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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찍은사진

초설(初雪)의 설렘

by 빠피홍 2016. 1. 16.

초설(初雪)의 설렘

 

새벽에 일찍 일어나 엊저녁에 내린 눈을 찍고 싶었는데

영하 8도나 되는 추위 핑계로 9시나 되어서 광동습지로 나갔다.

날씨가 추워 눈은 녹지 않고 조금 남아있었으나 멋진 풍광은 역시 없었다.

 

몇몇 사람들이 조깅을 하고 있다.

한쪽은 꽁꽁 얼어붙어있고 다른 한쪽은 물이 제법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다.

초설에 대한 설렘은 없어지고 삭막한 습지만 둘러본 셈이다.

 

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조금만 지나면 곧 봄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겨울은 봄을 위해 있는 것이리라.

잠깐 둘러보고서는 이내 돌아가기로 했다.

마을버스가 작년 말부터 없어지고 대체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201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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