라 새끼구근이 많이 달리는 종이 있는가 하면 몇 년이 가도 좀처럼 새끼가 없는 종도 있다. 특히 트라이엄페트 종은 향기도 좋을 뿐 아니라 새끼를 많이 쳐서 좋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숫자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형성된 손톱크기만한 새끼에도 이미 뿌리가 서너 개 달려있다. 몇 해 전에 심어보았는데 2년이 지나고 나니 꽃이 피었다. 새끼 구근 육십 여개를 정원에 임시로 심고 중간 크기의 백합 30 여개는 쌈지공원에 심기로 했다. 시작이 반이어서 수 년 내로 공원에 백합을 많이 늘려야겠다. 임시지만 쇠막대기로 경계도 쳐놓았다. 올봄에 퇴비를 섞어 로터리기계로 땅을 뒤집어 부드럽게 해놓았음에도.. 2022. 11. 8.
벌개미취를 쌈지공원에... 벌개미취를 쌈지공원에... 씨앗이 떨어져 여기저기 작은 벌개미취 어린모가 정원 여러 곳에 많이 나와 있다. 번식력도 좋고 늘 푸른 잎과 연보라색의 꽃이 예뻐 쌈지공원에 어울릴 것 같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일단 옮겨심기로 했다. 봄에 옮겨 심는 것이 안전할 것 같으나 강한 야생화임으로 믿고 시도해보기로 했다. 위치가 안쪽 경사진 곳이고 약간 음지지만 잘 적응할 것 같다. 벌개미취는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라 구석진 곳이라 해도 그다지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모두 육십여 개나 되었다. 경사로 인해 흙이 쉬 파이는 곳이어서 우정 땅을 깊게 파고 상토를 약간 섞어서 뿌리를 깊숙이 넣어 심었다. 물도 두 번 씩 주었다. 지난달에 심었던 해국과 더불어 2~3년 지나면 멋진 꽃 덤불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공.. 2022.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