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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정기출사 무수리 11월 정기출사 무수리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한결 부드러운 날씨다. 딸아이가 8시에 병원으로 가야한다기에 서울 가는 버스정거장까지 데려다 주고나자 약속장소인 무수리 선착장까지 조금 늦었다. 벌써 촬영이 거의 끝나가는 시간이었다. 날씨도 흐리고 모두들 건진 게 별로 없다는 투.. 2015. 11. 28.
첫 추위 첫 추위 어제 텃밭에 있던 배추와 무 전부를 뽑아내고 무청은 시래기용으로, 거친 배추 잎은 잘라버리고 배추 속만 박스에 담아놓았다. 전부라고 해 봐야 배추 10포기, 무가 12개 정도다. 내가 워낙 신 김치를 좋아하지 않고 식구도 없거니와 이웃에서 늘 김치가 오고하여 매년 이 정도로 .. 2015. 11. 26.
표지 갈이 표지 갈이 이공계 관련 전공 서적은 잘 팔리지 않아 출판업계에 인기가 없다. 이공계 교수들이 신간을 내고 싶어도 출판사를 쉽게 확보하지 못하는 이유다. 원저자인 이공계 교수들은 나중에 책을 내려는 욕심에 출판사를 미리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동료 교수와 출판사의 표지갈이.. 2015. 11. 25.
부관참시(剖棺斬屍)와 능지처참(陵遲處斬) TV조선에서(동영상아님) 부관참시(剖棺斬屍)와 능지처참(陵遲處斬) 오전 TV에 저주에 찬 어느 여성의 끔직한 목소리가 나와서 난 깜짝 놀랐다. 박정희 대통령은 부관참시를, 박근혜 대통령은 능지처참을 해야 한다고 세월호 어느 유가족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열변을 토하고, 말이 끝나.. 2015. 11. 24.
통장 공개모집 통장 공개모집 병원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오른쪽 창밖으로 “통장 공개모집”이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난 왼쪽 앞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마침 교통신호에 걸려 버스가 정지하고 있던 중이어서 얼른 오른쪽으로 옮겨서 사진부터 찍었다. 어라, 통장을 공개모집 한다? 뭔가 .. 2015. 11. 24.
산소에 다녀오다 장태완 장군의 아들 고 장성호의 묘지다. " 여기 채 못다핀 한송이 꽃이 최고의 善을 위해 최대의 忍苦로 向學하다 首席의 영예를 안고 19년4개월의 짧은 일생을 마치고 고이 잠들다. 1962.10.1~ 1982.1.12" 산소에 다녀오다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보자 오늘 새벽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 2015. 11. 22.
귀여리 귀여리 분원리에서 귀여2리로 가는 둘레길에서 보는 경관은 늘 변화무상하고 아름답다. 곧 겨울이 닥치면 이곳은 겨울철새들과 누렇게 물든 갈대들로 가득할 텐데 늦가을의 팔당호가 다양한 색깔로 다가온다. @2015년11월6일 2015. 11. 21.
비 그친 오후의 석포 비 그친 오후의 석포 빗속의 관음도를 벗어나 석포행 버스를 탔다. 기사 아저씨가 친절하게도 버스를 세워준다. 사진을 찍으라고 말이다. 운무(雲霧)가 서서히 산허리 위로 올라가고 있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2015년10월27일 2015. 11. 21.
저동항의 일출 저동항의 일출 일주일간의 고향방문을 끝내고 돌아오는 날이다. 아침 여덟시에 출발하는 여객선이어서 저동항의 일출 사진도 찍을 겸 여섯시 경 도착했는데 오후3시로 연기가 되었다고 한다. 바다사정이 그렇다는데 누군들 항의를 할 처지가 아니다.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이다. 적어도 .. 2015. 11. 21.
관음도 관음도 관음도는 수년전까지는 일반인이 다닐 수 없는 울릉도 본도에서 떨어진 섬이었다. 이곳에 연륙교를 만들어 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에 비가 내리고 있었음에도 가보기로 했다. 마침 육지에서 온 예쁜 아가씨가 나와 동행이어서 섬을 같이 돌았다. 강원도 군대에 있는 애인을 .. 2015. 11. 20.
행남산책로의 일출 행남산책로의 일출 도동에서의 해 뜨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적 난 우측 사동쪽 바위에서 주로 놀았습니다. 수영도 하고 고기도 잡고 하루에도 몇 차례식 갔었지요. 왼쪽에는 등대만 있었을 뿐 행남산책로는 아예 없었으니까요. 이곳의 쇠다리를 건널 때 마다 내가 도전했던 .. 2015. 11. 20.
태하 등대에 서서 태하 등대에 서서 바로 이곳이 관광 기자들이 뽑은 한국의 비경 열 곳 중 하나라고 했던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온 사방이 절벽 이어서다. 왼쪽으로는 대풍감이 자리를 하고 오른쪽으로는 현포항과 송곳봉이 나란히 하며 푸른 파도가 해안선을 따라 철썩거린다. @2015년10월29일에.. 2015.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