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두고
요 며칠 사이 꽤 추운날씨가 연속이다.
뱃살을 빼려고 다니던 산행이 이제 제법 익숙해져 가볍게 산을 오른다.
1.6km의 야산을 타는데 세 번 정도는 쉬곤 했었는데 이제는 가뿐하게 그냥 오른다.
오늘도 금봉산까지 다녀왔다.
산중턱에 있는 양봉을 하는 판잣집에 하얀 개가 한 마리 있는데
이놈이 오늘 밖으로 나와 내게 달려들 듯이 짖어댄다.
다른 집, 윤씨네와 홍씨네의 하얀 개들은 내가 다가가면 꼬리를 쳐대고 좋아하는데 이놈만 꽤 사납게 짖어댄다. 우정 얼굴을 익히려고 우리가까이 다가가보지만 별반 효과가 없는 것 같다.
이번 휴일은 한 닷새정도는 되는가 보다. 나야 매일 휴일이어서 별 실감을 못하지만
직장인들에게는 꿀맛이 아니겠나?
해질녘에 생태공원에 다녀오기로 했다.
도착하자 이미 해가 서쪽 산으로 턱걸이를 하고 있다.
공원 옆에는 철새를 찍느라고 많은 사진애호가들이 모여 있다.
얼어붙은 공원을 거닐며 넘어가는 서녘의 해를 바라다본다.
@2016년2월6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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