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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리67

달리아, 글라디올러스 심기 달리아, 글라디올러스 심기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봄비다. 실비처럼 가늘게 그러나 줄기차게 내린다. 어제 작업을 하다가 중단한 목련 옮겨심기와 주목에 흙 추가하기를 비 때문에 오늘은 쉬어야 하나보다. 갑자기 무료해진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며칠 후에 작업할 예정이었.. 2020. 3. 13.
경계목, 사오일 째 경계목, 사오일 째 주목 네그루와 매실 세 그루를 옮겨다 심고 회양목도 거의 다 캐내어 옮겼다. 울타리가 일단은 마무리 된 셈이다. 이제는 나무의 균형을 잡고 경사진 땅을 고르는 작업만 남은 셈이다. 그런데 이웃의 큰 어르신이 와서 보고는 혼자서 큰 일 했다고 칭찬을 하면서 주목의.. 2020. 3. 11.
경계목, 셋째 날 15미터가 넘는 회양목을 모두 캐내어 앞뒤의 공간이 매우 넓어 보인다. 경계목, 셋째 날 오늘이 사흘째다. 계획대로 조금씩 울타리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 당장 물을 주지 않아도 되겠지만 약간 걱정이 되어 오늘은 물을 줘야겠다. 오전 온도가 영하여서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 고무호스에.. 2020. 3. 7.
경계목, 둘째날 비닐하우스에서 끝까지 약 15미터의 울타리를 마무리 했다. 경계목 , 둘째날 날씨가 꽤 쌀쌀하다. 햇볕이 나오다 마다 반복을 하고 바람까지 부는 통에 어제 시작한 경계목 작업이 약간 주저해진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않겠는가? 조금씩 해보기로 한다. 회양목 옆에는 백합이 심.. 2020. 3. 6.
경계목, 첫째 날 경계목, 첫째 날 은퇴 후에 이곳에 살기로 하고 낡은 집과 땅을 구입한지가 벌써 30년이 넘었다. 당시에는 한창 일 할 나이여서 이웃하고 있는 사람에게 모든 걸 맡기고 측량도 하지 않았었는데 세월이 흘러 측량을 해보니 모든 것이 바뀌어있었다. 이 사람에게서 땅도 구입했는데 그의 말.. 2020. 3. 5.
클레마티스 기둥 세우기 클레마티스 기둥 세우기 3월 초하루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날씨가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이웃의 어르신이 작년에 내게 준 튤립이 제대로 올라오고 있다. 네델란드의 지인이 보내준 것이라고 하여 심어둔 것인데 올해는 예쁜 모습을 볼 것 같다. 수선화도 파란 싹이 머리를 밀며 조금씩 .. 2020. 3. 3.
고목 벚나무 베기 고목 벚나무 베기 서른다섯 살이 되는 벚나무다. 1988년도에 4년생 정도의 이 벚나무를 내가 직접 심었으니 벌써 오래되긴 하다. 봄이 되면 화려하게 꽃을 피워주었으나 어느새 고목이 되어 주위에 그늘을 만들고 많은 낙엽이 떨어져 골칫거리였다. 몇 년 전에 사다리를 놓고 낑낑거리며 .. 2020. 2. 1.
낙엽 쓸어 담기 낙엽 쓸어 담기 완연한 봄 날씨다. 내일부터 다시 영하로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지만 마치 봄이 온듯하다. 그늘진 곳의 땅도 발로 밟으면 물렁거린다. 울릉도에서 가져다 심은 섬말나리 꽃 주변의 땅은 초봄의 땅처럼 벌써 갈라져 있다. 도로 옆 키 큰 나무를 베어내었지만 가을에 떨어진 .. 2020. 1. 31.
7천 보 7천 보 오늘의 7천 보 목적지는 분원리로 이미 결정이 났다. 막걸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로드카페를 지나서 분원리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요 며칠 새 추위로 팔당호 가장자리에 얼었던 얼음들이 따가운 햇살로 와자작거리며 깨지고 있다. 얼음과 얼음이 부딪치는 소리가 사각거린다. 큰.. 2020. 1. 17.
가지치기 가지치기 햇볕이 너무 좋다. 바람도 없다. 꽤나 쌀쌀한 날씨지만 따사로운 햇볕이 좋아서 밖에 나가 무언가를 하고 싶다. 썰렁한 겨울 정원에 나와 앉아 다가올 봄을 생각하면서 이런저런 궁리를 짜본다. 오늘은 못다 한 가지치기를 마무리해야겠다. 우선 도로 쪽 울타리 나무들이 많이 .. 2020. 1. 17.
7천 보(步) 7천 보(步)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려 바깥나들이를 포기했다. 마치 봄비 마냥 질펀하게 내렸다. 오늘도 그간 꽁꽁 얼어붙어있던 화단에 발을 살짝 디디면 물렁하게 쑥 들어간다. 정원 잔디 바깥쪽 산책길을 하루에도 몇 차례씩 돌면서 내년 봄에 할 일들을 생각하면 벌써 이만큼 봄이 .. 2020. 1. 11.
안개 낀 아침 안개 낀 아침 며칠 전부터 기상시간이 조금씩 늦어지곤 하더니 오늘도 9시가 되어 일어났다. 딱히 일찍 일어나야 할 이유도 없지만 늘 7시 전후로 일어나곤 했는데 알람 소리가 울리자말자 일어나기 싫어서 꺼버렸다. 밖이 어두운 겨울이어서 일까 잠이 부족했던 젊은 날도 아닌데 게으름.. 2020.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