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물안개 공원
아침부터 내리던 촉촉한 비가 짙은 안개를 동반하고 해질녘까지 계속 내린다.
오랜만에 내린 반가운 비다.
물안개 공원을 행선지로 하고 카메라를 둘러메었다.
혹여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 아름다운 팔당호의 겨울풍경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벌써 봄이 온 것일까 10도를 넘는 따뜻한 날씨에 봄비같은 비가 추적대며 내린다.
텅 빈 벤치가 우산 하나에 어깨를 같이하고 걷는 데이트 족을 위해 비어둔 것일까?
비를 흠뻑 맞고서도 생기가 넘치듯 하다.
@2016년02월12일(금요일)