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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야기

낙엽 쓸기

by 빠피홍 2022. 10. 11.

 

 

낙엽 쓸기

 

 

쌈지공원 꽃밭 쪽 길가에 낙엽이 많이 쌓여있다. 도로 쪽의 벚나무 낙엽이 바람에 이곳으로 몰려온 것이다. 한 번 쯤은 낙엽을 쓸어야겠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정자 뒤 밤나무 쪽도 밤 껍질이 많아 같이 치우기로 하고 손수레와 빗자루를 들고 나갔다.

 

길가의 낙엽이 세 수레나 나온다. 정자 쪽에는 가시가 많은 밤 껍질이 마구 뒹굴고 있다. 한 일주일동안 밤을 많이 주었다. 밤알이 비록 작지만 토종밤이어서 맛이 있다. 아침에 나오면 주머니가 불룩하도록 스무 개 정도는 거뜬히 줍곤 했었다.

 

간혹 아이들이 정자에 놀러오는데 가시에 찔릴 위험도 있고 공짜로 밤도 주어먹었으니 빗질 정도야 해야 하지 않겠는가? 누가 알아주건 말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2022년9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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